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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대신 '토끼 고기' 찾는 중국인들

조회수 2019. 10. 31. 14: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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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

중국은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이자, 양돈 국가입니다. 돼지고기는 중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국민 육류'로 꼽힙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중국 인구 14억명은 2017년 한해 동안 5500만 톤(t)의 돼지고기를 소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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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자 중국에서 개고기나 토끼고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의 가장 인기 있는 육류인 돼지고기가 공급 부족 현상을 빚자 중국인들이 개고기와 토끼고기 등을 포함한 대체 육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값비싼 돼지고기 대신 개고기나 토끼고기 등 다른 육류를 찾는 수요는 소득수준이 낮은 중소도시나 농촌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어요.

SCMP에 따르면 장시(江西)성 완안현의 한 슈퍼마켓에서는 토끼고기 판촉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은 1㎏당 72∼74위안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폭등했고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이 슈퍼마켓은 정가가 kg당 43.6위안인 토끼고기를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완안현의 한 식당의 경우에는 최근 돼지고기 대신 개고기 요리를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식당의 종업원은 가격 폭등으로 돼지고기 요리를 찾은 손님이 거의 없다면서 개고기 요리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돼지고기 파동은 단기간 내 진정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9월 돼지고기 전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69%나 올랐습니다.


하지만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하는 돼지가 늘고, 사육량이 줄어들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올해 9월 기준 중국의 돼지 사육량은 1년 전보다 41.4% 감소했습니다.


돼지사육 감소로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은 수입량을 늘리는 등 수요를 맞추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어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6% 증가한, 132만t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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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는 지난해 8월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1년 2개월여만에 중국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ASF는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지만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습니다.

당초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해 1960년대 서유럽으로 퍼진 뒤 1990년대 중반 유럽에서는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후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동유럽에 전파된 ASF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생한 뒤 베트남과 라오스, 북한, 한국 등지로 확산했습니다.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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