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에게 물었다 "당신에게 한국이란?"
Q1. 당신에게 한국이란?
Q2.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이지혜 : 베트남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정책,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해보고 싶어서, 수원시청 외국인 임기직 모집할 때 지원했고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하종 : 길에서 노숙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불쌍해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돕고 있죠. 그들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이당 : 직업은 근로자입니다. 태권도는 그냥 다 좋아서 했어요 .실력도 점점 기르고, 단도 따고.
버지니아 : 청소년 대상 다문화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콩고의 전통 의상, 음식, 언어 등 여러가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가네쉬 리잘 : 저는 네팔, 인도 레스토랑을 지금 네 군데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보다 조금 비싸요.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무료로 저희 음식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Q3. 이곳에 살면서 힘든점?
하이당 : 한국말을 잘하지 못하니까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못해요. 그래서 오해하는 것도 많아요.
가네쉬 리잘 : 처음 시작할 때는 장사가 너무 안 돼가지고 너무 힘들었죠. 그래도 한국인, 외국인 주민센터에서 많이 도와줬어요.
김하종 : 여기서 노숙인들과 어울리다 보면 어떤 때는 취한 사람이 와서 싸움도 생겨요. 열심히 봉사하고 노력했는데 그런 일이 발생하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버지니아 : 아들이 경기도에서 태어났는데요. 초등학교 다니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영어, 불어 밖에 몰라서 선생님과 만나서 대화도 안 되고 제가 한국말을 몰라서. 그리고 그때부터 한국말 공부를 시작했어요
이지혜 : 베트남에서는 부부가 같이 일하고 부부가 같이 아이를 양육을 하는데, 한국에서는 아빠는 경제활동만 엄마는 양육만 하는, 그런 문화 차이 때문에 힘들었어요.
Q4. 나에게 경기도란?
버지니아 : 계속해서 수도권에 살았는데요. 편안한 느낌, 내 나라 느낌의 경기도에요.
이지혜 : 두번째 고향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딸을 위해서 좋은 엄마, 당당한 엄마로 살려고 노력할 거에요.
가네쉬 리잘 : 한국, 경기도에서 제가 돈을 벌었으니까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고 싶고 이 동네에서 잘 살고 싶어요.
김하종 : 우리 개개인이 노력하면 (동네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성남시도 올바른 도시가 되고 경기도도 좋은 지역이 될 수 있겠죠.
P.S. 버지니아 : 사랑하는 아들, 이제 한국 사람이 되는데요. 우리 아들이 군대를 가고 싶어 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이제 군대 갈 수 있게 되었으니 못 갈까봐 걱정하지 마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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