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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시간 근무하지만 행복"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는 진짜 이유

조회수 2021. 04. 21.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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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원천은 최고의 인재를 뽑아서
그들이 하는 일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 前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

성공한 기업들의 '사람 관리'는 제각기 다르지만, 이 기업의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행복하게 일한다는 것인데요. 기업들이 직원의 행복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에 따라 업무 성과와 능률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에 따르면, 실제로 행복하고 긍정적인 직원들은 상사로부터 업무의 질과 생산성, 창의성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그렇다면 그들이 행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어떻게 직장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었을까요?


직원들이 행복하기 위해선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고용 안정, 높은 임금을 먼저 떠올리셨을 텐데요. 물론 두 가지 요소도 중요하지만,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부분이 있어요. 뛰어난 인재일수록 자신의 경력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일을 통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를 선호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현실 왜곡장'을 통해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도전적인 목표와 과업이 부과되면 그만큼 업무 강도는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단순히 열심히, 오래 일한다고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에요.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직원이 기존에 가졌던 사고방식, 업무 처리 습관, 행동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실험을 하도록 자극합니다. 거기에 더해,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과 자원, 정보를 제공하죠. 

도전적인 목표와 과업이 부과되면 그만큼 업무 강도는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이런 목표들이 개인의 경력과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성공 후에 기대되는 파격적인 보상이 있기 때문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평균의 70% 정도의 초임을 제공하는 반면,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람에게는 스톡옵션을 포함해 100만 달러를 보상합니다. 구글은 동일한 직급의 직원들에게 100배의 임금 차이를 둘 수 있다고 하는데요. 경력이 쌓일수록 개인 간 임금의 변동 폭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이런 차별적 보상을 통해 뛰어난 인재를 유인하고 일에 몰입하도록 하려는 거예요. 힘들지만, 탁월한 성과를 낸다면 100배 이상의 보수를 받으며 업계의 슈퍼스타가 될 수도 있는 거죠. 

03-1. 캠퍼스가 된 글로벌 기업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다는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사람과 문화를 관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요. 그중 가장 두드러지는 건, 기업들이 사옥을 '캠퍼스'로 칭하는 것인데요. 이들이 표방하는 기업 문화는 한 마디로 '대학 같은 기업'입니다.

이들의 업무 공간은 말 그대로 대학 캠퍼스처럼 넓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멋들어진 사무실과 휴식공간, 카페테리아,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죠. 업무에서 자율과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요. 일하고 싶은 곳에서 집중해서 일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한 것이에요. 누구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에서 서로에게 자극을 받으며 지식, 스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규모의 오피스와 전반적인 복지, 기업문화를 갖추기 어려운 회사들이 대다수일 겁니다. 이제 막 시작한 기업들은 공유 오피스를 선택하기도 하는데요. 자율적인 분위기와 협업에 용이한 환경, 어디서든 일하기 좋다는 점은 젊은 기업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죠. 어린이집, 회계 서비스 등 대기업 수준의 복지도 누릴 수 있어요. 


03-2. 빅히트가 꿈꾸는 뉴노멀, 유목적 오피스 라이프

국내에도 오피스 환경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한 회사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그룹 BTS를 키워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인데요. 빅히트는 지난 3월 신규 기업 브랜드 발표회에서 신사옥을 소개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음악 플랫폼 기업을 꿈꾸는 하이브에 걸맞는 업무 환경을 새롭게 구축한 것인데요. 용산에 위치한 신사옥은 '하이퍼 노마드(Hyper Nomad)'를 콘셉트로 하고 있어요. 공간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게 되는 곳이며, 직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 확장, 관계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이브 용산 신사옥 내부

내부 공간은 기본적으로 모든 공간이 개방 형태의 모바일 오피스인데요. 원하는 좌석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자율 좌석제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또 구성원과 업무에 따라 쉽게 벽을 움직여 목적에 맞는 사무공간으로 변경 가능한 모빌랙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구성된 거예요. 좋은 공간이 좋은 태도를 만들고, 직원들의 업무 능률과 만족도에 도움이 된다는 회사의 믿음이 반영된 것이죠. 


행복은 바이러스처럼 주변으로 전염됩니다. 행복한 직원은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조직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료들과 회사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주죠. 행복을 느끼는 인재들이 많은 조직이라면 당연히 그 조직의 성과는 높아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직원은 일을 하며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회사는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런 서로 간의 노력이 결합될 때 개인도 조직도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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