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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어때요?

조회수 2020. 8. 28. 10: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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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고 여러 각국 도시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랜선 여행 제안.
아라비아 전통 목선의 돛을 형상화한 ‘부르즈 알 아랍’ 호텔.

야구를 좋아하지만 야구장에는 거의 가지 않는다. 응원가를 부르고 홈런 볼을 잡는 것보다 쾌적한 집에서 TV 중계를 보는 편이 더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된 후부터다. 요즘은 여행도 중계 화면으로 보는 것이 대세다. 짐을 챙기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는 지난한 여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니, 기꺼이 떠나볼 만한 뉴 노멀 여행이다. 이탈리아 관광청에서는 스마트폰 하나로 이탈리아를 여행할 수 있는 ‘Italia Virtual Reality’ 무료 앱을 출시했다. VR 도구가 있다면 Virtual Reality View를, 스마트폰으로 보려면 360° View를 선택하면 된다. 음식,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해 포도밭 사이를 걷거나 나폴리에서 피자를 먹고, 이탈리아 번호판이 달린 베스파에 탑승해 로마 시내를 달려볼 수 있는 영상이 재생된다. 시선을 돌리듯 화면을 좌우로 돌리면 보다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해외 도시에서의 화려한 호캉스가 그립다면 두바이 관광청에 접속해보자. 투숙객이나 레스토랑 방문객만 출입할 수 있던 세계 최초 7성급 호텔인 ‘부르즈 알 아랍(Burj Al Arab)’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웹사이트 ‘두바이360(www.dubai360.com )’을 운영 중이다.

왼쪽_온라인을 통해 보다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오른쪽_몬트리올 공공 미술 웹사이트에서 만난 작업.

어느 도시를 방문하든 미술관과 박물관에 들른다면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 접속해보자. #MuseumfromHome 이라는 주제로 엄선한 아트 콘텐츠를 웹사이트(www.sfmoma.org)를 통해 24시간 선보인다. 매주 새로운 주제로 업데이트하며 아티스트의 인터뷰 영상, 작품 큐레이션 등 다양한 자료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공연이 취소되었지만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온라인 공연은 계속된다. 빈 국립오페라극장 웹사이트(www.staatsoperlive.com)에 가입하면 오페라 공연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빈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걸작, 쇤브룬 궁전의 아름다운 내부를 감상하고 싶다면 구글 아트 & 컬처 플랫폼 웹사이트(artsandculture.google.com)를 이용하면 된다. 빈뿐 아니라 전 세계를 둘러볼 수 있는 랜선 여행지다. 미술관이 아닌 거리의 예술을 즐기고 싶을 땐? 1000개가 넘는 공공 미술로 유명한 몬트리올섬으로 떠나보자. 몬트리올 공공 미술 웹사이트(artpublicmontreal.ca)에서 공원과 지하철역, 체육 시설 등에 놓인,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둘러보다 보면 도시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왼쪽_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가 궁금하다면 ‘렌트 어 핀’ 프로그램을 찾아볼 것.
오른쪽_터키식 컬러 테라피 영상에 등장하는 푸른 바다.

대자연에 빠져들고 싶은 여행자라면 지구 곳곳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주는 어스캠 웹사이트(www.earthcam.com)를 추천한다. 이불 속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물줄기의 웅장한 소리나 아름다운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핀란드 관광청의 ‘렌트 어 핀(Rent a Finn)’ 프로그램 역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즐기는 핀란드식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3년 연속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세계행복지수 1위를 차지한 나라인 만큼 다양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현지인이 행복 가이드가 되어 영상으로 자신의 일상을 보여준다. 사우나와 수영, 공예와 뜨개질, 맨손 운동법을 비롯해 미슐랭 스타 셰프의 북유럽 요리까지 만나고 나면 일상의 작은 변화를 꿈꾸게 마련. 그저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도 랜선 여행은 도움이 된다. 터키문화관광부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터키의 아름다운 바다를 파란색이라는 시각적 요소에 집중해 컬러 테라피 영상을 만들었다.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물을 아름답게 진동시키고 사람에게 가장 큰 안정감을 준다는 432헤르츠(Hz)로 튜닝한 배경음악도 독특하다.

에디터 김주혜(kjh@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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