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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 뿜뿜! 소장 욕구 자극하는 북셀프 스피커는?

조회수 2019. 8. 13. 15: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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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 Concert C91 II
듣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 앙증맞은 스피커

덴마크는 인구가 겨우 600만이 안 되는 작은 나라이지만, 오디오 분야에서 특히 스피커에서는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스피커의 알맹이라 할 수 있는 드라이버에서부터 스피커 시스템까지 세계 일류 업체가 포진한 오디오 강국인 것이다.


야모는 덴마크의 오디오 역사에서 한 축을 세운 곳으로, 창립한 지 50년이 넘었으며, 비교적 대중적인 가격의 스피커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이다. 최근 야모에서 콘서트 9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콘서트 9 시리즈 Ⅱ를 발표했다. 야모의 콘서트 시리즈는 일반 스피커의 모습과는 약간 다른데, 콘서트 9 시리즈와 콘서트 9 시리즈 Ⅱ 모두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산업 디자이너 키에론 덩크의 손길이 닿은 결과로, 스피커치고는 꽤 인상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유선형의 전면 배플은 사각형의 스피커 모습을 좀더 부드럽게 하는 데 한몫하고 있어서, 온갖 아름다운 음악을 최종적으로 구현하는 스피커의 모습을 더욱 멋져 보이게 한다.야모 콘서트 9 시리즈 Ⅱ에는 C97 Ⅱ와 C95 Ⅱ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그리고 C93 Ⅱ와 C91 Ⅱ 북셀프 스피커가 있고, 그밖에 서라운드 스피커와 센터 스피커도 구비되어 있다. 이 시리즈의 조합으로 홈시어터 세트 구성이 가능하다.

필자가 시청한 C91 Ⅱ는 콘서트 9 시리즈 Ⅱ의 막내격인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북셀프형 스피커로, 웨이브가이드가 적용된 1인치 실크 돔 트위터와 4인치 하이브리드 컴포지션 코니컬 콘(HCCC) 미드·우퍼가 채용되어 있다. 야모에 따르면 새 버전에 사용된 우퍼의 콘(HCCC)은 알루미늄 또는 티타늄의 강성과 강도를 제공함과 동시에 목재 섬유의 과도 응답과 부드러움도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한다. 또 LDS라는 새로운 에지를 적용해 깨끗하고 단단하고 깊은 저음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서 이번 스피커는 전보다 구사하기 편해졌고, 정확한 포커싱, 음의 디테일이 개선되었고, 대역 밸런스가 더 균형 잡혔다고 한다. 이는 결국 소리의 질이 한층 나아졌다는 뜻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제품에 비해 우퍼의 출력을 높이고 왜곡을 줄인 결과 더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C91 Ⅱ 북셀프 스피커는 꽤 아담한 사이즈인데, 크기는 175×265×191mm(WHD)이고, 무게는 9kg이다. 주파수 응답은 65-24,000Hz로 크기에 비해 광대역이다. 후면 단자는 크롬 도금으로 되어 있다. 자석으로 탈부착이 편리한 그릴도 인상적이다.  

야모 콘서트 9 시리즈 Ⅱ의 C91 Ⅱ 북셀프 스피커를 시청하기 위해서 노르마 DS-1 CD 플레이어, 덴센 B-250XS 프리앰프와 B-320 플러스 파워 앰프를 사용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제법 큰 스케일의 무대를 연출한다. 결코 둔탁하지 않으며 맑고 명료한 피아노 음을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첼로의 음색은 까슬하고 온화하며 바이올린의 음색은 적당히 촉촉하다. 전체적으로 사실적이며 해상도도 좋은 편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좋은 편이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맑은 편이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제법 넓은 관현악 무대를 보여 준다. 솔로 가수의 우렁찬 목소리, 합창대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도 제법이다.


야모 C91 Ⅱ 북셀프 스피커는 4인치 미드·우퍼가 채용되어 있다. 이렇게 작은 스피커를 넓은 거실에서 운용할 애호가는 아마 없지 싶다. 이 스피커는 넓은 공간보다 작은 방이나 책상 위에 두고 혼자서 영화도 보고 음악 감상을 할 때 제격이다. AV용 스피커처럼 저음이 벙벙 대거나 둔탁한 소리와는 거리가 멀고, 클래식에서부터 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소리를 들려준다. 맑고 선명한 소리, 합리적 가격뿐만 아니라 소리에 어느 정도 예민한 분들도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음질을 가진 것 같다. 그리고 아담하고 귀엽게 생긴 전면 배플 디자인은 듣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글 | 이현모


수입원 (주)씨제이에스 (02)715-4345 

문의 에이브이홀릭 (02)2155-0385 

[Jamo Concert C91 II ]

가격 55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0.1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65Hz-24kHz(±3dB)

임피던스

출력음압레벨 86dB/2.8V/m

크기(WHD) 17.5×26.5×19.1cm

무게 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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