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종차별 반대, '블랙 라이브즈 매터' 운동에 동참한 미국의 아티스트들

조회수 2020. 6. 9. 17: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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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스콧, 에이셉 라키부터 제이지, 비욘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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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메이저 레이블부터 유통 배급사까지 음악계 전체가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인종 차별 반대 운동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블랙 아웃 화요일’ 운동을 전개했다. 모든 회사들은 사건에 더욱 집중하기 바란다는 의미로 음악과 영상 발매를 전면 중단했고, 검은색 화면을 공유해 조의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당연히 많은 아티스트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희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인종 차별 종식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지지를 보내고 싶다면 이곳에서 관련 기부 단체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킬러 마이크

애틀랜타 경찰관의 아들인 런 더 주얼스 멤버 킬러 마이크는 애틀랜타 시장의 기자 회견에 나타나 경찰 조직의 혁신을 바라는 진심 어린 연설을 선보였다. 6월 3일 발매된 런 더 주얼스의 앨범 는 무료 다운로드로 제공되는 동시에 ‘블랙 라이브즈 매터’ 운동 기부를 위한 자율 구매로도 제공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런 더 주얼스의 뜻에 동참하며 하루 만에 5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제이지

제이지의 락 네이션은 <뉴욕 타임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미네폴리스 스타 트리뷴>,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등 주요 신문에 ‘블랙 라이브즈 매터’ 운동을 지지하는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에는 1965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셀마 행진 연설 내용이 사용됐다.

노네임

노네임은 과거부터 전개해온 북클럽 운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인권, 인종 관련 서적을 더 많이 소비하도록 촉구했다. 노네임의 추천작은 조지 L. 잭슨의 <Blood in My Eye>. 노네임은 트위터를 통해 ‘비관주의는 백인 우월주의의 도구”라며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으며, 현 사태에 침묵하는 아티스트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얼 스웻셔츠

얼 스웻셔츠는 이미 드라코 더 룰러의 ‘Ion Rap Beef’ 리믹스 피처링 벌스에서 LA 검찰을 디스하는 등 사법 시스템에 분노를 표출해온 바 있다. 얼 스웻셔츠는 SNS를 통해 시위의 목소리를 전하는 여러 글들을 공유했는데, 그 중에는 무장 공권력에 대항하는 민병대 소집에 대한 내용도 있다.

비욘세

비욘세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자신의 SNS을 통해 팔로워들이 청원에 참여하도록 호소했다. 비욘세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희생자만 있을 뿐 그를 위한 해결은 이루어진 적이 없다는 역사를 지적하며, 평등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솔란지

솔란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모든 피드를 삭제하고 ‘블랙 아웃 화요일’ 포스트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솔란지는 또한 트위터에서 지난 3월 26세 흑인 여성 베로나 테일러가 경찰에게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루이빌 시장과 주지사에게 적절한 법적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더 위켄드

더 위켄드는 50만 달러, 한화 약 6억1천만 원을 ‘블랙 라이브즈 매터’ 운동, 콜린 캐퍼닉의 노 유어 라이츠 캠프, 네셔널 베일 아웃 등의 단체에 기부했다. 더 위켄드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기부 내역을 공유하며 자산가들에게 높은 금액을 기부하도록 독려했고, 대형 레코드 레이블과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기부를 요청했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골프 왕 스토어가 시위대 일부에 의해 훼손됐지만,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는 여전히 오드 퓨처와 함께 시위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는 1969년 흑표당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지금 유리창, 페인트보다 더욱 고쳐져야 할 것이 있다는 걸 이해한다”라며 시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케니 비츠

프로듀서 케니 비츠는 SNS를 통해 자신과 같은 백인들이 시위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메이저 레코드 레이블들의 상투적인 시위 지지 성명에 대해 “온갖 노예 계약으로 아티스트를 묶는 것만큼 창의적으로 흑인 아티스트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라는 비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에리카 바두

에리카 바두는 시스템적인 인종 차별이 흑인 뮤지션들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레이블의 인종 차별적 관행을 꼬집었다. 에리카 바두는 문제 해결을 위해 로열티 수익의 재분배와 임원진 인종 다양성 확보, 계약서 수정 등을 요구했다.

켈라니

켈라니는 지역 경찰의 무장으로 인한 예산 증가를 중심으로 사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켈라니는 LA 경찰이 도시 예산의 54%를 가져가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공권력 남용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기보다 주택 확보, 교육 확대 등 발전적인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래비스 스콧

트래비스 스콧은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함께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대응 캠페인 ‘Don’t Do It’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우리는 미국 내 경찰 정책을 변화시키고 개혁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에이셉 라키

에이셉 라키는 사진 공유나 언론 인터뷰보다는 실제 거리에 나가 시위에 참여하는 것을 택했다. 에이셉 라키는 “나는 모든 행동을 다 포스팅하진 않는다,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고 실제 본인의 계정에는 시위 참가 장면을 공유하지 않았다. 하지만 AWGE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위에 참여 중인 에이셉 라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드레이크

드레이크도 더 위켄드와 마찬가지로 무스타파 더 포엣에게 영감을 받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드레이크는 10만 달러, 한화 약 1억2천만 원을 네셔널 베일 아웃 펀드에 기부했고, SNS를 통해 아사타 샤커의 시 ‘Affirmation’를 공유하며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빅 션

빅 션은 약 3분의 IGTV 영상을 통해 미국 내 뿌리 깊은 인종 차별에 대해 이야기했다. 빅 션은 미국 사회를 인간의 몸에 빗대 가슴에 커다란 상처가 있어서 내부에서 장기가 썩고 있는 중이라고 이야기하며, 정부와 사회에 대대적인 점검이 이뤄져야만 시스템의 변화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세인트 존

‘블랙 아웃 화요일’은 보통 그날의 업무를 중단함으로써 조의와 공감을 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세인트 존은 반대로 평소처럼 음악에 대한 예고를 이어갔다. 현 상황에 대한 긴 성명 대신 세인트 존은 퓨처와 함께 앞으로 이틀 동안 ‘Roses (Remix)’ 뮤직비디오 촬영을 한다는 일정을 공유하며, 대신 수익금을 관련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트보이

히트보이는 음악 산업 내의 흑인에 대한 시스템적인 차별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히트보이는 현재 ‘블랙 아웃 화요일’에 동참하고 있는 음반사들에게 하루의 셧다운 대신 흑인 아티스트들과 공정한 계약을 맺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욱 필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제이 발빈

콜롬비아의 레게톤 아티스트 제이 발빈은 자기 성찰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제이 발빈은 흑인이 아닌 유색 인종으로서 ‘블랙 라이브즈 매터’ 운동의 뿌리가 되는 참혹한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인종 평등을 목표로 한 비영리단체 컬러스 오브 체인지에 기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ditor Yonghwa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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