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샤를리즈 테론, 엘르 패닝의 공통점은?

조회수 2021. 3. 3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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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이지연 기자

다코타, 엘르 패닝 자매가 제작사를 차렸다. 이들의 제작사, 르웰린 픽쳐스(Lewellen Pictures)는 첫 프로젝트로 TV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첫 프로젝트에서 르웰린은 엘르 패닝이 참여한 훌루 시리즈 <더 그레이트>의 제작사 MRC와 협력한다.


많은 배우들이 출연 작품의 제작 크레딧에도 이름을 올린다. 현장에서 내공을 다져 업계 물정에 밝은 몇몇 배우의 경우 여기에서 나아가 제작사를 만든다. 배우가 차린 제작사와 제작사의 대표 작품을 간단하게 모아본다.  


샤를리즈 테론
덴버 앤 델릴라 프로덕션
Denver and Delilah Productions

올드 가드, 2020
밤쉘, 2019
롱샷, 2019
마인드 헌터, 2017∼19
프라이빗 워, 2018
툴리, 2018
아토믹 블론드, 2017
다크 플레이스, 2015
영 어덜트, 2011
몬스터, 2003

첫 번째로 소개할 제작사는 샤를리즈 테론이 2003년 세운 덴버 앤 델릴라 프로덕션이다. 회사의 이름은 테론의 두 반려견의 이름에서 따왔다. 창립작인 페티 젠킨스 감독의 <몬스터>(2003)를 비롯해 <영 어덜트>(2011), <아토믹 블론드>(2017), <롱샷>(2019), <밤쉘>(2019), <올드 가드>(2020) 등 덴버 앤 델릴라에서 만든 영화 대부분에서 테론은 주연과 제작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장편 영화뿐만 아니라 TV 시리즈에도 투자하고 있는데. 제작사가 참여한 두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데이빗 핀처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인드 헌터>(2017∼19)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애피안 웨이 프로덕션
Appian Way Productions

리차드 쥬얼, 2019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2015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3
킹메이커, 2011
레드 라이딩 후드, 2011
디태치먼트, 2011
셔터 아일랜드, 2010
오펀: 천사의 비밀, 2009
에비에이터, 2004
대통령을 죽여라, 2004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2004년 애피안 웨이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디카프리오와 프로듀서 제니퍼 데이비슨이 함께 운영 중인 애피안 웨이의 첫 작품은 숀 펜 주연의 <대통령을 죽여라>(2004)였다. 제작사는 두 번째 작품 <에비에이터>(2004)부터 <셔터 아일랜드>(2010),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 등 디카프리오 본인이 연기에 참여한 영화의 제작을 맡아왔다. CEO 출연작 외에도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퍼플릭 에너미>(2009), 호러 <오펀: 천사의 비밀>(2009), 조지 클루니 감독 X 라이언 고슬링의 <킹메이커>(2011) 등 많은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래도 애피안 웨이를 대표할 작품을 딱 하나만 고르라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6)를 꼽겠다. 영화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12개 부문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감독상과 촬영상을 받았다. 오랜 오스카의 저주를 끊어내고 디카프리오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기도 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1994년 첫 아카데미 배우상 노미네이트 이후 22년 만에 시상대에 올라 수상의 소감을 전하게 된 디카프리오. 환경운동가를 겸하는 그는 마침내 갖게 된 그 값진 시간을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데 쓴 바 있다. 설립 초기부터 애피안 웨이는 <11번째 시간>(2007), <비포 더 플러드>(2016) 등 환경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해왔는데. 2007년 토데이도 강타 후 폐허가 된 지역 재건에 관한 TV 다큐멘터리 시리즈 <그린스버그>(2008∼10)에서는 직접 각본을 쓰기도 했다. 최근 애피안 웨이는 애플과 TV, 다큐멘터리 배급 우선권 계약을,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와 장편 영화 배급 우선권 계약을 체결했고. 차기작으로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디카프리오 주연 영화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디카프리오 총괄 제작, 엘리자베스 모스 주연 TV 시리즈 <샤이닝 걸스>(The Shining Girls) 등이 있다.


브래드 피트
플랜 B 엔터테인먼트
Plan B Entertainment

미나리, 2020
애드 아스트라, 2019
더 킹: 헨리 5세, 2019
뷰티풀 보이, 2018
바이스, 2018
옥자, 2017
문라이트, 2016
잃어버린 도시 Z, 2016
빅쇼트, 2015
노예 12년, 2013
월드워Z, 2013
머니볼, 201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2010
시간 여행자의 아내, 2009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05

한때 부부이던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은 프로듀서 브래드 그레이와 함께 2001년 11월 플랜 B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2005년 부부가 이혼하고 브래드 그레이도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CEO로 임명되면서 회사를 나간 후에는, 브래드 피트가 공동대표인 프로듀서 데드 가드너, 제레미 클라이너와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미나리>

플랜 B는 <애드 아스트라>(2019), <빅쇼트>(2015), <월드워Z>(2013), <머니볼>(2011) 등 CEO 피트가 출연한 작품 중 다수의 영화의 제작을 맡았다. 이외에도 피트는 뛰어난 안목을 가지고,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영화에 참여해 왔는데. 대표적으로 흑인 캐릭터로만 이루어진 LGBTQ 영화 <문라이트>(2016)가 있다. <문라이트>는 <디파티드>(2006), <노예 12년>(2012)에 이어 플랜 B에 세 번째 아카데미 작품상을 안겼다. 혹여 모르고 봤다면 <마나리>(2020)의 엔딩 크레딧에 정이삭 감독 다음으로 익숙한 이름(제작자 브래드 피트)이 나와서 놀란 이들도 있겠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미나리>는 플랜 B가 제작한 영화다.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더 킹: 헨리 5세>(2019)와 <뷰티풀 보이>(2018), <빅쇼트>로 인연을 맺은 아담 맥케이 감독의 <바이스>(2018),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도 플랜 B 작품이다. 지난해 아마존 스튜디오와 TV 배급 우선권 계약을, 워너 브러더스와 장편 영화 배급 우선권 계약을 체결한 플랜 B의 차기작으로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배리 젠킨스 감독의 <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The Underground Railroad), 역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 <페이퍼 걸>(Paper Girls) 등이 있다.


리즈 위더스푼
헬로 선샤인
Hello Sunshine

빅 리틀 라이즈, 2017-19
루시 인 더 스카이, 2019
핫 퍼슈트, 2015
나를 찾아줘, 2014
와일드, 2014

리즈 위더스푼은 여성 서사의 영화를 만들고자 2000년 타입 에이 필름(Type A Films)을 세웠다. <금발이 너무해> 시리즈(2001∼03)를 흥행으로 이끌어 제작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위더스푼은, 2012년 파트너 프로듀서 브루나 파판드레아와 퍼시픽 스탠다드(Pacific Standard)를 설립했다. 퍼시픽 스탠다드는 주로 <와일드>(2014), <나를 찾아줘>(2014)와 같이 여성 중심 이야기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를 만들었다. 메릴 스트립, 니콜 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빅 리틀 라이즈>(2017∼19)도 빼놓을 수 없다.

<나를 찾아줘>

2016년에는 AT&T를 만나 헬로 선샤인을 만들면서, 퍼시픽 스탠다드는 헬로 선샤인의 자회사로 부속되었다. 헬로 선샤인은 영화, TV 시리즈 제작 외에도 온라인 북클럽, 라이브 토크쇼 등 디지털 플랫폼 전방위에 걸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제작사의 차기작으로는 소설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Eleanor Oliphant Is Completely Fine), <썸씽 인 더 워터>(Something in the Water)의 영화화를 계획하고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파소 프로덕션
Malpaso Productions

리차드 쥬얼, 2019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2016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2012
그랜 토리노, 2008
밀리언달러 베이비, 2004
미스틱 러버, 2003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1995
용서받지 못한 자, 1992
파이어폭스, 1982
더티 해리 시리즈, 1972∼88
무법자 조시 웰즈, 1976
황야의 스트렌저, 1973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1971
호건과 사라, 1970
일망타진, 1968

무려 1967년 세워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말파소 프로덕션. 말파소는 이스트우드와 그의 재정 고문 어빙 레너드가 소위 ‘무법자’ 3부작으로 불리는 <석양의 무법자>(1965), <석양의 건맨> (1965), <황야의 무법자> (1966)의 흥행 수익을 회사의 출범작 <집행자>(1967)의 제작비로 끌어다 쓰려는 목적에서 만들었다. ‘말파소’라는 이름은 이스트우드가 군복무 시절 지내던 지역명, 캘리포니아 말파소 크릭(the Malpaso Creek)에서 따왔다고.

<밀리언 달러 베이비>

스튜디오는 <더티 해리> 시리즈(1972∼88), <미스틱 러버>(2003) 등 지금까지 이스트우드 출연하고 감독한 영화를 포함해 40편도 넘는 영화를 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이스트우드 감독의 역작으로 꼽히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가 아닐까. 영화는 제77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말파소의 차기작은 역시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동명 소설 원작의 <크라이 마초>(Cry Macho)로 올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제작사를 운영 중인 배우가 많다. 위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배우와 제작사와 대표작을 아래 간단하게 적었다.

<클릭>

아담 샌들러

해피 매디슨 프로덕션 Happy Madison Productions

그로운 업스, 2010
클릭, 2006
첫 키스만 50번째, 2004
핫 칙, 2002
<나쁜 녀석들: 포에버>

윌 스미스

오버브룩 엔터테인먼트 Overbrook Entertainment

나쁜 녀석들: 포에버, 2020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018
핸 콕, 2009
나는 절설이다, 2007
행복을 찾아서, 2006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벤 스틸러

레드 아워 프로덕션 Red hour Productions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더 빅 이어, 2011
메가마인드, 2010
쥬랜더, 2001
<바이스>

윌 파렐

개리 산체스 프로덕션 Gary Sanchez Productions

바이스, 2018
대디스 홈, 2015
디 아더 가이스, 2010
스텝 브라더스, 2008
<친구와 연인사이>

나탈리 포트만

핸섬찰리 필름 Handsomecharlie Films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2016
제인 갓 어 건, 2015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2015
친구와 연인사이,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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