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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골퍼의 솔직한 후기 - 온오프 2020년 KURO 아이언

조회수 2019. 11. 28. 13: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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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골퍼들의 꾸밈없는 리뷰 시리즈
"필드 위의 환희" - 프리미엄 포지드 라즐다즐 아이언


리뷰어 정보


  •      닉네임: 올***스
  •      핸디캡: 9
  •      나이/성별: 48/남
  •      구력: 30+년
  •      드라이버/7번 아이언 평균 거리: 230m/145m

제품명 및 스펙: ONOFF 2020 KURO FORGED IRONS

출처: allthatgolf.kr
온오프 골프 중.상급자용 KURO 아이언


온오프 2020 KURO 포지드 아이언에 두 가지 샤프트 종류 (Modus 105 S 스틸, 다이와 Shinari 65g S 그래파이트) 시타 후기입니다. 아직 국내에 많이 풀려있지 않지만 운 좋게 시타 할 기회가 있어서 스크린에서 두 게임을 통해 겪은 느낌을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ONOFF 아이언 라인업의 중-상급용으로 알려진 KURO 라인의 최신 버전으로, 중공구조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네요. 요즘 이 같은 Player-distance 카테고리의 아이언이 핫하다 보니 많은 대형 브랜드 제조사로부터 속이 비어있는 아이언을 만들었지요.


예로, PXG 0311 라인업, 테일러메이드 P790, 핑 i500 등이 대표적이며, 모두 하나같이 머슬백 같은 멋진 외관에 비거리 및 관용성을 둘 다 잡겠다는 목표입니다.

출처: onoffgolf.co.kr
2020 KURO 포지드 아이언 중공구조 내면


하지만, 일본 대형 골프 브랜드에서 대중적으로 중공구조 아이언에 도전하는 회사는 올가을부터 출시한 혼마 T//World-X 와 미즈노 MP-20 아이언 외에는 거의 없었지요. 


그래서 온오프같은 프리미엄 일본 클럽 메이커에서 중공구조 포지드 아이언이 나온다는 점에 호기심 급상승!

디자인 (9/10점)


솔직히 디자인이 저의 눈에 먼저 띄어서 KURO 아이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겁니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머슬백 디자인을 선호하고, 어드레스에서 내려다볼 때 약간 네모난 느낌을 주는 헤드 모양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심플한 뒷면 디자인과 처음 사진으로만 본 전체적인 스퀘어 헤드 느낌이 마음에 드네요.


실제로 보니 톱 라인이 생각보다 두툼했지만 셋업 시 저의 눈에 많이 거슬리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다시금, 개인적으로 스퀘어 룩을 선호해서 두꺼운 톱 라인도 이 헤드에는 자연스러워 보였다고나 할까? 또한, 오프셋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부분이 9점 점수를 유지해준 것 같습니다. 

사용중인 "Y"사 머슬백 아이언 헤드와 사이즈 비교


타감 (느낌 및 소리): (7.5/10점)


타감은 실제 임팩트 시 손에 전해오는 느낌과 공과 맞는 소리가 같이 어우러져 내는 것이라고 생각함으로, 따로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전통 머슬백 블레이드에서 맛볼 수 있는 최상의 손맛은 아직 그 어떤 중공구조 디자인 아이언에서 경험하지 못했고, 아쉽게도 KURO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위트스폿에 맞을 시 느낌은 좋기는 했지만, 중앙을 약간 벗어난 샷도 크게 별다른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좋은 기술 덕분인지 타감이나 소리 차이는 아주 작았고, 결과적으로 나가는 거리나 볼 속도도 어느 정도 보완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Player-distance 종류의 아이언이 바로 이런 점을 도와주기로 설계되었으니 잘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반면, 프로들이나 상급자들이 굳이 다루기 까다로운 머슬백 아이언을 사용하는 이유는 꼭 손맛 때문이 아니라, 손에 전해오는 피드백 (feedback) 때문이기도 합니다. 클럽페이스 중앙에서 약간 벗어난 임팩트는 바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정확성을 요구되는 아이언 플레이를 더욱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도록 알려주는 신호라고 하지요.


따라서, 전통적인 블레이드 아이언이 아닌 KURO에서 뛰어난 손맛 및 타감을 기대한다는 것은 아닌 거죠. 그 대신 약간의 미스샷에서도 볼 속도와 비거리를 유지해주는 좋은 관용성을 제공합니다. KURO 아이언은 이 같은 이점과 함께, 타 브랜드 제품에 뒤지지 않는 타감 (느낌, 소리)를 주었네요. 아직까지, 이 이상의 느낌을 어느 중공구조 아이언 제품에서는 힘들다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직진성/관용성: (8.5/10점)


공을 똑바로 치는 것을 직진성이라고 표현한다면, 공의 방향을 원하는 대로 칠 수 있다는 것은 볼 컨트롤 (또는 ball workability)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정중앙에서 약간 벗어나는 샷들의 볼 속도와 비거리, 그리고 방향성을 유지하는 성능을 종합적으로 관용성 (forgiveness)이라고 합니다.


KURO 아이언은 볼을 똑바로 멀리 보내기 위해 설계되었고 이는 상당히 훌륭하게 해내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즉, 관용성도 높다는 뜻으로 페이스의 더 넓은 부위를 스위트 스폿에 맞은 샷처럼 멀리, 똑바로 나갑니다. 저 같이 높은 싱글 핸디캡 골퍼도 10개 샷 중 3-4개는 정중앙을 벗어난다고 치면, 매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이언입니다.

볼 컨트롤/조작성: (7/10점)


반면, 볼 컨트롤 또는 조작성은 그리 용이하지 않은 듯하네요. 인도어 스크린에서만 쳐봐서 확실치는 않겠지만, 약간의 드로우 또는 페이드 샷을 치기에는 저의 기존 아이언이 더 쉬웠습니다. 


KURO 아이언으로도 어느 정도 공의 조작성이 느껴지기는 하였지만, 역시 직진성, 비거리, 관용성을 위해 만들어진 아이언의 기본에 더 충실한 느낌이 들었네요. (그리고, 대부분 골퍼에게는 그게 더 좋은 거 아닌가요? ㅎㅎ)

비거리: (9/10점)


비거리는 예상한 대로 탁월했습니다. 저중심 및 중공구조 디자인은 공을 높이, 멀리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사용 중인 "Y"사 블레이드 7번 아이언은 클래식 35도 로프트로 약 145-147캐리 거리를 보고 있지만, 온오프 KURO 7번 아이언 캐리 거리는 157m 평균을 보였습니다. 로프트를 살펴보니 KURO 7번은 32도 로프트로 더 세워져 있지만, 론치각은 오히려 저의 기존 아이언보다 1~2도 높았습니다.


이런 점들을 보아, 최근 아이언 제조 기술이 매우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같으면 저도 단순히 로프트가 더 세워져있어서 더 멀리 나간다고 단정 지었겠지만, 최근 스크린 또는 론치 모니터로 정밀하게 분석해보면, 공 자체가 더 높고 빠르게 날아오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내기 위해 각 제조사마다 특허된 기술 및 노하우를 가지고 있겠지요.


KURO 아이언의 경우, 이 부분은 아래 사진과 같은 기술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롱 아이언과 미드 (4~7번) 아이언에 MOI 및 높은 론치각을 위해 추가한 텅스텐 무게가 도움이 되는듯합니다.

출처: onoffgolf.co.kr


추가 정보:  LABOSPEC 샤프트


온오프 KURO 아이언은 기본적으로 Daiwa 기술로 만든 프리미엄 LABOSPEC Shinari 65g 그래파이트 샤프트가 장착된다고 하는데, 저는 이날 두 가지 샤프트로 비교할 기회가 있었네요. 똑같은 KURO 7번 헤드에 MODUS 105S 스틸 샤프트도 같이 비교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105S 모두스가 저에게 더 잘 맞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완전 빗나갔더군요. 65g으로 너무 가벼울 거라는 그래파이트 샤프트가 오히려 저에게 훨씬 더 잘 맞았습니다. 여기서 더 잘 맞는다는 의미는 종합적으로 타감 (느낌)이 더 부드럽게 느껴졌는데도 비거리는 더 나가고, 죄우 편차와 앞뒤 편차도 더 적었습니다. 즉, 그래파이트 샤프트의 정확성과 일관성이 더 저에게 좋은 결과를 제공했습니다.


이 점을 조금 더 설명하자면, 그래파이트는 오래전부터 시니어용 드라이버로 사용되어서, 오늘날까지 많은 골퍼들은 아직 그래파이트 샤프트를 약하고 낭창거린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엄청난 기술 발전과 신소재로 장착된 최신 그래파이트 제품들은 스틸보다 훨씬 강력한 강성(flex)을 제공하는 동시에, 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더 일관된 퍼포먼스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onoffgolf.co.kr


위 두 가지 샤프트를 직접 쳐본 결과, 작년 초까지만 해도 스틸 S200 샤프트 이하를 고려해보지도 않던 저에게 또 한 번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KURO 아이언 헤드에 대해 위처럼 느낀 점을 설명해 드렸으나, 저에게 또 다른 주요점은 바로 이 같은 그래파이트 샤프트의 재발견(?) 이었네요.

가격 차이가 얼마인지 아직 모르겠으나, 위 2가지 샤프트 옵션 중 저에게는 그래파이트 옵션이 KURO 아이언과 이상적인 결과를 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온오프 공식 사이트에는 총 4가지 샤프트 옵션으로 Modus 105, 125 스틸, 그리고 LABOSPEC Shinari i65 (65g), i80 (82g) 그래파이트 샤프트가 있네요.

출처: onoffgolf.co.kr


장점 / 마음에 드는 점?


저에게는 디자인과 스퀘어 헤드 룩, 그리고 적은 오프셋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LABOSPEC 샤프트 기술은 처음 접해보지만, 카본 기술에 강한 Daiwa답게 아주 훌륭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점 / 개선했으면 하는 점?


두꺼운 톱 라인 부분을 보다 약간 더 얇게 할 수 있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타감은 앞서 말했듯이 중공구조 디자인으로서 한계가 있는 것도 조금 아쉽네요.

기대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세계적인 Nippon Steel MODUS 샤프트의 105g 버전보다 처음 접한 인하우스 그래파이트 샤프트가 더 좋은 결과를 낸 것에 매우 흥미를 느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같은 샤프트를 다른 헤드에서도 좋은 타감 및 결과를 내는지 테스트하고 싶네요.

가성비


아직 국내에 가격 책정이 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래파이트 샤프트로 할 것이며, 이마도 스틸 샤프트보다 고가 일 듯하네요. 또한, 온오프 브랜드가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라는 점을 봐서 일반 아이언 가격보다는 더 높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다른 골퍼에게 권할 여부


ONOFF 골프에서 좋은 제품이 나온듯합니다. 비록 온오프 KURO 라인이 저에게는 생소했으나, 디자인만 보고 한눈에 반할 정도였습니다. 


성능 및 퍼포먼스는 player-distance 아이언답게 비거리, 관용성, 직진성을 모두 잘 제공했기에 일반 아이언보다 조금 색다른 고급 아이언을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항상 강조하는 말로 끝내겠습니다.

무엇보다, 연습과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 거기에다 간지 및 성능 좋은 장비를 추가하는 것이 최상이다.
최종 점수: 87점


온오프 2020 KURO 아이언 사용 후기 요약 


  • 디자인: 9점
  • 느낌/타감: 7.5점
  • 직진성/관용성: 8.5점
  • 볼 컨트롤: 7점
  • 비거리: 9점
  • 탄도 (저, 중, 고): 고 탄도
  • 특수 사항: LABOSPEC 샤프트
출처: allthatgolf.kr
긴 후기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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