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사망설 돌았던 성룡 근황
수많은 액션 영화를 대역 없이 연기하고, 60대의 나이에도 액션 영화에 출연하며 기량을 발휘하는 성룡.
미국 아카데미도 인정한 부분.
유명인들이 간혹 겪는 사망설도 경험했다. 2011년 미국 심장병 사망설, 2013년 추락사 소문, 그리고 2015년 또 다시 심장병 사망설.
성룡만큼 사망설이 많았던 배우도 드물 거다.
가장 심각했던 사망설은 홍콩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가짜뉴스. 당시 보도는 성룡의 사진과 함께 그가 썼다는 유서를 첨부했고, 성룡의 아내인 린펑차오가 사망을 확인했다는 거짓 멘트도 더해졌다.
이는 지난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펴졌던 소문인데, 성룡의 심장병 사망 소문은 이렇게 조금씩 살을 붙여 심심하면 돌아온다.
지난해 하반기 또 이런 소문이 돌았던 건 성룡이 전보다 대외 활동을 줄인 까닭도 있다.
SNS를 통해 팬들과 자주 소통하던 그는 지난해 여름 이후 그 빈도가 현저히 감소했다.
더욱이 근황을 담은 영상이나 사진도 4월 코로나19 응원 영상 이후 올리지 않았다.
(물론 그 사이 우리 돈 200억 원짜리 호화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는 사건이 있었지만...)
그런 성룡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건 최근 중국 명절 특집 프로그램 리허설 현장이었다.
중국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는 CCTV 춘제완후이에 매년 출석 중인 성룡은 올해도 이 자리에서 빠지지 않았다.
다만, 현장을 찾은 성룡의 부쩍 나이가 들어보이는 모습 때문에 팬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이날 성룡은 흰색 재킷에 회색 머플러를 두르고 커다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나타났다.
머리숱은 퍽 줄었고 머리카락도 가늘어진 데다, 살도 많이 빠진 듣한 모습이다.
한편, 그간 성룡의 모습이 뜸했던 건 그가 일을 줄이고 가족과의 시간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이를 증명하듯 성룡은 아들 방조명의 영화 제작을 돕기도 했다.
대마초 피우다 잡혀갔던 그 아들 맞다.
배우로 활동하던 방조명은 대마초 사건 이후 활동을 거의 못했다.
이에 아버지인 성룡이 그의 복귀를 물심양면 도왔다. 방조명이 연기자가 아닌 영화 제작으로 전향할 때도 성룡의 도움이 컸다는 전언이다.
그 덕에 방조명은 영화감독 데뷔작을 선보이게 됐다. 성룡은 3월 12일 중국 개봉 예정인 방조명 감독작 '북경애정도감'에 특별출연한다고.
이렇게 쉴 틈 없이 바쁘게 사는 스타인 성룡이 잠시 쉬며 가족과 시간을 가지려니 사망설이 또 고개를 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