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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에서 전기 대신 물이 줄줄 나온 아파트

조회수 2020. 09. 09.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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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았던 부실시공 현장
출처: 시민제보영상

전북 전주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이 물바다가 되고 콘센트에서 물이 줄줄 쏟아져 나오는 등의 위험한 하자가 발생하면서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전주 바구멀 1구역 서신아이파크와 이편한세상 아파트는 지난 7월 15일 입주를 시작했다. 그런데 입주가 채 두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수백여건의 누수 균열 곰팡이 등의 하자가 발생했다.


바닥과 벽면 곳곳에 금이 가고 물이 줄줄 흐르면서 곰팡이가 생겼고,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지는가 하면 지하주차장 통행로 구간에 미끄럼방지 장치가 누락돼 낙상사고가 우려된다.


특히 상가 건물에서는 콘센트에서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것처럼 물이 흘러나오는 충격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상가가 입점한 상태였다면 대형 인명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다.

이 아파트의 시공업체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로 올해 아파트 시공능력평가에서 각각 3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린 1군 건설업체들이다.


시공사는 일부 하자를 인정하면서도 대부분의 하자 신고에 대해 ‘결로현상’이라고 대응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옥상에 크랙이 간 부분과 결로현상은 부실시공으로 볼 수 없는 문제이기에 하자로 단정할 수 없지만 하자로 인정한 부분은 파악 중이며, 70% 이상이 입주했으니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면 하자보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그에 합당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담당자는 “문제가 제기된 즉시 대림산업 담당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보수공사를 진행해 일부 마무리를 지은 상태”라며 “다만 지속적인 태풍의 북상에 따른 추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2차 보수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입주자들은 시공사의 대응을 신뢰할 수 없다며 전주시가 직접 하자보수전담반을 구성해 부실시공 진상규명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입주자들은 국토교통부와 전주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하자 보수가 완료되기 전까지 아파트 준공 허가를 막을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준공일정 차질로 인한 분양자 및 조합원의 재산권 행사에 지장이 발생할 경우 시공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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