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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고정 멤버 구성의 법칙

조회수 2020. 03. 08.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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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멤버, 리멤버..어떻게 만들어졌나

이 프로그램 멤버는 어떻게 구성됐을까?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예능 프로그램 어색하진 않을까?

출처: MBC
13년 간 호흡 맞췄던 ‘무한도전’ 멤버들



13년간 시청자에 사랑받은 ‘무한도전’도,

10년째 달리고 있는 ‘런닝맨’도,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1박2일’도,

정해진 멤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쳤고, 펼친다.

이들이 선사하는 웃음은 대본에 적힌 것 외에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호흡 맞춘 시간이 길어진 만큼

찐 케미에 탄생되는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웃음의 원동력.


출처: SBS
멤버 변화 속에도 꾸준한 ‘런닝맨’





게스트가 아닌 고정 출연자매회 혹은 매주 시청자와 만나는 예능 속 얼굴들

그들은 어떻게 ‘고정 출연’ 자리를 꿰찼을까.

아니 제작진은 왜 그들을 멤버로 구성했을까.


현직 예능 PD들에게 이를 물어봤다.

예능 멤버 구성, 법칙이 있다?

예능 연출자 A 씨


고정멤버만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냐 게스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냐에 따라 멤버 구성달라진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정해진 ‘법칙’이란 건 없지만, 만들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본 뒤에 어떤 출연진이 좋을지 생각해보는 거죠. 메인이 되는 출연진이 있다면 그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해요.

예능 연출자 B 씨


법칙이라는 말은 거창하지만 PD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같은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해도 제작진에 따라 전혀 다른 색의 프로그램이 완성되잖아요. 출연진 구성프로그램의 기본 중의 기본이니 말 그대로 제작진에 따라 달라진다고 봐야죠.

출처: MBC
성향존중버라이어티 ‘끼리끼리’




예능 연출자 C 씨


각자의 취향이 있듯 프로그램을 연출할 때도, 멤버를 구성할 때도 제작진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기획안을 가지고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제작진이 멤버 구성을 한다면 겹치는 멤버가 몇 명이나 될까요? 

예능 연출자 D 씨


어떤 설정을 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멤버를 '딱' 정해놓고 가는 건 위험하다고 보거든요.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원하는 것도 생기고, 변수도 생기니까요.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하나, 둘 씩 갖춰지는 거죠.

예능 출연진 구성에 있어 ‘정도’는 없다. 제작진의 취향과 선택이 있을 뿐이다.

이는 멤버 구성 숫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홀수로 구성해야 게스트 플레이에 용이하다”는 제작진도, “짝수가 안정감이 있다”는 제작진도 있었다.

출처: SBS
멤버 변화를 앞둔 ‘집사부일체’
출처: Olive
박나래 합류, 인턴 장도연의 정직원 승격 후 새 시즌으로 돌아온 ‘밥블레스유2’

고정 멤버의 변화=시즌제다?

PD들은 입을 모아 ‘그때그때 다르다’고 했다.


‘시즌을 나누겠다’고 선언하고 프로그램 휴식기를 가진 뒤 돌아오는 경우는 똑같은 출연진, 제작진이 함께한다고 해도 ‘다른 시즌’이 된다는 것.

출처: SBS
장사 도우미 에이프릴 나은과 원년멤버 박재범의 특별출연으로 활기 더한 ‘맛남의 광장’

또한 멤버 교체를 두고도 다수의 인원 중 한, 두 명의 멤버가 충원되는 것은 ‘시즌 변화’가 아닌 ‘멤버 보충’으로,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교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인원 가운데 한, 두 명을 남겨두고 새로운 멤버가 싹 바뀐다다면 ‘과반 이상’의 변화이므로 시즌으로 나뉠 수도 있지 않겠냐고도 봤다.

다만 한 PD는 “아무리 시즌제로 나눴다고 말 해도 시청자가 ‘달라졌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의미 없는 것”이라며 “시청자가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전 프로그램을 떠나는 멤버가 프로그램에 얼마나 기여했느냐에 따라 ‘시즌’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누구의 어떤 프로그램’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무방할 만큼 프로그램을 이끌었는데, 그 사람이 하차한다면 한 사람의 변화로도 시청자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으로 느낄 테니까요.

-예능 관계자 A 씨

기존 멤버의 변화가 시청자 입장에는 아쉬움으로 다가오기도, 새로운 얼굴의 합류가 선사할 신선한 재미를 향한 기대감이 되기도 할 테다.


오랜 예능들은 식상함이라는 위험에서 벗어나 롱런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제 막 닻을 올린 프로그램들은 꾸준한 사랑을 받아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좀처럼 웃을 일 없는 시청자들은 더더욱 예능 프로그램에 ‘건강한 웃음’을 바라고 있다.

By. 조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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