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우들의 열연에 취해버렸어! 드라마 속 음주 명장면 BEST 3
남자배우들의 하이퍼리얼리즘 음주 명장면에 이어, 오늘은 여자배우들의 음주 명장면을 꼽아봤어요. 같은 여자가 봐도 귀여워서 입을 틀어막게 되는 음주 장면들! 현실에서 내 친구가 저렇게 술 주정을 부리는 걸 맞닥뜨리게 되면 다르겠지만요... (얘 좀 누가 치워 주세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술 취한 연기를 선보인 여자 배우들의 명연기와 명대사를 만나러 출발~!
tvN <도깨비> - 김고은
포장마차, 소주, 닭똥집, 낭만 가득"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도깨비>는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했던 드라마. 에디터 역시 드라마 덕후답게 도깨비 시청률에 일조했어요. 저렇게 잘생긴 도깨비와 저승사자라면 한 번쯤 따라가도 괜찮지 않겠냐며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설 기세였었죠.
스무 살이 된 기념으로 술을 마셔보고 싶었던 은탁(김고은)은 김신(공유)과 함께 포장마차에 방문해요. 진짜 소주를 마신 듯한 리얼한 표정 연기에 내 콧잔등도 같이 찡긋거려지는 기분! 스무 살, 포장마차 특유의 분위기를 낭만 그 자체라고 생각한 적이 있던 터라 공감이 갔어요. (감성 빼면 시체인 포장마차...)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 박민영
자긴 맨날 술 마시고! 난 술 안 주고!!!!"
정경윤 작가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만화에 나올법한 특유의 오글거리는 대사와 말투에 약간의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도 있지만, 어느새 주먹을 꽉 쥐고 김비서에 빙의해 시청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지도 몰라요! (제가 그랬거든요)
수줍음 많은 평소 성격과 달리 술에 취하면 애교 장착하는 주위에 한 명씩은 있는 친구 스타일. 애교의 ‘ㅇ’자도 모르던 미소(박민영), 술에 취했기 때문에 온 세상이 웃기고 재미있어요. 그런데 취한 사람은 웃겨도 멀쩡하게 부축해 주는 사람은 하나도 안 웃긴 거... 공감하시죠? 세상 떠나가라 혼자 신난 미소와 영준(박서준)의 영혼 없는 표정이 지나치게 대조되는 것 같아 더 귀여웠던 장면이에요.
JTBC <멜로가 체질> - 천우희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들의 일상과 고민을 그린 코믹 드라마이지만, 마냥 코믹하지만은 않아요. 사랑과 일, 그리고 여러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배우들 간의 케미, 티키타카가 이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 공감대 높은 이야기와 주옥같은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감동적인 드라마.
분명 진주(천우희)가 술주정을 부리고 있는데도, 과하지 않으면서 애교스럽게 살려낸 장면들이 너무나도 많았어요. 특히 진주와 범수(안재홍)가 술에 취해서 춤을 추는 씬이 명장면으로 꼽히는데, 후에 이 장면에 춤추는 것은 완벽한 애드리브였다고 알려져서 드덕들(드라마 덕후) 심장이 남아나질 않았죠!
에디터는 최근 tvN 드라마 <스타트업>과 <구미호뎐>에 푹 빠져있는데, 곧 다른 드라마 열차에도 탑승할 예정이에요. 앞서 소개한 드라마들을 아직 보지 않았다면, 당장 시청할 드라마 리스트에 추가해보는 거 어떠세요? 음주 명장면을 찾는 쏠쏠한 재미도 놓치지 말고, 정주행 하러 떠나볼까요!?
▼ 치명적 반전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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