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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

조회수 2019. 11. 16. 1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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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공덕역에 오픈한 LG U+ 5G 갤러리

'예술'과 '과학기술' 하면

뭔가 서로 되게 먼 얘기 같죠?


그런데 사실 예술과 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예요!

사실 예술의 시작부터가 ‘기술’이었습니다.
 
예술을 뜻하는 Art의 어원은
라틴어로 ‘ars’였는데요.
 
이는 그리스어로 ‘기술’을 뜻하는 'techne’에서 기원한 단어였죠.
실제로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대상을 똑같이 그리는 것’이 화가의 존재 이유였는데요.
 
2차원 속에 3차원을 표현하는 '원근법'
대상의 현실감을 살리는 '빛의 배치' 등이 이런 예술 실험 중에 탄생했어요.
하지만 ‘사진’의 발명은 모든 걸 바꿨습니다.
 
대상을 똑같이 재현할 수 있는 ‘사진’이 발명되자
더 이상 화가들의 손기술은 의미가 없어졌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술의 의미가 사라진 건 아니었습니다.
예술가들은, 이전과 다른 예술을 실험했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상파는 그러한 실험 중에 하나였어요.
 
화가들은 형태만을 똑같이 나타내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자,
당시 사진술이 담아내지 못하던 ‘색’에 집중하게 됐는데요
 
인상주의 화가들은 ‘광학’에 심취해 빛을 통해 나타나는 색을 과학적으로 연구했죠.
그래서 인상주의 화가들은, 태양광을 프리즘에 투과했을 때 생기는 7가지 색으로 순간적으로 포착된 빛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그리는 대상은 ‘물체’가 아닌
‘빛’과 ‘색’이었던 것이죠.
 
이런 화풍은 이후 회화에 지대한 영향을 줬고,
예술은 이제 ‘물체’만을 담아내지 않게 됩니다.
기술의 발전이 새로운 예술가능성을 탄생시킨 것이죠.
현대 미술에선 기술이 활용을 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요.
 
백남준 선생님은 ‘TV라는 새로운 매체를 활용해 비디오 아트를 만들기도 했고,
나중에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인공위성 예술을 펼치기도 했죠.
근래 들어서는 스마트폰, LED등 
다양한 소재와 매체를 활용한 예술적 실험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나 최근 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의 등장하면서,
새로운 실험들이 펼쳐지고 있죠.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공덕역인데요.
한 갤러리가 생겼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LG유플러스와 서울 교통공사가 함께하여
AR과 VR을 활용한 예술작품들을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가상현실 또는 증강현실을 활용하는 만큼,
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즐길 수 있어요.
 
어플을 활용해, 감상하고 싶은 작품에 카메라를 대면
이렇게 작품이 나타나는 형태예요.
 
멈춰 있던 작품들이 360도로 살아 움직이는 모습.
 
새로운 기술을 통해
지하철 공간을 하나의 갤러리로 꾸미게 되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스무명이 넘는 시각, 무용, 공연 예술가들이 협력했다고 해요.
 
그래서 여기 보면 퍼포먼스를 담은 작품이나
유화 같은 회화 작품들도 있는데요.
이렇게 폰 카메라를 대면 막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단순히 신기한 작품들일 뿐만 아니라 각 작품 마다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해요.
 
이 그림의 경우엔 홍세진 작가님의 작품인데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작가님은 자신의 관점에서
소위 ‘정상적’인 감각이란 것을 재해석하고자 했대요.
 
이러한 감각에 대한 고민들이 
증강현실이란 새로운 세계관과 융화되면서,
새로운 가능성들을 선보이고 있죠!
홍세진 작가님을 비롯해 다양한 장애예술가 분들도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했는데요.
 
새로운 기술이 제시하는 가능성을 통해
각자마다 색다른 감각의 표현들을 전달하고 있어요.
 
역 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다양한 곳에서 이 새로운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요!
계단이나 벤치, 기둥.
심지어 휴지통까지도 일반적인 역의 모습과는 다른데요.
 
이렇게 역에 오셔서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
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각 작품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서, 
어떤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됐는지
기기를 활용하는 방법 같은 것도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저도 보다 쉽게 생동감있는 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어요.
각 작품이 담고 있는 기술과 고민이 다른 만큼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내는 재미가 가득한 공덕역.
 
매일 같이 오가는 지하철 역 안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접할 수 있다니 신기하면서 또 재밌기도 하네요!
내 손으로 들어온 예술 작품들.
새로운 기술이 선사하는 새로운 예술 경험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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