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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한 스포티파이 "가격만 보지 말고 일단 써봐라"

조회수 2021. 02. 10.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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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수장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가격으로만 보지 말고 꼭 먼저 체험한 후에 판단해달라는 겁니다.(박상욱 스포티파이 한국 매니징 디렉터)”


이달 2일 ‘스포티파이(Spotify)’가 한국에 상륙했다. 200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전세계 3억4500만명이 이용 중인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국내 이용자들은 가상사설망(VPN)으로 우회 접속해 스포티파이를 사용해오기도 했다. 글로벌 ‘음원 공룡’의 국내 진출 소식에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됐던 이유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미지근한 반응이 잇따랐다. 광고가 나오는 대신 음악을 무료로 듣는 기능이 국내에선 빠지게 된 데다가 요금도 다소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국내 이용자들에겐 혼자 쓰는 ‘프리미엄 개인(월 1만900원·부가세 별도)’과 2인용인 ‘프리미엄 듀오(월 1만6350원·부가세 별도)’가 제공되는데, 해외에선 최대 6인이 1인당 2800원꼴로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 요금제’가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스포티파이. 국내 이용자들은 가입 시 모바일로 7일간 무료체험할 수 있다. 올해 6월30일까지 구독하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3개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스포티파이코리아를 총괄하는 박상욱 한국 매니징 디렉터는 8일 국내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답했다. 박 디렉터는 요금제와 관련해서는 “가치에 충분히 합당한 가격을 설정했다”며 “구독료는 가치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적의 조건에서 사용자가 가져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 생각해 (요금제를) 이같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디렉터는 “듀오 상품의 경우 국내 시장에 없던 형태지만 스포티파이가 전방위적으로 노력해 선보인 결과로, 이용자 2명이 월 8000원대에 각각 개인화된 계정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료 요금제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든 이용자가 전세계 음원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 (무료 음원 서비스는) 그런 부분에 맞춰 지속적으로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스포티파이는 극강의 ‘개인화’를 강조했다. 글로벌 음원 시장을 잡은 기술력으로 국내서도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포부다. 스포티파이 본사의 이스라 오머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는 “스포티파이는 수십년 동안 최강의 오디오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차원이 다른 개인화 서비스와 7000만개 이상의 음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포티파이는 아이유 등 인기 가수들의 음원을 유통하는 국내 최대 음원 유통업체 카카오M과는 계약을 맺지 못해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박상욱 디렉터는 “지난주 출시 당시만 해도 스포티파이가 보유한 음악 카탈로그는 6000만곡이었는데 현재 7000만곡으로 업데이트됐다. 평균적으로 4만여곡이 매일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의를 통해 더 많은 곡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박 디렉터는 “지금 상황에서는 우선 출시를 통해 사용자들이 스포티파이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한국은 스트리밍 시장 규모가 전세계 6위로 중요한 시장이다. 앞으로 시장(규모)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스너들에겐 다양한 청취 경험을, 아티스트와 창작자에게는 더욱 강력한 발판을 마련해 오디오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포티파이는 연내 팟캐스트 서비스 출시 계획과 아티스트를 위한 기능인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2018년 스포티파이가 첫 선을 보인 팟캐스트 서비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세계 220만개 콘텐츠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김릿, 더링어 등 팟캐스트 제작사를 인수해 오면서 투자를 이어갔다.


박상욱 디렉터는 “연내 빠른 시일 안에 팟캐스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국내 팟캐스트 전문가들도 영입했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와 시기적 차이를 두고 출시한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국내 팟캐스트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팟캐스트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가꿔나가려 한다. 해외에서 보였던 좋은 사례 등을 시도하며 한국에서 팟캐스트 오리지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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