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무슨 해? 소띠 해 빛나게 할 소띠 배우들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밝았다. 올해는 소띠의 해. 2020년에 뜨거운 사랑을 받았거나 2021년 신작으로 돌아올 소띠 배우들을 소개한다.
1949년
<킬러들의 수다> 주 아저씨나 <아라한 장풍대작전> 무운 등 특유의 굵직한 목소리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한 중견 배우. 현재 <경이로운 소문>에서 소문(조병규)의 외할아버지 하석구로 출연 중. 2021년에도 최강희, 김영광의 <안녕? 나야!>와 홍은희 전혜빈의 <오케이 광자매>, 두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다.
1961년
조각 같은 외모에도 때로는 주접 아빠로, 때로는 광기의 악역으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정보석은 현재 주말드라마 <오! 삼광발라!>에서 우정후로 출연 중이다.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3.3%를 달성하며 고공 상승 중. 존재감을 입증하듯 2020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1973년
전도연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2020년 초 극장가를 열었다. 분량 대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역시 전도연'이란 찬사를 받았다. 2021년은 제작비가 200억 이상 들어간 영화 <비상선언>에서 송강호, 이병헌, 김남길, 임시완 등등과 앙상블을 맞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악역 레이를 연기한 이정재는 극장가가 힘들었던 2020년에 관객 동원 2위를 기록하며 한숨 돌렸다. 드라마 <보좌관>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연이어 성공한 이정재의 다음 행로는 연출. 첩보 액션 드라마 <헌트>(가제)의 연출 겸 주연으로 준비 중이다.
연초부터 갑자기 바빠졌다. 정우성은 배성우가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대타로 합류했다.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9년 만의 드라마 출연. 본인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보호자>(가제)도 2021년에 개봉 예정이며, 절친 이정재가 연출할 <헌트>(가제)에도 주연으로 출연한다.
윤상현은 <18 어게인>에서 홍대영으로 출연, 이도현과 2인 1역으로 연기를 펼쳤다. 홍대영이 18살 시절로 어려진다는 내용이라 주연임에도 상대적으로 분량은 적은 편. 그의 활약을 기대한 팬이라면 아쉬울 수 있으나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이도현을 현장에서 서포트해주면서 드라마의 중심을 딱 잡아주었다.
<SKY캐슬> '쓰앵님'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김서형은 2020년에도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2020 SBS 연기대상 장르/액션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2021년엔 <마인>이란 신작 드라마에서 이보영과 투톱으로 나선다.
긴 공백기 이후 예능에서 열일 중인 구본승은 2021년도 열심히 예능길을 걸을 예정이다. 2020년엔 고정출연 중인 <불타는 청춘>은 물론이고 낚시채널의 <낚시형제 - 우리들의 버킷리스트>에서 생애 최초 돌돔낚시에 나섰다.
1985년
이민기는 영화 <사흘>(가제)을 촬영하며 2020년을 바쁘게 보냈다. 오컬트 장르 영화 <사흘>에서 그가 맡은 역은 반 신부. 영화가 개봉하기 전 2021년 3월에 방영할 <오! 주인님>에서 나나와 함께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
믿고 보는 드라마퀸, 서현진도 2021년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너는 나의 봄>이란 드라마에서 김동욱, 윤박, 남규리와 호흡을 맞춘다. 서현진은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 강다정을 연기한다. 살인 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된 이들이 만들어가는 로맨스라는 독특한 드라마, 서현진의 작품안은 이번에도 적중할까.
예능프로그램 <러닝맨>의 핵심과도 같은 이광수, 2021년엔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차승원, 김성균, 이혜준 등이 출연하는 재난 영화 <싱크홀>과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 <해적: 도깨비 깃발>이 2021년에 개봉 예정이다.
<콜>과 <SF8 - 만신>에 출연해 장르적인 영역을 넓힌 이동휘. 2021년은 조금 산뜻한 영화로 돌아온다. 그의 첫 영화는 <새해전야>. 본래 이미 만났어야 하는 작품인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개봉 연기를 선택했다.
2021년, 송중기의 해가 될 수 있을까? 그는 2021년에 영화와 드라마 모두 대작을 한 편씩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는 한국 최초의 본격 SF 영화 <승리호>로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 <승리호>가 2월 5일 넷플릭스로 공개된 후, 그달에 드라마 <빈센조>가 방영될 예정이다. 송중기는 마피아의 냉철한 전략가이자 변호사, 콘실리에리 빈센조 까사노를 맡아 옥택연, 전여빈과 호흡을 맞춘다.
1997년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서 막내 매력 뿜뿜하며 많은 누나들의 가슴 뛰게 한 여진구. 2021년엔 신하균과 본격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 <괴물>은 만양 파출소의 이동식 경사와 한주원 형사가 펼칠 스릴러 드라마. 신하균이 이동식 경사를, 여진구가 한주원 형사를 맡는다.
<두 번은 없다> 나해준, <야구소녀> 정호, <사이코지만 괜찮아> 카메오 출연으로 2020년 상반기를 꽉 채운 곽동연. 2021년은 날카로운 광기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빈센조>에서 죄의식이라곤 없는 대기업 회장 장한서 역으로 출연한다.
<그놈이 그놈이다>의 박도겸 역으로 2020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은 서지훈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한 드라마 <유스>로 2021년을 장식할 예정이었다. 하나 현재 <유스> 제작이 잠정 연기를 선택해 차기작에서 만날 때까진 시간이 다소 필요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