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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국영화에 없었던 연기를 한 유아인의 모습

조회수 2020. 10. 16. 0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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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10월 둘째주 개봉영화 간단평 및 별점 모음

지금까지 한국영화에 없었던 연기를 한 유아인 <소리도 없이>

감독:홍의정

출연:유아인,유재명,문승아


줄거리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근면성실하고 전문적으로 시체 수습을 하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 어느 날 단골이었던 범죄 조직의 실장 ‘용석’에게 부탁을 받고 유괴된 11살 아이 ‘초희’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아이를 돌려주려던 두 사람 앞에 '용석'이 시체로 나타나고,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간단평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리도 없이>는 대중영화로 봤을 때 불편한 드라마다. 소재만 놓고 봤을 때 <브레이킹 더 베드> 같은 긴박한 범죄 드라마를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 것이다. <소리도 없이>는 시체 수습이라는 독특한 일을 하고 있는 두 주인공의 일상과 그들의 시선에 초점을 맞추었을 뿐 사건의 흐름에는 다가서지 못했다. 그 점이 영화의 장르성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실망감이 클 대목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시국에 대범한 이야기와 설정을 내건 이 영화의 패기가 대단할 따름이다.


장르적 요소에 대한 아쉬움을 빼면 실험적인 흐름과 인물의 내면을 그린 대목이 꽤 심도 있게 그려지는데 특히나 말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오로지 행동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유아인의 연기가 인상 깊게 다가온다. 사실상 이 영화를 이끄는 주체로 말하지 않는 대신 모든 행동으로 욕망, 갈등과 같은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묘한 여운을 불러오게 한다.

영화는 스톡홀름 증후군 같은 유괴 대상자에 동화되어가는 듯한 흐름을 보여줄 것처럼 가지만 그 마저도 유유히 피해 가며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이야기를 유지한다. 범죄지만 나름의 성실한 일로 생각하는 주인공과 그 상황에서 선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인물들의 모습과 그로 인한 소통의 부재가 불러온 오해가 예측불허의 전개로 이어진다. 철저히 현실적인 사건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구원에 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남기며 올해 가장 인상적인 영화를 탄생시켰다.


대범한 신인감독의 연출 속에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온전히 영화의 흐름에 맞긴 유아인의 열연이 명연기로 남게 되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에이 메이커무비웍스

우리 영화 볼래?: <소리도 없이> 티저 예고편

의외로 볼만했던 음악 로맨스 영화 <안녕까지 30분>

감독:하기와라 켄타로

출연:키타무라 타쿠미, 아라타 마켄유, 쿠보타 사유


줄거리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혼자가 편한 취준생 ‘소타’. 우연히 발견한 낡은 카세트테이프의 PLAY 버튼을 누르는 순간,1년 전 세상을 떠난 밴드 ‘에콜’의 보컬 ‘아키’의 영혼이 ‘소타’의 몸으로 들어온다. 카세트테이프의 한 면이 재생되는 30분 동안 ‘소타’의 몸을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키’는 자신의 사고로 인해 메이저 데뷔를 앞두고 해체한 밴드를 재결합하고 홀로 남겨진 연인 ‘카나’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자 한다. ‘아키’의 부탁으로 밴드 ‘에콜’과 함께 음악을 하게 된 ‘소타’는 그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통해 진짜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하지만 PLAY 버튼을 누를수록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는데...


간단평

음악 영화 특유의 흐름과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 청춘 로맨스 특유의 전개를 무난하게 이어나간다. 그러한 전형성 속에 90년대 영화에서 볼법한 아날로그적 설정이 등장해 당황스럽지만 그 요소들이 나름의 감성과 재미를 불러온다. 그러한 시도가 나름 참신해 보였지만 후반부에 늘어지는 이야기가 다소 안타깝게 느껴질 따름이다. 그럼에도 무난한 엔딩과 좋은 음악이 오래간만에 보기드문 청춘 로맨스물을 만들어 내며 부담없이 볼만한 재미를 완성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엔케이컨텐츠 

우리 영화 볼래?: <안녕까지 30분> 메인 예고편

악인의 씁쓸한 최후를 몸소 표현한 톰 하디의 열연 <폰조>

감독:조쉬 트랭크

출연:톰 하디, 린다 카델리니, 잭 로던, 맷 딜런


줄거리

역사상 가장 악랄한 전설의 갱스터 ‘알폰소 카포네’ 오랜 감옥 생활 끝에 드디어 숨겨둔 거액의 재산을 꺼낼 때가 왔지만, 주변에 대한 의심과 FBI의 계속되는 압박은 그를 옥죄어 온다. 대체 누구를 믿고 누구를 믿지 말아야 하는가.


간단평

장단점이 고루 갖춰져 있는 작품. 파멸한 악당의 1년과 그의 파괴된 내면 세계를 기묘하게 그리는데는 성공했으나, 뒤죽박죽된 이야기와 난해한 묘사 방식이 일반 관객이 공감하기 어렵게 다가온다. 데뷔작인 <크로니클>에서 나름의 인물의 혼란과 갈등을 스토리와 잘 접목시켰던 조쉬 트랭크의 연출력은 전설적인 악당에게도 동일하게 들어가려 하지만 <판타스틱4> 때 처럼 의욕만 앞서 나갔다. 그럼에도 역시나 영화를 살린것은 톰 하디의 명연기로 목소리에서 부터 체형까지 완전히 망가진채로 광기를 뿜어내는 모습은 알 카포네가 왜 최악의 악당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주)스톰픽쳐스코리아

우리 영화 볼래?: <폰조> 메인 예고편

산을 사랑한 카메라맨의 아름다운 고백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감독:임일진,김민철

출연:임일진,김형일


줄거리

무명 원정대의 힘찬 도전과 짜릿한 성공부터, 동료의 죽음까지 기록해야만 했던 어느 카메라맨. 산을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결국 히말라야에 영면하게 된 그의 못다 한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간단평

히말라야와 같은 가파른 산에대한 기록을 화면에 남겼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한 볼거리를 만들어 낸다. 특히 산악인에게 맞춰진 시선이 아닌 카메라맨에 접근한 시선이란 점이 신선하게 다가오며 그안에 산에 대한 사랑과 고인이 된 산악인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도 담겨있어 뜻깊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되었다.


작품성,오락성,연출력:★★★


총점:★★★


사진=㈜민치앤필름

우리 영화 볼래?: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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