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거부하기 등 카톡 내 유용한 기능 4
무언가를 검색할 때 “구글한다(구글링)”고 말하는 것처럼, “카톡해”는 “문자해”라는 말을 대체하며 모바일 대화의 주요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카카오톡이지만, 그 안에는 의외로 여러 기능이 많다. 모르면 손해인 카카오톡의 기능을 소개한다.
카카오톡 서랍
카카오톡 서랍은 상대와 채팅하며 주고받은 사진, 동영상, 파일, 링크 등 다양한 형태의 개인 디지털 자산을 '나와의 채팅방'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채팅방마다 흩어져 있는 방대한 디지털 자산을 손쉽고 편리하게 한 곳에서 모아보고, 검색할 수 있다. 그간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나와의 채팅방'을 중요한 파일을 보내 저장하는 공간이나 소소한 메모를 남기는 공간으로 사용해왔다. 이런 점이 반영돼, 나와의 채팅방에 글자를 입력하면 메모지 형태로 자동 변환돼 저장할 수 있게 됐다. 또 메모 합치기, 전달하기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나와의 채팅방 내 우측 상단의 사이드 메뉴 버튼 ‘톡서랍’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지인 사칭 메신저 피싱 차단 ‘톡 사이렌’
"엄마, 내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로 시작하는,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이 늘고 있다. 이에 카카오톡에 '톡 사이렌' 기능이 도입됐다.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 경우 해당 채팅방 진입 시점에 팝업창이 노출되며, 입장 후 대화창 상단에는 금전 요구에 대한 주의사항이 안내된다. 대화를 건 상대방이 국내 번호 가입자라면 사칭 가능성에 대한 이용자 인지를 돕는 주황색 경고성 프로필 이미지가 보인다. 다만 친구가 아니라고 해서 모두 톡 사이렌이 보이는 건 아니다. 국내 번호 가입자 중 카카오톡을 장기간 사용 중인 이용자라면,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상대에게 대화를 요청해도 톡 사이렌이 뜨지 않는다. 무분별하게 경고성 이미지를 노출하는 것으로도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싱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한해 톡 사이렌이 노출된다. 이에 톡 사이렌이 보이지 않더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지인이 메신저로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엔 반드시 사실 관계를 재확인해야 한다.
단톡 초대 거부하는 방법
단톡방으로 불리는 단체 대화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쉬는 날에도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알림 소리로 인해 단체 대화방은 ‘단톡 감옥’이라고까지 불린다. 단톡방을 나가더라도 다시 초대되기 부지기수다. 카카오톡의 경우 단톡방 초대를 거절할 수 없기 때문. 그러나 다시 초대되는 건 거부할 수 있다. 단톡방 오른쪽 상단에 있는 '채팅방 서랍'을 클릭한 다음, 오른쪽 하단에 있는 '채팅방 설정' 버튼을 부른다. 맨 아래에 있는 '초대거부 및 나가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해당 단톡방에 다시 초대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회사 상사·친구 맞춤형 멀티프로필
대화 상대별로 프로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멀티프로필 기능이 드디어 나왔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기능은 기본 카카오톡 프로필 외에 복수의 프로필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으로, 친구별로 표시되는 프로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단 이 서비스는 현재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에 한해서만 베타 버전이 제공된다. 베타 버전 적용 이후 추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멀티프로필 사용 방법은 카카오톡 친구탭(첫번째 탭) 내에서 가능하다. 친구 목록 가운데 '생일인 친구' 상단에 '내 멀티프로필' 설정 공간이 나타난다. 이를 누른 뒤 원하는 친구를 지정하고, 지정 친구가 볼 수 있는 멀티 프로필을 생성하면 된다.
Contributing Editor 한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