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로봇도 꽤 멋지긴 했는데..

조회수 2017. 11. 10. 17:37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MAXIM 성문경
요즘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가 많습니다.
<트랜스포머>도 있고, <퍼시픽림>도,
그리고 그 유명한 <아이언맨>은 입는 슈트이기는 하지만
로봇 부류에 넣어도 될 정도죠.
하지만 그 미국 로봇들도 멋있지만
이전에 한국 로봇들도 관심 가져주세요ㅠㅠ
바로 이런 로봇들이죠!
# 태권V
제조일: 1976년
높이: 56m
중량: 1,400톤
주 무기: 로켓 주먹, 광자력 빔

만화를 직접 본 적은 없어도 한국인 대부분이 아는 엄청난 인지도로 먹고 들어갑니다. 주특기는 이름답게 태권도이며, 시속 200km로 달립니다. 한국에는 56m나 되는 로봇이 그 속도로 달릴 곳은 없으니 미국 중부나 호주로 가야할 듯 하네요.

유신 시대에 등장해 당시 꼬마들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건전한 모험심, 정의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인간의 존엄성을 심어주기 위해 만들었답니다. 그러나 마징가Z를 표절했다는 논란 때문에 건전한 정의감을 심어주는 데는 아무래도 실패한 듯 합니다.
# 뉴머신 우뢰매
자꾸 영화 욕심 내고, 이래저래 욕 먹는 심형래 형이 예전에는 우뢰매 로봇을 타고 악당을 무찌르는 슈퍼히어로였습니다. 뉴머신 우뢰매는 머리가 달린 상체, 등에 달린 탱크, 다리의 제트기로 분리되는 3단 분리 로봇인데요.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합체했을 때보다 분리해서 싸우는 게 더 강합니다.
출처: 실피드
제조일: 1988년
높이: 약 60m (추정)
중량: 알 수 없음
주 무기: 불의 우뢰매

특히 분리한 상반신은 팔만 달려 허우적거리는 게 제발 무슨 변신이라도 했으면 싶을 정도. 필살기는 가슴팍에서 나가는 '불의 우뢰매'로, 날아다니며 다 때려 부수고 다니는 사기템입니다. 그냥 시작부터 이거 쓰면 되겠고만...

# 가이런
제조일: 1997년
높이: 19.2m
중량: 40.55톤
주 무기: 광선 검, 레이저 캐논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는 고 신해철의 N.E.X.T와 강수진 등의 유명 성우가 참여한 작품으로, 제작비를 22억이나 들인 대작입니다. 주인공 로봇 가이런은 국산 로봇 역사에 획을 긋는 외모에 제다이처럼 광선검을 휘두르는 게 폭풍 간지죠.

문제는 주인공의 조종 실력이 형편없는 데다 가이런 자체도 까칠해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한다는 거죠. 게다가 OST인 'Lazenca, Save us'가 훨씬 유명합니다.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이 불러 대박나는 바람에 포털에는 가이런 대신 음악대장만 잔뜩 나와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 레스톨 3호기
제조일: 1999년
높이: 6.05m
중량: 8.5톤
주 무기: 레이저 블레이드, 화염 방사기

악의 무리를 때려잡는 뻔한 플롯에서 벗어나, 재난을 때려잡는 신선한 설정으로 큰 성공을 거둔 만화 <레스톨 특수구조대>. 레스톨은 궤도상에 대기하다 사건이 발생하면 어디든 출동해 인명을 구조합니다. 애들 교육에 참 좋겠죠?

하지만 주인공 강마루가 게임에 미친 캐릭터인 게 문젭니다. 게임하듯 제멋대로 행동하는데, 결국엔 그의 행동이 옳은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심지어 이 게임 중독자가 조종하는 레스톨 3호기는 재난 구조용이라면서 레이저 블레이드에 화염 방사기로 싸우고 다닙니다. 주인공이 이래도 되나?
# 애슬론 장고
2010년대 초반 국산 로봇 대장이던 또봇은 <애슬론 또봇>으로 왕좌 탈환을 노립니다. 서바이벌 로봇 레이싱이라는 설정으로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이 주 테마죠.
출처: 영실업
제조일: 2017년
높이: 약 4.5m
중량: 약 2톤
주 무기: 에이스 매그넘

애슬론 장고는 이름처럼 서부 영화 주연 같은 멋진 외모와 매그넘 권총을 지녔습니다. 근데 변신할 때마다 어떻게 간 건지 황야를 달리는 것도 이상하고, 레이싱용인데 무기는 왜 있는지 의문. 장애물을 깨고 벽을 탈 때 쓴다지만 수틀리면 다 얘한테 죽는 겁니다.

이 친구들 알고보니 문제가 많은데요?
로봇 덕후로서
가이런의 외모에 옵티머스 프라임의 싸움 실력 정도의
국산 로봇이 다시 탄생하면 좋겠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