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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디안 사운드는 다르다, 커널형 완전무선 이어폰 'LG 톤 프리'

조회수 2020. 7. 27. 11: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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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톤 프리
오디오 기기의 선택 기준은 결국 음질과 음색이다.

기능성이 아무리 좋아 봤자 누군가에게 따라 잡힐 수 밖에 없는 부분이고 결국은 음질과 음색에서 승패가 나눠지게 된다. 물론, 모든 것이 평준화된 시장에선 이런 경쟁도 무의미 하지만 이제 막 기능성 경쟁에 돌입한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음질과 음색은 여전히 중요한 선택 기준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기능성과 음질, 음색에서 모든 것을 만족하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들이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음질과 음색이 부족하다는 평가들이 많고 그 반대 경우도 적지 않은데 오늘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신제품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한다.

시장 진입이 약간 늦었지만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음질과 음색을 인정받고 있는 LG전자의 새로운 무선 이어폰 'LG 톤 프리'가 바로 그것이다.
■ 대세는 커널, 완벽한 착용감을 위한 변신
LG전자가 내놓은 LG 톤 프리는 착용감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이미 대세가 돼버린 디자인이기도 하지만 콩나물 모양 설계로 귀 속에 이어버드가 안정적으로 위치할 수 있게 됐고 커널 구조를 도입해 오픈형과 같은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 했다.

오픈형의 경우 격한 움직임이나 운동 시 귀에서 이탈되는 현상들이 있는데 커널 구조인 경우 귀 속으로 이어폰 팁이 들어가는 구조라서 이어버드 자체의 흔들림을 잡아주어 완전 무선 이어폰의 착용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커널 구조 이어버드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 만큼 가벼운 무게와 귀속에 알맞은 디자인이 받쳐줘야 한다.

LG 톤 프리는 착용자 마다 다른 귀 크기를 고려해 이어버드 형상을 원형으로 설계했다. 타사의 경우 흔들림 개선을 목적으로 크기를 더 키우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귀 크기에 따라 착용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원형으로 설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어버드 무게는 인기 있는 타사 제품들과 비슷하다. 실제로 측정한 이어버드 무게는 5g으로, A사의 대표 모델이나 S사의 1세대 모델과 동일하다. 이어버드를 충전 크래들에 수납한 상태로는 LG 톤 프리가 50g으로 가장 가벼웠다.
■ 처음부터 끝까지, 메리디안 사운드
LG전자의 대표 제품에는 메리디안의 사운드 튜닝이 들어간다.

두 회사의 파트너쉽 관계가 돈독한데다 메리디안이 튜닝한 사운드는 여타 다른 브랜드와는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어 이 음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기에 LG전자를 대표하는 제품마다 메리디안 사운드가 실현되어 왔다.

오늘 소개하는 LG 톤 프리에도 메리디안 사운드가 적용됐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사용성과 디자인 설계에 맞는 부품 선택부터 의사 결정을 함께 했기에 메리디안이 추구한 프리미엄 사운드에 더욱 근접하게 됐고 HSP(Headphone Spatial Processing)이라 불리는 메리디안 기술까지 더해져 보다 풍성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HSP는 메리디안 제품에 적용되는 ASP와 이론적으로는 동일한 기술로, 좌우 채널간 재생 타이밍 조정을 통해 공간감을 향상시켜 헤드폰이나 이어폰 같은 기기에서도 전방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위치한 듯한 경험을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LG 톤 프리에서 제공되는 4가지 EQ 모드 중 이머씨브(IMMERSIVE) 모드에서 잘 느껴지는데 여타 다른 모드에 비해 공간감이 극대화될 뿐만 아니라 모든 소리가 더 선명해지기 때문에 다른 EQ 모드와는 전해지는 감동의 깊이도 다르다.
LG전자와 메리디안의 돈독한 파트너쉽이 만들어 낸 LG 톤 프리는 지금까지 느껴왔던 메리디안 사운드 튜닝의 완성판이라 할 수 있다.

음질을 일단 제쳐 두더라도 이머씨브 EQ 모드로 전해지는 사운드는 맑고 선명한 것이 매우 극대화되는데 보컬의 섬세함이 지금까지 들어 왔던 그 어떤 이어폰 보다도 한 수 위일 만큼 명료하고 강약의 차이도 뚜렷하다.

풍성한 베이스가 받쳐주는 밸런스 중심의 따뜻한 음색과는 거리가 있지만 현악기나 보컬에 강한 맑고 강렬한 사운드를 매우 잘 표현하고 있으며 단단한 베이스의 타격감 또한 아쉬움이 없다.

실제 노래 몇 개로 예를 들면 빌리 아일리시의 '배드 가이'나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사랑하는 거지'가 LG 톤 프리의 특성을 설명하기에 적당할 듯 싶은데 빌리 아일리시의 '배드 가이'에서 LG 톤 프리는 단단한 베이스를 받쳐 줌과 동시에 보컬의 거칠고 독특한 목소리를 매우 명료하고 답답함 없이 섬세하게 재현했다.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사랑하는 거지'는 섬세함의 끝이라 할 수 있다. 기본 멜로디 자체도 편안하고 조화롭지만 첫 가사에서 그 매력을 바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수현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호소력 깊은 목소리를 매우 잘 표현할 뿐만 아니라 듀엣 곡인 이 곡에서 찬혁과 수현의 환상적인 조화도 감동으로 느껴질 만큼 LG 톤 프리의 음색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LG 톤 프리는 음질에서도 분명한 메리트가 있다. FLAC 같은 무손실 음원이나 타이달 같은 HiFi 음원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MQA 음원을 주로 듣는 사람들에겐 안타까운 부분일 수도 있으나 LG 톤 프리는 MP3 음원 만으로도 충분한 음질이 보장된다.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할 순 없으나 AAC 코덱으로 연결되는 블루투스 음질 중 이 정도로 깨끗한 음질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동일한 노래를 일반 음질로 서비스되는 음원 서비스로 들을 때와 MQA로 서비스되는 타이달에서 들었을 때 그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기본 음질이 매우 뛰어났다.

블루투스 코덱을 AAC가 아닌 SBC로 변경해도 음원 차이에 따른 음질 차이는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대신 SBC와 AAC 음질 차이는 확연했다. SBC 보다는 확실히 AAC 음질이 훨씬 좋았다.

참고로 LG 톤 프리의 기본 코덱은 AAC며 이를 지원하는 거의 모든 모바일 기기와 AAC로 연결되니 SBC 연결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 LG 톤 프리에 최적화 된 컨트롤 앱과 주변 소리 듣기
LG 톤 프리에는 별도의 컨트롤 앱이 제공된다.

지금까지 사용되던 공용 앱인 '톤 & 토크' 와는 다른 앱으로, 톤 프리 시리즈와 이후 등장 할 완전 무선 이어폰만을 위해 준비 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덕분에 보다 직관적이면서 쉽게 LG 톤 프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먼저, LG 톤 프리를 연결하면 앱에서 좌우 개별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충전 크래들에 수납된 상태에선 블루투스 연결이 해제되기 때문에 아무 화면도 나오지 않게 된다.

톤 프리 앱에서 가장 먼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EQ 모드다. 앞서 설명한 대로 HSP 기술이 구현된 이머씨브 모드를 비롯해 네츄럴과 베이스 부스트, 트레블 부스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음색으로 EQ를 조정하는 모드 2개가 따로 제공된다.

터치 패드 설정도 톤 프리 앱에서 바꿀 수 있다. 음악 재생/정지로 할당된 1번 터치와 주변 소리 듣기용으로 정해진 길게 누르기 외에 2번 터치와 3번 터치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변경 가능한 기능으로는 음량 조절이나 음성명령, 곡 넘기기가 있는데 좀더 자유로운 기능 변경이나 개인별 필요한 기능이 추가되면 더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특정 번호를 전화를 건다거나 EQ 모드 변경 같은 것 말이다.
LG 톤 프리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도 제공한다. 원래 이 기능은 ANC가 포함된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많이 제공되는 기능으로, ANC가 없는 일반 커널형 무선 이어폰에는 잘 제공되지 않고 있다.

오픈형 보다 커널형의 차폐 효과가 크긴 하지만 주변 상황을 인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기능이 추가되면 ANC가 없는 커널형 무선 이어폰 사용자들도 주변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더 쉬워지기 때문에 LG 톤 프리처럼 이런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톤 프리 앱에서는 주변 소리 듣기를 켜고 끄는 것은 물론 터치 패드로는 조절할 수 없는 음량 조절 기능까지 제공한다. 음량 조절은 한번 설정하면 다음에도 그 설정이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이어패드의 켜고 끄는 기능만 있어도 충분하다.
■ UVnano 케어와 무선 충전, 크래들도 특별하다
LG 톤 프리의 충전 크래들은 동그란 원형이다.

크기는 호두과자 정도라고 할까?.. 수치 상 크기는 54.5 x 54.5 x 27.6 mm 지만 체감되는 크기는 더 작게 느껴질 정도로 아담하다. 호두과자보다는 얼마 전 유행했던 마카롱 중에서 뚱카롱까지는 아니고 조금 두께가 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더 적당할 듯 싶다.

충전 크래들 크기가 매우 작은 만큼 수납도 매우 편하다. 주머니에 넣고 다는 것도 편하고 가방에 있는 어느 수납 공간에 집어 넣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수납이나 이동은 편하다. 무게는 앞서 정리 했듯이 이어버드가 수납된 상태로 50g일 만큼 매우 가볍다.
LG 톤 프리의 충전 크래들은 기능성에서도 매우 독특한 제품이다. 이어버드 충전에 필요한 배터리가 내장된 것은 기본이고 이어버드 살균을 위한 UVnano 케어 기술까지 탑재됐다.

이 기술은 이어버드가 수납되는 크래들 안쪽에 유해세균을 줄여 주는 UV LED를 탑재한 것으로, 약 10분간 동작하는 것만으로 이어버드 내부 유해 세균까지 감소시킬 만큼 강력한 살균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TUV 라인란드 연구소를 통해 해당 기능을 시험하고 안전성까지 검증 받았다고 하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크래들 자체를 충전하는 방식도 남다르다. 대다수 완전 무선 이어폰은 유선 충전을 채택하고 있으나 LG 톤 프리용 크래들은 무선 충전도 가능하게 설계됐다. 무선 충전 기술도 Qi 방식을 따르고 있어 스마트폰 충전에 사용하던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 놓기만 하면 충전이 완료된다.

충전 속도를 체크해 보진 못했지만 유선의 경우 1시간 반이면 완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어버드의 경우 1시간 이내면 완충이 가능하다는데 크래들 자체에서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5분만 충전해도 1시간 정도는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크래들 충전을 포함해 총 18시간이 제공 된다는데 이어버드만 구분하면 음악 재생은 약 6시간, 연속 통화는 약 5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 음질과 착용감의 완벽한 조화, LG 톤 프리
LG 톤 프리의 장점은 급이 다른 음질과 음색이다.

부품 선택 부터 최종 튜닝까지 메리디안이 만들어 낸 사운드는 여타의 제품과는 차원이 달랐고 HSP 기술로 만들어진 이머씨브 EQ 모드의 강렬함은 LG 톤 프리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음질과 음색, 모든 면에서 완전 무선 이어폰 계의 역대급 제품임에 틀림 없는데 이는 A사의 대표 모델과 S사 모델을 사용하는 다른 기자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니 음감용 완전 무선이어폰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여기에 더해 커널형 구조에서 오는 안정감이나 편안한 착용감 까지 뒷받침 하고 있어 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고 IPX4 등급 생활 방수나 고성능 MEMS 마이크 처럼 눈에 띄지 않지만 꼭 필요한 부분도 많으니 정식 출시 되면 꼭 한번 경험해 봐야 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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