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땅값, 청약 3관왕을 차지한 지역이 있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

조회수 2021. 2. 3. 09: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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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rk]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과 지가 상승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세종시입니다. 서울보다 더 뜨거웠던 세종시 부동산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Remark] 작년 집값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 청약 경쟁률도 1위

작년 한 해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이 가장 뜨거운 시장이었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실제 가장 뜨거웠던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세종시입니다. 세종시는 2020년 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으로 주택가격 상승률이 무려 37.05%를 기록해 전국 17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 시세로 따져봐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44.70%에 달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요.


이렇게 집값 상승폭이 가장 컸던 세종시는 분양시장에서도 단연 독보적이었습니다. 평균 청약경쟁률이 153.3대 1로 서울(89.8대 1), 부산(60.2대 1)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2019년 42.1대 1보다 3.6배가량 높은 기록입니다.

[Remark] 세종시 땅값, 서울 4.8% 오를 동안 10% 넘게 올라

집값과 청약 경쟁률뿐만 아니라 땅값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지가 변동률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땅값은 전년보다 10.62%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한 두 자릿수 상승인데요. 서울은 4.80% 상승률을 기록하며 세종시 다음으로 높은 지가 상승을 보였지만, 세종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세종시의 지가 상승률은 2012년 세종시가 생긴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인데요. 세종시의 연간 지가 변동률은 2012년 3.19%로 시작해 7017년 7.02%, 2018년 7.42%까지 치솟은 뒤 2019년 4.95%로 한풀 꺾임세를 보였다가 작년 10.62%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Remark] 세종시 부동산 왜 이렇게 올랐나?

지난해 세종시 부동산 시세가 급격하게 상승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정부 부처 기관 이전에 따른 개발로 주변 지역 대비 뛰어난 주거 및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정치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논의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부동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 세종시 공동 캠퍼스 조성(2022년 완공 예정), 국립박물관(2023년 완공 예정) 등 다양한 개발 호재 역시 시세 상승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역시 부동산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세종시 순유입(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수) 인구는 1만3025명으로 경기도(16만8373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세종시는 아직도 정부부처 기관 이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정주여건 개선으로 대전·청주·공주 등 주변 지역으로부터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그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Remark] 세종시 전용 84㎡ 아파트 ‘10억 클럽’ 속속 가입

세종시 부동산의 상승 흐름은 새해에도 지속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세종시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는 최근 전용 84㎡ 아파트가 10억원을 넘어서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 12단지 전용 84㎡는 지난 1월 14일 10억90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10억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9억5000만원과 비교해 1억4000만원이 오른 가격으로, 5개월 만에 10억 고지를 넘어선 것입니다. 또한 다정동 가온마을 12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1억원에 신고가 거래 이후 지난 1월 3일 10억8500만원에 팔리며 10억원 대를 유지하고 있고요. 한솔동 첫마을 3단지 전용 84㎡ 경우에는 1월 9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곧 10억 클럽에 가입할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Remark] 올해 세종시에서 5684가구 분양 예정

올해 세종시에서는 총 5684가구가 분양 예정입니다. 작년 856가구 분양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입니다. 세종시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되는 데다 전국 단위 청약이 가능한 지역이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이 전망됩니다.


세종시에서 가장 최근 분양했던 단지는 지난해 11월 1-1생활권 M8블록 ‘세종 한림풀에버’로, 1순위 청약 당시 169가구 모집에 2만5910명이 몰리며 평균 15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가장 먼저 세종시에서 분양을 시작한 곳은 6-3 생활권 H2블록과 H3블록에서 공급하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입니다. 단지는 H2 블록에 전용면적 59~100㎡ 아파트 770가구와 전용면적 20~35㎡의 오피스텔 130실이, H3 블록에는 전용면적 59~112㎡ 아파트 580가구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87실로 구성됩니다. 3.3㎡당 분양가는 H2 블록이 1281만원, H3 블록은 1309만원으로 세종시 역대 최고 분양가로 책정됐지만, 인근 시세와 비교해선 수억원가량 저렴해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6-3생활권 M2 블록 995가구, 6-4 생활권 UR1 블록 436가구, 6-3생활권 L1 블록 1350가구 등이 각각 1분기, 상반기,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입니다.

[Remark] 수요자들 더 몰릴 세종... 향후 전망은?

지난해 활황장을 보여줬던 세종시 부동산, 올해는 어떨까요?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세종시 부동산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새해 들어서도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수요 대비 공급물량이 적고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이슈 등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것이 정부의 각종 규제가 몰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미래 가치로 전국에서 세종시로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다만 과도한 투자 열기로 ‘묻지 마 투자’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시장이나 토지시장과 달리 상가시장 접근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동 인구에 비해 상가 공실률이 높기 때문인데요. 현지 중개인들에 따르면 상가 빌딩 1층에서도 공실이 적지 않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올해는 종부세 강화, 양도소득세 중과 등 정부의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시점이고, 지난해 시세 폭등에 대한 피로감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시장이 2020년보다는 상승세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추격 매수식 투자보다는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심사숙고하는 투자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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