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했다는 증거 5
손ㆍ손목 통증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픈 경우가 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심각한 경우 손가락 관절이 손상되는 관절염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손목을 꺾은 자세로 사용하는 등 손목에 지나친 부담을 준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은 한 손보다는 양손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수시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북목증후군
스마트폰은 눈높이 보다 낮아 내려다봐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러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목 주위가 자주 뻐근하고 통증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134명으로 2011년에 (606명)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대가 23.4%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젊은 층에서 거북목증후군 환자가 많은 데에는 스마트 폰과 PC를 잘못된 자세로 과도하게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나타난다.
눈 건조함ㆍ이물감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눈 표면이 건조해지고 시리는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성복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안과학교실 교수팀이 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된 학생들의 전자기기 사용 시간은 안구건조증이 없는 학생들의 사용 시간보다 1.4배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눈과의 최소 거리 30cm를 유지하고, 40분 정도 사용했다면, 10분 정도는 눈을 감거나 먼 곳을 편하게 바라보는 등 눈 근육을 편안하게 해 휴식을 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수면의 질 저하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PLoS ONE'지에 밝힌 65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길 수록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긴 사람들이 잠드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고 전체적인 수면시간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자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다면 자신이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도록 하자.
우울감
미국의 투쏜 대학교의 매튜 라피에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연령대인 17세에서 20세에 이르는 실험 참가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이 스마트폰 의존을 발생시키며 '심한 외로움과 우울감'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대화시간을 늘리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사용량을 서서히 줄여가는 것이 좋다.
Contributing editor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