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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0명 밖에 없는 '이 직업'.. 채용 기준은?

조회수 2021. 01. 10. 12: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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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 당근마켓

쏘카 블랭크 하이퍼커넥트


위 기업들의 공통점은 ‘스타트업’이다. 그리고 모두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스타트업과 VC는 성장을 함께하는 동반자 관계다.


'클래스101이 120억 원의 Series A 투자를 유치했다.'

'당근마켓, 400억원 투자 유치.'

'쏘카, 4개 VC로부터 500억 투자 유치...'


스타트업은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스타트업 투자와 엑시트(exit)에 관한 기사는 연일 쏟아진다. 이와 함께 나오는 것이 벤처캐피탈(VC)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를 함께 키워가는 것도,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도 벤처캐피탈(VC) 이라는 투자자다. 이들은 창업가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때 동반자로써 함께 한다.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매년 20%에서 30%씩 성장해서 19년도에는 4조 원을 넘겼다. 매년 30%씩 성장하는 게 그렇게 대단한가 싶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 몇 년 동안 GDP가 1% 성장했다. 2020년은 코로나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이 시국에 특정 산업이 20-30% 성장한다는 건 국내에서 정말 몇 개 안 되는 초고속 성장산업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투자 규모에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GDP 대비 벤처투자액은 세계에서 4위 수준이다. 미국이 1위, 스타트업의 산실이라고 하는 이스라엘이 2위, 중국이 3위. 그 다음이 한국이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벤처투자에 많은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집중하는 분야로 보면 18년 19년은 ict 서비스, 바이오, 커머스, 유통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벤처투자가 활발히 진행됐다. 제조나 장비나 소재 같은 전통 산업들은 위축되고 모바일 온라인 중심의 서비스들이나 바이오 회사들이 그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시장이 변하고 있다.

이번에는 벤처투자를 집행하는 벤처캐피탈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벤처투자 규모가 늘면서 벤처캐피탈 수도 같이 증가했다. 매년 신규 투자사들이 설립되면서 18년도에는 약 250여 개가 국내 VC로 있었다. 


한 회사당 4명에서 5명의 투자팀이 평균적으로 있다고 가정하면 약 국내에 1천 명의 투자 인력이 존재한다. 1000명은 위에서 언급한 각 분야별로 주 전공 분야가 대부분 하나에서 2개씩 있다. 크게 보면 ICT 서비스를 검토하는 심사역과 바이오, 제약사를 보는 심사역 등으로 나눠진다. 

어떻게 하면 VC 심사역이 될 수 있을까? 경험이 없는데 임원 혹은 경영진으로 바로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다. 다른 업계에서 이미 네임드거나, 엄청난 전문가거나, 스타트업을 크게 성공적으로 엑싯(EXIT)한 경우가 아니면 쉽지 않다.


신입 심사역으로 입사하고 싶은 경우를 보자. VC들은 공개적으로 잡포스팅을 올리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1년에 한두 명 뽑는 조직이다 보니 무조건 신뢰하는 사람에게 추천받는 방식으로만 인터뷰를 진행한다. 


레퍼런스 체크가 어느 정도 된 사람들만 필터링해서 보기 위함이다. 평소 지원자가 VC업계에 관심을 얼마나 두었는지를 체크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지원자가 VC에 관심이 있었다면 주변의 VC를 어떻게든 만나서 이야기도 들어봤을 거고, VC에 지원하고 싶다는 의향도 보여줬을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VC에게 “심사역 한 명을 뽑으려고 하는데 소개해 줄 사람이 없냐”라고 물어보면 ‘이 사람을 소개해줘야겠구나’ 라고 바로 떠올릴 수 있는 한 사람이 돼야 한다. 평소부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써야 한다. 


이렇게 소개를 받아서 인터뷰를 보게 되면 투자팀 경영진 혹은 임원급이랑 미팅을 진행한다. VC는 많아야 10명인 조직이다. 한 명 한 명이 조직문화와 성과에 끼치는 임팩트가 크다. 그래서 한 명을 뽑을 때 매우 신중한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짧아도 두 달, 길면 4~5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새로운 심사역을 뽑을 때 역량은 기본이다. 추가로 다양성까지 고려한다. 지원자의 전 직장 경력, 대학교 전공, 성향 등을 고려했을 때 회사에 지금 없는 포지션인지를 체크한다. 


소수의 인력이 엄청나게 많은 회사와 산업을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이 최대한 안 겹치는 스킬셋과 네트워크를 갖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보통 심사역 채용을 할 때, 팀 내부에 채용 기준이 이미 세팅 돼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전 직장 경력이 개발자 출신이면 좋겠어’, ‘회계사 출신이면 좋겠어’, ‘아니면 스타트업 파운딩 멤버면 좋겠어’ 등등을 말한다. 아니면 ‘우리가 이번에 해외 투자도 시작하려고 하는데 해외 대학 출신이고 그 나라에서 직장 경력을 이미 해봤던 사람이면 좋겠어’ 일 수도 있다. 


혹은 ‘지난번에는 남자 주니어 심사역을 뽑았으니 이번에는 여성 주니어 심사역을 뽑아보자’ 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야 2030대 여성 타깃층인 서비스들에 대해서 더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또한, 이 사람이 기본적으로 벤처투자에 적합한 스킬셋 경험 성향을 갖췄는지를 본다. 시장이나 서비스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 이를 토대로 의사결정을 내려보았는지를 중요시한다. 


그런 측면에서는 컨설턴트, 금융업계 종사자 혹은 회계사 출신들이 강점을 가진다. 해당 경험이 없다면 창업을 해봤거나 아니면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봐서 어떤 서비스가 잘 될지에 대한 감이 좋은 사람도 선호한다.



성향 측면에서는, VC는 워낙 소수로 운영되다 보니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본인이 스스로 배우고 찾아보고 터득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이 부분은 면접에서 단순히 말로 주장하는 게 아니라 과거의 경험에서 설득할 만한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지원자가 회사의 문화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 맞는지를 본다. 전 경력, 스킬셋과는 무관하다. 정말 성향이 맞는지를 본다. 각 VC마다 스타일이 되게 다르다. 


이전까지의 모든 조건을 통과했다면 사실 어느 VC든 다 갈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그러나 두세 명 중에 마지막 1명을 뽑을 때는 결국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기 마련이다. 


그래서 면접 과정에서는 본인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게 좋다. 그래야 입사 후 본인의 성향에 맞게 투자를 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재미있게 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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