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캔 따고 나서 10분 뒤에 먹어야 하는 이유
조회수 2021. 3. 1. 09:00 수정
알아두면 쓸모있는 생활상식
퇴근 후 마시는 맥주만큼 맛있는 음식은 없을 것입니다. 보다 신선한 맥주를 먹기 위해 캔을 따자마자 바로 마시곤 하는데요. 이런 행동이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있나요? 이는 캔 속에 들어 있는 퓨란(Furan)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퓨란(Furan)은 무색∙휘발성 액체로, 일반적으로 가정에서의 조리과정이나 식품 제조 및 가공 중 가열처리 과정을 통해 생성되는 발암물질입니다. 식품 속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인 당과 단백질인 아미노산이 열처리되면서 자연스럽게 퓨란을 발생시키죠.
퓨란은 휘발성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보통 식품에 들어있다 하더라도 빠르게 날아가곤 하는데요. 하지만 통조림, 병조림, 캔 음료 등 가공 처리된 제품의 경우, 퓨란이 식품 표면에서 휘발되지 못하고 남아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제품을 개봉한 다음 바로 섭취하면 미처 날아가지 못한 퓨란까지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퓨란이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WHO 산하 기구인 국제 암 연구소(IARC)는 퓨란을 2B 등급의 발암 물질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2B 등급은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증명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는 발암물질을 의미합니다. 니켈, 경유, 휘발유 등의 물질이 이 등급에 속하는 만큼 퓨란을 마냥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죠.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 퓨란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제품을 섭취하기 전에 뚜껑을 따고 잠시 놔두는 것입니다. 열처리된 통조림, 캔이나 병에 든 음식을 먹을 때, 뚜껑을 열고 10분~15분 정도 두는 것이 좋으며, 조리를 하거나 먹기 전에 다른 용기에 제품을 옮겨 담아 잠시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발암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퓨란이라는 발암 물질이 누군가의 건강에는 아주 강력할 수도 또는 미비할 수도 있죠. 그래도 평소 발암물질과 관련된 사실에 관심이 많았다면 해당 내용이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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