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있어도 거리에 똥 싸는 사람들
2년 전 인도에서 개봉한 영화 '토일렛(Toilet)'.
집에 화장실이 없어 이혼하겠다는 아내와
집에 화장실을 만드느라 고군분투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인도는 가정집에 화장실이 있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인분을 부정한 것이라 보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집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걸
꺼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장실이 아닌
거리에 배변을 하는
인구 비율도 매우 높았습니다.
노상 배변 때문에 각종 전염병이 생기고
여성들이 성추행과 성폭행에 노출되는 등
여러 문제에 시달렸던 인도.
과연 인도는
이 오래된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집에 화장실이 없다는 이유로
이혼하겠다는 아내와
화장실을 만드느라
고군분투하는 남편의 이야기,
영화 '토일렛toilet'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의 이야기는
좀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인도에서는
집 안에 화장실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닙니다.
대부분의 인도인은
힌두교 교리에 따라
소의 똥은 신성하게 여기지만,
사람의 똥은 아주 불결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집 안에
화장실을 만드는 것에 반감이 크고
자연스럽게 배변도
집 멀리에서 하게 되다 보니
노상 배변을 하는 인구가 많은 겁니다.
노상 배변으로 인한 전염병 때문에
해마다 인도의 5세 이하 어린이 18만 명이
사망하고 있고,
납치 등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밖에서 용변을 보다 성희롱을 당하거나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2014년, 인도 정부는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를 강행했습니다.
이 공로로 상까지 받은
인도의 모디 총리.
모디 총리가 상을 받은 날
이걸 비웃기라도 하듯
인도 중부에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노상 배변이 사라졌다는 정부 발표에
인도 내부에서조차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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