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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 컨트롤로 더욱 편리해진 가상현실 헤드셋, NOON VR 프로

조회수 2017. 10. 24. 17: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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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짜릿한 스릴
▲ NOON VR PRO

2017년 초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길거리를 걷다가 멈춰 서서 몬스터볼을 던져대는 것은 부지기수고, 몬스터볼을 얻기 위해 포켓스탑을 찾아 부지런히 걸어다니기도 했다. 오죽하면 타고난 게으름뱅이에 집순이인 기자가 하루에 1시간 이상 산책을 하고, 늦은 시간에도 근처에 있는 포켓몬을 잡기 위해 집 밖으로 뛰쳐 나갔을까. 포켓몬고가 엄청난 인기를 얻은 후에 국내에서는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기술은 단연 가상현실(VR)이 아닐까 싶다. 현실과 유사하지만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에서 사용자들은 아찔한 놀이기구를 탈 수도, 좀비와 치열한 혈투를 벌일 수도 있다. 이에 기자는 현실세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짜릿한 스릴을 즐기기 위해 NOON VR PRO를 만나보았다.


NOON l noonvr.com l 119,000원


 내 이름은 NOON VR PRO야

▲ NOON VR 패키지 박스

마음의 안정이 찾아오는 듯한 정사각형 모양의 패키지 박스에는 어떤 구성품이 들어 있을까? 박스 크기가 크기인 만큼, 여러 가지 구성품이 들어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박스를 열어보았다.

▲ 박스를 열었더니 가방이 등장했다.
박스를 열었더니 손잡이가 달려있는 가방이 등장했다. 검정색 가방의 한가운데에 흰색으로 NOON 로고가 새겨져 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VR PRO를 만나기 위해 지체하지 않고 지퍼를 열었다.
▲ NOON VR PRO, 다른 VR기기와 크기는 비슷하다.

드디어 NOON VR PRO가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VR기기와 비슷한 크기였고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헤어라인을 살린 메탈릭한 은색 커버와 헤드셋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어 커버 바로 아래에는 높낮이 조정 놉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스마트폰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아래쪽에는 볼륨 조절 및 통화수신 버튼이 있다.

▲ 얼굴이 닿는 부분에 쿠션이 있어 착용감이 좋다.

위쪽에는 초점 조절용 다이얼이 있어 VR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간편하게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얼굴이 직접 닿는 부분에 푹신한 쿠션이 있어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 스마트폰을 고정할 수 있는 밴드

NOON VR PRO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커버를 위로 올렸다. 스마트폰과 NOON VR PRO가 맞닿는 부분에는 스마트폰에 스크래치가 발생할 것을 염려해 부드러운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스마트폰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러버 밴드가 있다. 또한 양쪽 끝에는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는 3.5mm 이어폰 잭이 있으며 뒤쪽에는 20KHz의 풍부한 음역대를 자랑하는 헤드셋이 있다. 

▲ NOON VR PRO의 구성품, 엄청 간단하다.

NOON VR PRO와 함께 들어있는 구성품이다. 눈보호 스펀지(리필용)와 사용설명서, 헤드밴드, 청소용 헝겊이 전부다. 커다란 박스에 비해 구성품이 엄청나게 간단하다.

▲ 박스 안쪽에는 구성 요소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패키지 박스의 위쪽에는 각 구성 요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다. 그림과 함께 영문 설명이 있어 해외 사용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용하기 전에 앱이랑 연결해 줄래?  

▲ NOON 앱을 연결하려면

NOON VR PRO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용 앱을 다운 받아야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NOON VR'을 검색해 앱을 설치한 후에 VR기기의 왼쪽 아래에 있는 16자리 코드를 입력하면 기기 인증을 완료할 수 있다. 추천 동영상이나 인기 동영상 등 여러 가지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NOON VR 홈페이지에서 'Remote VR'을 다운받아 PC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일단 한 번 써 봐

▲ 스마트폰을 장착한 모습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VR PRO를 사용해보자. NOON VR PRO는 스마트폰의 기종과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는다. 4.7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이면 언제, 어디서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헤드밴드로 고정한 모습(위)과 손으로 고정한 모습(아래)

위 사진처럼 헤드밴드를 착용했을 때는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초점이 흔들리지 않아 VR 콘텐츠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헤드밴드를 착용하기 전에는 '착용감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헤드밴드가 부드러운 소재로 이루어져 있고 끝 부분이 벨크로 타입이어서 손쉽게 길이 조절을 할 수 있어 편리했다. 다만 기자처럼 앞머리가 있거나 메이크업을 한 사용자들은 헤드밴드를 사용하는 게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헤드밴드 없이 손으로 고정하는 게 더 편했다. 물론 VR 게임을 즐긴다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헤드밴드를 이용하는 편이 좋겠지만, 동영상을 감상하기에는 손으로 고정하는 게 더 편했다.

▲ 사용자의 시력 보호를 위한 렌즈

NOON VR PRO는 청색광 차단 렌즈를 채택했다. 이 렌즈는 유해광선 자외선을 차단하고 안구 피로를 감소시키는 프리미엄 렌즈로, 사용자의 시력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안경을 벗지 않고도 VR을 즐길 수 있도록 시력 보정이 가능하다. 시력 보정 범위는 -6.2부터 4.0까지라고 하니, 그동안 안경 때문에 VR기기 구매를 포기했던 사용자들에게 엄청난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랑 있으면 심심할 틈이 없을걸?  

▲ VR기기 없이 VR 콘텐츠를 실행하면 이런 모습이다.

인기 카테고리에 있는 롤러코스터 동영상을 재생해보았다. VR PRO를 착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해당 동영상을 보면 두 개로 나뉘어서 보이지만, VR PRO를 착용하고 동영상을 보면 360˚ 자유자재로 고개를 돌리며 롤러코스터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의자에 앉아서 감상했더니 실제로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듯한 착각이 들었다.

▲ VR 게임 '좀비 헌터'

이어서 VR 게임 '좀비 헌터'를 실행해보았다.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에서 무시무시한 좀비를 총으로 쏴서 없애야 하는 게임이다. 가끔씩 좀비가 가까이 다가와 피가 튈 때는 나도 모르게 "으악!" 소리가 나왔다. VR 게임패드가 있으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텐데, 게임패드가 없어서 아쉬웠다.

▲ 버즈 뮤직비디오

이번에는 버즈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보았다. 한때 미니홈피 배경음악을 장악했던 쌈자신 민경훈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귀에 감겼다. 마치 민경훈이 내 눈 앞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살짝 설레었다.


나에 대해 좀 더 알려줄까?  

▲ 사용자가 탭 감도와 시야각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NOON VR PRO를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든 점은 VR 콘텐츠를 감상하는 도중에 설정을 변경하거나 리스트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뒷면을 톡톡 두드리면 설정화면이 활성화되고, 다시 두 번 톡톡 두드리면 설정화면이 비활성화된다. 스마트폰을 분리하지 않은 채 콘텐츠를 선택하고 화면을 설정할 수 있어 편리했다. 또한 탭 감도나 시야각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탭 감도의 기본 설정은 '보통'으로 되어 있지만 변경을 원할 경우에는 '낮음' 혹은 '높음'으로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최적화된 환경으로 가상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시야각을 설정해야 하는데 이전 모델인 NOON VR과 VR+는 95˚로, NOON VR PRO는 이보다 조금 더 넓은 101˚가 적합하다.


▲ NOON VR PRO에 푹 빠졌다.

이상으로 NOON VR PRO에 대해 살펴보았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VR은 기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흥미롭고 매력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NOON 앱에 VR 콘텐츠가 풍부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양한 VR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다면 VR PRO에 빠져드는 이들도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자처럼 안구건조증이 심해 PC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눈이 아픈 사용자들은 사용 후에 눈이 피로할 수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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