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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주범이라는 '성격 차이' 얼마나 위험할까?

조회수 2018. 11. 16.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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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행복한 연애를 위하여

대체 성격이 어떻길래


셀러브리티 커플들의

결별, 이혼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항상 등장하는 단골 멘트가 있습니다.


‘성격 차이’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많은 걱정이 드는 분들도 있어요.


그 무서운 ‘성격 차이’를

우리 커플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이죠.

정말 서로 성격이 다르면

그 많은 연예인 부부들처럼

안타까운 결말을 맞을 수밖에 없는 걸까요?


성격 문제가 아니야


저는 그런 걱정에

일단 ‘No’라고 답하겠습니다.

근거 없이 마냥 걱정 말라는 얘긴 아니에요.


경남대학교의 고재홍 교수가

결혼 1년 차부터 28년 차까지,

150쌍의 부부들을 모아 조사했더니 말이죠.


부부의 성격이 서로 다르다고 해서

남들보다 불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하거나

더 자주 싸우고 있지는 않았거든요.

성격이 비슷한 부부라고

딱히 더 행복하지도 않았고요.


그럼 대체 "성격 차이로 헤어졌다"는

그 많은 커플들은 다 뭘까요?



그럼 진짜 이유는 뭔데?


그건 자신들이 갈등을 겪는 이유를

‘상대가 너무 소심해서’ ‘상대가 너무 쪼잔해서’처럼,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성격 차이 때문이라고

쉽게 결론 내리기 때문입니다.


갈등의 더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어요.

아까 소개했던 고 교수의 연구를 다시 살펴볼까요?


연구 결과, 부부의 결혼 지속과

만족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었는데요.


바로 두 사람의 ‘가치관 차이’!


그러니까 부부의 가치관이 다르면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훨씬 어렵다는 거죠.

가치관이란

한 사람이 향하고자 하는 ‘삶의 목적지’예요.


그래서 그 사람의 가치관을 알면

삶에서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죠.


연애와 결혼은 두 사람이 만나

함께 걸어 나가는 삶의 여정인데,

만약 그 목적지가 전혀 다르다면?

자꾸 부딪히거나 엇갈릴 수밖에 없겠죠.

바로 이 가치관의 충돌과 어긋남이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갈등을 만드는 겁니다.


이쯤 되면 드는 궁금증!

여러분 커플의 가치관은 얼마나 비슷할까요?

 


내 우선순위는...


다음 다섯 가지 가치관에

각자 1위부터 5위까지 우선순위를 매겨보세요.


#1. 성공지향 가치관


개인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관.

CEO 같은 직위나 명예의 달성일 수도 있고

세계 1위 같은 어떤 과업의 달성일 수도 있죠.

출처: 무한도전, MBC 문화방송

이런 식으로

자신이 수립한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큰 가치를 두는 분들이 해당합니다.



#2. 생활지향 가치관


어떤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관입니다.

출처: 무한도전, MBC 문화방송

의욕적으로 살아가지만

구체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없거나,

그 목표가 그리 크게 중요하진 않은 경우죠.



#3. 가족지향 가치관


가정이 주는 안정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출처: 무한도전, MBC 문화방송

부모님을 잘 모시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아서, 그 자식에게 효도를 받는,

그런 안정적인 삶을 가장 중요시하죠.



#4. 관계지향 가치관


좋은 사람들을 만나 가까운 관계를 맺고,

그들과 어울리며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관입니다.

출처: 무한도전, MBC 문화방송

돈이나 성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죠.


#5. 쾌락지향 가치관


나라는 개인이 현재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지를 중요시하는 가치관.

출처: 무한도전, MBC 문화방송

남들의 인정, 안정적인 생활,

가정 꾸리기, 좋은 인간관계 맺기보다는

무엇보다 ‘삶을 즐기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해당하죠.



잘 확인하셨나요?


우선순위가 비슷한 커플도 있겠지만,

순서를 뒤집은 것처럼 전혀 다른 커플도 있겠죠.

그런 분들은 언젠가 큰 갈등을 겪게 될 겁니다.


개인의 가치관은 ‘삶의 태도’가 되고,

그 태도가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니까요.

둘은 늘 너무나 다른 행동을 보일 테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부딪히게 되겠죠.

그럼 이렇게 가치관이 다른 커플은

이만 포기하고 각자의 길을 걸어야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다른 목적지를 가졌더라도

함께 행복한 길을 걸을 가능성은 남아 있죠.


그 가능성을 확인하려면

일단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해야 해요.


내 목적지가 어디인지

서로 솔직하게 오픈하는 거죠.

괜히 더 잘 맞는 짝처럼 보이기 위해

진짜 원하는 것과 다른 목적지를 말하지 말고요.


‘나는 왜 그곳으로 향하는지’

솔직하게 설명해주세요.


이런 과정에서 두 사람은

‘중간 지점’을 찾을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타협의 여지가 아직 남아있는 거죠.

그 타협이 잘 안 된다면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방법도 있고요.

서로의 다름을 완전히 인정하는 방식으로요.


그러니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상대와 꼭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 바로 솔직하게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하세요.

공유 없이는 어떤 가능성도 볼 수 없습니다.


그 과정이 늦어질수록

함께 행복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게 될 겁니다.


참고문헌
*고재홍, & 전명진. (2003). 부부의 유사성과 결혼 만족도간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17(3),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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