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짜릿한 워터 슬라이드

조회수 2018. 8. 6. 10: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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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m 높이에서 떨어지고, 상어 떼 속을 통과하며, 360도 회전하는 기상천외한 워터 슬라이드들을 모았다.

41m 수직 낙하, Insano

브라질 문화는 대체로 강렬하고 자극적인데 워터파크 문화도 그렇다. 포르탈레자의 비치 파크에 있는 인사노(Insano)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른 수직 낙하 워터 슬라이드다. 참고로 인사노(Insano)는 포르투갈어로 ‘미쳤다’는 뜻. 이 정신 나간 워터 슬라이드의 높이는 41m로 14층 건물과 같다. 달랑 수영복 한 장 입고 탑승대에 서면 대서양의 아름다운 경관과 아찔한 워터파크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공포감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인사노(Insano) 워터 슬라이드의 속도는 약 105km/h다. 길이가 41m나 되지만 너무 빨라서 전체 이용 시간은 4초에 불과하다. 탑승 시에는 두 팔을 든 만세 자세가 가장 안전하다고 한다. 위험한 워터 슬라이드니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자.


상어 수족관을 통과하는, Leap of Faith

카리브해에 위치한 바하마 제도에는 아틀란티스 파라다이스라는 리조트가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 눈부신 백사장, 마야 유적과 상어가 있는 곳이다. 이 지상낙원에는 세계에서 가장 짜릿한 워터 슬라이드가 있다. 마야 사원을 재현한 건축물 꼭대기에 위치한 ‘리프 오브 페이스(Leap of Faith)’로, 길이 18m의 수직 낙하 워터 슬라이드다. 탑승대에 서면 아름다운 카리브해 풍경이 보인다. 아름다운 순간은 이때뿐이다. 탑승자는 아파트 7층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더 무서운 것은 그다음 코스다. 탑승자는 18m를 수직 낙하한 다음 수면 아래 투명한 아크릴 터널을 지나게 된다. 상어와 아이 콘택트를 하며 터널을 빠져나오면 그제야 안전한 수영장에 도착한다. 상어와 함께하는 유일한 워터 슬라이드다.


360도 회전하는, Slide Wheel

슬라이드 휠(Slide Wheel)은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에서나 만들 법한 말도 안 되는 워터 슬라이드다. 이 워터 슬라이드는 가방에서 꺼낸 이어폰 선처럼 꼬여 있다. 높이는 24m에 불과하지만 길이는 140m에 이른다. 전체 탑승 시간은 2분 30초이지만, 지루함은 전혀 느낄 수 없다. 각 구간의 콘셉트가 다르기 때문이다. 원색의 화려한 조명으로 사이키델릭한 느낌마저 선사한다. 또 하나 재미있는 건, 지름 2.7m의 4인용 고무 튜브를 이용해 탑승한다는 점이다. 4인용 고무 튜브가 회전하며 내려가기 때문에 모든 탑승자는 앞뒤로 미끄러지는 스릴과 바이킹처럼 좌우를 오가는 진자 운동, 360도 구간의 강력한 중력 가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 독일의 워터 슬라이드 업체에서 만들었고, 올해 4월 중국 광저우 침롱 워터파크에 설치됐다.


좌우로 미끄러지는, Big Wave

지난 7월 7일 독일 테르메 에르딩 워터파크에서 선보인 빅 웨이브(Big Wave) 워터 슬라이드는 워터 슬라이드의 고정관념을 깬 작품이다.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빅 웨이브 존 두 곳이 비교적 얇은 워터 슬라이드로 이어져 있다. 탑승자는 튜브를 타고 헤어핀 구간을 내려와 빅 웨이브 존으로 들어간다. 빅 웨이브 존에서는 월미도의 바이킹처럼 시속 45km의 진자 운동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때 탑승자가 느끼는 중력가속도는 무려 3G에 이른다. 진자 운동 이후 탑승자는 헤어핀 구간 두 곳을 통과한 다음, 처음보다 더 큰 빅 웨이브 존에 들어간다. 또다시 진자 운동을 경험하며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빅 웨이브(Big Wave)는 설계에서 완공까지 1년이 걸린 하이브리드 워터 슬라이드로 높이는 18m이며 전체 길이는 180m에 이른다. 독일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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