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픽] 세탁 고수들만 안다는 가루세제 Vs 액체세제, 뭐가 더 좋을까?

조회수 2019. 8. 26.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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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픽] 세탁 고수들만 안다는 가루세제 Vs 액체세제, 뭐가 더 좋을까?

지저분한 옷, 깨끗하게 세척하는 방법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한 자리. 유명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늑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던 도중, 이런! 실수로 옷에 커피를 쏟아버렸다. 간만의 모임이라고 얼마 전에 새로 산 옷 처음 꺼내 입은 건데. 이때, 어떻게 하면 옷에 묻은 커피 자국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을까?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에게 동화 같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찾은 놀이공원. 핫도그가 먹고 싶다는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오른손에 핫도그를 쥐여줬더니, 역시나 몇 분 만에 아이의 옷은 케첩 범벅이 되어버렸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여벌 옷도 챙겨오지 않았는데. 집에 가자마자 아이 옷을 세탁하면, 저 새빨간 케첩 자국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을까? 


이처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얼룩을 옷에 묻힌다. 김칫국물은 기본이고 케첩이나 간장 등 소스, 웬만하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커피까지. 이를 지우기 위해 가루세제도 써보고, 액체세제도 써보지만 대체 어떤 세제가 더 세정력이 좋은지 모르겠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궁금증이 생길 때, 직접 실험해보고 싶지만 그 과정이 번거로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데일리 라이프는 일상생활 속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호기심픽] 코너를 준비했다. 오늘은 가루세제와 액체세제를 이용해 옷에 묻은 얼룩을 직접 제거해보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세제를 사용하면 좋을지 알아보겠다.


가루세제로 세탁해보면 어떨까?

가루세제와 액체세제로 세탁을 하기에 앞서 일상생활에서 옷에 묻히기 쉬운 커피와 간장, 케첩으로 얼룩을 만들어보았다. 흰색 티셔츠의 우측 상단에는 커피를, 좌측 중단에는 간장을, 우측 하단에는 케첩을 묻혀보았다.

특히 커피의 경우 옷에 묻은 직후에는 표시가 많이 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수분이 마를수록 얼룩이 더욱 진해져 완벽하게 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과연 가루세제를 사용해 모든 얼룩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을까?

오늘의 첫 번째 실험 준비물인 가루세제가 등장했다. 평소 가루세제를 사용할 때는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찬물에도 잘 녹는 세제라고 해서 얼마나 용해력이 뛰어난지 알아보기 위해 손빨래를 선택했다.

우선 적당량의 가루세제를 물에 넣어보았다. 처음에는 가루세제가 바닥에 가라앉는가 싶더니, 이내 대부분 물에 녹아내렸다.

대부분의 가루세제는 따뜻한 물에서만 잘 녹는데, 오늘 준비한 가루세제는 찬물 전용 세제여서 그런지 따뜻함이라곤 전혀 느낄 수 없는 차가운 물에서도 쉽게 녹았다.

다음으로 가루세제를 푼 물에 얼룩이 가득한 흰색 티셔츠를 담가보았다. 처음 옷을 담갔을 때는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차츰 물의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약 15분 정도 지난 후에 대야를 확인해보니, 옷에 묻은 얼룩 때문에 물이 갈색으로 변해있었다. 변해버린 물의 색만 보고도 얼룩이 잘 지워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옷을 확인해보니 얼룩이 많이 지워져 있었다. 그저 담가놓기만 했을 뿐인데. 남은 얼룩을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 옷을 비벼 빨고, 깨끗한 물에 헹궈냈다.

세탁을 마친 직후 흰색 티셔츠의 상태를 살펴보았더니, 언제 얼룩이 있었냐는 듯이 완벽하게 얼룩이 제거됐다. 가루세제를 사용하면서 '혹시 물에 잘 녹지 않아 세탁물에 세제가 엉겨붙지는 않을까?'라고 걱정했는데, 실험에 사용한 가루세제는 찬물 전용 세제여서 세제가 전혀 뭉치지 않았다. 또한 알칼리성으로 찌든 오염의 경우 세제가 닿으면 옷이 갈색으로 변해버리는데, 물로 깨끗이 헹군 후 가루세제를 이용해 세탁을 하면 얼룩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액체세제로 세탁해보면 어떨까?

최근 액체세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옷에 심한 얼룩이 생겼을 때, 얼룩 위에 직접 세제를 묻혀 더욱 효과적으로 얼룩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액체세제를 이용해 직접 세탁을 해보았다. 이번에도 역시 흰색 티셔츠의 우측 상단에는 커피를, 좌측 중단에는 간장을, 우측 하단에는 케첩을 뿌려보았다.

오늘의 두 번째 준비물, 액체세제가 등장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액체세제가 파란색, 초록색 등 유색인데 실험에 사용된 액체세제는 완전히 투명했다. 향기도 일반 액체세제와 조금 달랐다. 마치 섬유유연제를 섞은 것만 같은 향기로움이었다.

우선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는 커피 얼룩 위에 액체세제를 묻혀보았다. 혹시라도 액체세제가 얼룩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한다면, 실험으로 인해 옷 하나를 잃게 되는 상황.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일단 가루세제를 사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액체세제를 푼 물에 옷을 담가놓았다.

약 15분이 지난 후 옷을 확인해보니, 얼룩의 색상이 옅어졌다. 또한 얼룩의 색상이 빠지면서 세제를 푼 물의 색상도 변했다. 얼룩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옷을 비벼 빨고, 깨끗한 물에 헹궈냈다.

세탁을 마친 후 옷의 상태를 확인해보았다. 가루세제와 마찬가지로 모든 얼룩이 깨끗하게 지워졌다. 아무래도 액체세제다 보니 물에 녹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세탁을 하기 전에 심한 얼룩 위에 직접 세제를 뿌려 얼룩을 선처리 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나에게 맞는 세제 선택하는 법

이상으로 가루세제와 액체세제를 이용한 세탁 실험을 마쳤다. 실험 결과, 두 세제 모두 완벽에 가까운 세정력을 보여주었다. 어떤 것이 더 좋다 혹은 어떤 것이 더 나쁘다고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말이다. 그렇다면 가루세제와 액체세제 중, 어떤 세제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까?


정답은 '각자 취향에 따라서'라고 할 수 있겠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찌든 오염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수온에 관계없이 물에 잘 녹는 세제를 찾고 있다면 가루세제를, 옷감의 선명한 색상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세제를 찾고 있다면 액체세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각각의 장점을 비교하고, 자신에게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알맞은 세제를 찾길 바란다.

<세탁세제 실험 재료>
흰색 티셔츠 2장
가루세제 - NEW 스파크
액체세제 - 투명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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