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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에게 청결, 순결, 복종을 강요하는 이상한 학교

조회수 2020. 12. 16. 21: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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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듣고는 어째 감이 1도 안 와?

영화를 고를 때면 우선 제목부터 보게 된다. 그리고 포스터, 예고편, 배우, 감독, 줄거리, 장르 등. 취향 따라 고르는 방법도 다양할 터. 하지만 영화의 가장 중요한 '제목'부터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감잡히지 않는 요상한 영화가 있다. 제목으로 낚시질하는 영화, 도저히 궁금해서 볼 수밖에 없는 영화의 작명 센스도 가지가지다.

출처: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스틸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는 제목만 듣고서는 1도 감이 오지 않는 영화다.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일본 영화는 독특한 제목과 어법의 영화가 유독 많다. 일단 '우주'가 들어가니 SF 인가 추측해 본다. 그리고는 가장 난제인 '쏙독새'라는 의문점을 해결해야 한다. 어떤 새이길래 지구도 모자라 우주를 누비는 걸까? 그만큼 신비한 능력의 새일까? 소재가 바디 체인지인 만큼 영제는 매우 정직한 제목이다.

출처: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스틸

그 뜻을 해부해 보자. 영화는 외모가 정반대인 몸이 바뀐 정반대 두 소녀의 좌충우돌 활극이다. 아유미는 남부러울 것 없는 가족에 멋진 남자친구까지 두루 갖춘 학교 퀸카. 어느 날 암울한 가정환경과 왕따를 견디다 못한 젠코가 학교 옥상에서 자살하려는 상황을 목격하고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즉, 쏙독새란 위장에 능한 새, 혹은 나쁜 새를 비유하는 말. 들키지 않기 위해 서로를 연기하는 상황을 비유한 단어다. 현재 3,40분 내외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 1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하루 만에 정주행이라는 완결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출처: <지진새> 스틸

<지진새>는 수재나 존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진새라는 낯선 단어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나섰다. 일본이 배경인 만큼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지진과 관련된 재난 영화라 착각할 법한 제목이다. 지진새란, 지진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에 알려주는 새를 뜻한다. 하지만 예보가 아닌 경보이기에 지진이 일어나면 속수무책인 셈. 영화에서는 루시의 마음 동요를 빗댄 은유적 단어로 쓰였다.

출처: <지진새> 스틸

정작 영화는 1980년대 도쿄에 사는 그늘 가득한 스웨덴의 여인 루시와 그녀의 일본인 연인을 유혹하던 친구가 실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긋난 사랑, 치명적인 삼각관계가 부른 결말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라일리 코프의 호연만으로도 꽉 찬 존재감의 영화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출처: <양자물리학> 스틸

<양자물리학>은 2019년 독특한 제목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우주의 기운을 받는 영화일까? 과학? 물리? 양자 역학?에 관한 과학, 수학 천재 영화인가? 아니면 SF 영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숱한 의문을 종식하며 개봉한 후 범죄 영화로 호평받은 바 있다. 지금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예지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선보이기 전이라 주목 정도로만 여겨졌는데, 다시 봐도 매력적인 보이스가 확실한 분위기를 에워싸고 있다.

출처: <양자물리학> 스틸

양자물리학이란 제목은 주인공 찬우가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라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 모토로 삼고 유흥 예의 화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루었기 때문. 박해수와 서예지, 김응수, 김상호, 변희봉 등 액션보다 혀로 치고 들어가는 말빨 액션으로 주목받은 영화다. 덧,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겨 우주의 균형을 맞추려고 했던 것과 어쩌면 평행이론을 우겨볼 수 있는 영화다.

출처: <0.00MHz> 스틸

<0.0MHz>는 가수 겸 배우 정은지와 이성열 주연의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했다. 아이돌 출신의 두 사람이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영화다. 0.0이라는 숫자와 MHz의 낯선 기호의 제목은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 쉽게 와닿지도 심지어 발음하기도 힘들어 입에 붙지 않는다. 제목 따라간다는 말을 실감하는 영화다. 젊은 세대들은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 유추하기 힘든 제목일지도 모른다. 

출처: <0.00MHz> 스틸

과학으로 설명하기 힘든 초자연적인 미스터리를 연구하는 동아리 0.0 MHz(메가헤르츠)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흉가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렸다. 당시 정은지가 직접 겪었다는 괴담이 회자되며 13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저예산 공포영화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팬심을 보여준 관객 수가 아니었을까 싶다.

출처: <레벨16> 스틸

<레벨 16>은 16단계의 의문점이 커지는 영화다. 감금되다시피 한 통제구역에 소녀들이 살고 있고, 한 단계씩 밟아가다 보면 마지막 단계인 레벨 16에 다다른다. 마치 게임을 하듯 레벨 16까지 이르면 보상이 따르리라는 환상을 좇게 한다. 

출처: <레벨16> 스틸

학교라 불리는 이곳은 소녀들에게 청결, 순결, 복종을 강요하고 주는 음식과 약을 먹으며 신실한 생활을 유도한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유지해야 좋은 부모를 만나 입양 갈 수 있다고 세뇌한다. CCTV의 감시와 규칙을 어길 시 엄한 처벌이 따르는 수직 세계, 위로 올라갈수록 위험한 무엇이 기다리고 있다. 미드 [핸드 메이즈 테일]의 소녀 버전이라 할만한 비주얼과 세계관을 연상케 한다. 과연,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소녀들이 마주할 충격의 실체는 무엇?! <레벨 16>은 오는 12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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