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비행이 가능한 장거리 배송드론 '윙콥터'
초고속 비행이 가능한 신개념 드론의 탄생!
글로벌 물류 운송업체 UPS가 독일 드론 스타트업인 ‘윙콥터(Wingcopter)’와 제휴해 새로운 형태의 배송 드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UPS는 드론 사업부문인 ‘UPS 플라이트 포워드(UPSFF : Flight Forward)’와 공동으로 새로운 형태의 드론 개발에 나섰다.
UPS가 윙콥터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윙콥터의 독특한 드론 제품 때문이다. 수직 이착륙은 물론 고속 비행이 가능한 틸트로터 방식의 드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빠른 속도와 저소음으로 도심 상공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배송에 유리하다. 기존 상용 드론은 수직 이착륙에는 능하지만, 장거리 고속 비행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UPS와 제휴한 윙콥터는 이미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동력(eVTOL) 무인 항공기로 유명하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고속의 수평 비행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는 기존의 드론처럼 프로펠러를 하늘로 향하게 한 후 수직으로 움직이지만, 이동할 때는 일반적인 항공기처럼 프로펠러 방향을 앞으로 향하고 고정익 비행기처럼 비행한다. 따라서 윙콥터의 드론은 시속 150마일(약 241km)의 속도로 최대 76마일(약 122km)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UPS와 함께 의약품과 구호물품 배송에 투입하다!
윙콥터의 드론은 기체의 호버링과 수직 상승의 모드 전환이 가능하며 비행시 소음이 적은게 특징이다. 따라서 소음이 적어 인구 밀접 지역에서 배송 업무에 적합하다. 특히 비, 강풍 등 악조건에도 견딜수 있는 틸트-로터(tilt-rotor)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시속 44마일(약 70km)의 강풍에서도 정상 비행이 가능하다.
이미 윙콥터는 제약회사인 머크(Merck)와 협력해 독일 다름스타트에서 드론을 이용해 약품 배송을 시연한 바 있으며, UNICEF(유엔아동기금) 등 자선기관과 함께 의약품과 긴급 구호물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험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또한 북아일랜드 지역의 외딴 섬에 인슐린을 공급하고, 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의약품을 긴급 운송하는데 투입돼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바 있다.
윙콥터는 드론을 활용해 도로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딜리버리 시스템을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앞으로 UPS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웨이크미드 병원등 다수의 의료 기관(healthcare campuses)에 의약품 정기 수송에 윙콥터를 투입할 계획이며, 주거 지역에서는 소매 용품, 처방전, 의료용품도 배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