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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의 '넥스트 모바일'은 이것, 1.7조 투자

조회수 2020. 6. 1.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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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가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알리바바 스마트 스피커 '티몰 지니' (사진 출처: 알리바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자사 스마트 스피커 '티몰 지니' 관련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강화에 올해 100억 위안(약 1조 73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또 알리바바의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 미니 앱과 티몰 지니가 7월 1일부터 통합된다고 전했다. 소비자는 모니터가 내장된 티몰 지니의 경우, 타오바오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 라이브'를 보면서 상품을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이날 알리바바는 10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티몰 지니의 최신 모델을 선보였다. 549위안(약 9만 50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된 '티몰 지니 CC10'는 라이브 콘서트, 온라인 강의, 타오바오 라디오와 같은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를 지원한다.

스크린이 탑재된 '티몰 지니 CC10' (사진 출처: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이번 투자를 통해 IoT 운영체제, 에지 컴퓨팅, AI, 음성 자연어처리(NLP)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티몰 지니는 자사의 기술 및 콘텐츠, 서비스 기능을 파트너와도 적극적으로 공유, 확대할 계획이다. 냉장고, 로봇 청소기, 스마트 스포츠웨어와 같은 지능형 제품 연결을 한층 확대하고, 공동 개발하는 계획도 세웠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2017년에 첫 출시된 스마트 스피커 티몰 지니는 현재 중국 1100개 브랜드 2억 7000만 대 이상의 장치와 연결할 수 있다.


또 알리바바는 패스트푸드 체인 KFC와 협력, KFC 창업자인 커널 샌더스 캐릭터를 본 뜬 스마트 스피커를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는 하반기에 출시될 티몰 지니를 통해 중국 5000개 이상 KFC 매장에서 아침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음성 명령으로 결제 후 가까운 KFC 매장에서 픽업하는 방식이다.

티몰 지니 스타벅스 에디션 (사진 출처: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와 제휴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스마트 스피커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티몰 지니 스타벅스 에디션을 출시하고, 집에서 소비자들이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커피 배달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티몰 지니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 스피커다. 현재 35%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제품 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한때 가장 저렴한 스마트 스피커 가격은 89위안(약 1만 5000원)에 팔리기도 했다.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경쟁자이자 중국 최대 검색 엔진 회사인 바이두도 100위안(1만 7000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의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아마존, 구글과 마찬가지로 중국 인터넷 업체들도 스마트 스피커 판매로 수익을 내기보다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주요한 창구로 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알리바바의 경우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알리바바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유쿠'에서 제공하는 비디오를 보거나 '알리바바 뮤직'에서 제공하는 노래를 듣도록 하고 있다. 바이두 역시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해 최신 뉴스를 검색하고 읽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DC는 알리바바는 작년 1560만 개의 스마트 스피커를 판매했다고 추정했다. 바이두는 지난해 2018년 대비 278.5% 증가한 1490만 개의 스마트 스피커를 판매했다. 3위는 샤오미로 전년 대비 89.7% 증가한 113만 대를 판매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매출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은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명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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