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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건강엔 콩보다 발효된 '청국장'이 좋다

조회수 2019. 4. 7. 12: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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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원산지인 '콩'

콩은 동북아시아 중 중국 만주지방과 한반도 지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3000여 년 전부터 재배돼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 보존 중인 재래종 콩의 수는 약 8000여 점을 넘어요.


토종 콩인 서리태는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 즈음에 수확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서목태는 까맣고 작은 알이 쥐의 눈을 닮았다고 해서 서목(鼠目:쥐눈이 콩)이라 불려요.

콩은 전체 영양성분 중 40% 내외가 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며, 20%에 달하는 지방은 대부분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입니다.


콩 단백질 섭취는 동맥 경화의 원인이 되는 나쁜 LDL 콜레스테롤은 낮추는 반면, 혈관을 깨끗이 하는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높여 동맥경화나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최근에는 일반 콩(대두)보다 청국장 등 발효된 콩을 섭취하면 콩 섭취를 통한 골다공증 개선효과가 뚜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출처: 123rf

한국식품연구원(한식연)에 따르면 식품기능연구본부 안지윤 박사 연구팀이 콩과 발효 콩(청국장)을 난소 절제로 골밀도가 떨어진 쥐에 먹인 후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비교한 결과 발효 이후 개선 효과가 크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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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콩을 먹은 쥐의 골밀도도 1.8배 늘었으나 같은 양의 청국장을 먹은 쥐는 이보다 많은 3.9배 증가했습니다.


골밀도는 정상의 88%까지 회복했어요.

연구진은 콩의 발효 과정에서 기능성분인 이소플라본 구조가 배당체에서 생체 내 흡수율이 높은 비 배당체로 바뀌면서 골다공증 회복 능력을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반 콩의 비배당체 비율은 4.8%이지만 청국장은 90.8%입니다.

이소플라본은 천연적으로 콩에 존재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으로 에스트로겐과 구조적ㆍ생물학적 작용이 유사해요.


현재까지 암과 폐경기증후군, 심혈관 질환과 골다공증 등 호르몬 의존성 질병에 대해 대체 요법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출처: 123rf

또 콩·청국장을 장기 섭취한 쥐의 혈액에서 이소플라본 대사체를 분석한 결과, 청국장 섭취 때 뼈 생성능력을 높이고 파골 세포 분화를 억제하는 뼈 활성 대사체가 더 많이 생긴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콩이 뼈에 좋고 발효 이후 더 큰 효과가 있다는 건 알려졌었지만 정확한 수치와 그 원인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란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골다공증은 고령화와 함께 국민 건강의 최대 위협 요소로 꼽히는 질병입니다.


2008~2010년 정부 조사에 다르면 65세 이상 여성의 61.4%가 골다공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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