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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오디오 시스템에 방점을 찍다

조회수 2021. 04. 09.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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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Men Eagle

헤드 파이의 재미는 개인주의의 정점에서 나온다. 물론 홈 하이파이도 재미있지만, 조용한 밤에 들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이나 주변의 소음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음악에만 집중할 때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매우 요긴한 개인적인 오디오 시스템이다. 개인적으로 때로는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이어폰이나 헤드폰만으로 한두 시간 음악 감상할 때도 있다. 요즘 헤드 파이의 재미를 알아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와중에 매우 다행스러운 것은 세계적으로 저렴하고 성능 좋은 헤드 파이 기기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는 점이다.



이어맨(EarMen)은 유럽의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 어리스 오디오의 자회사이다. 이어맨에서는 헤드 파이 관련 기기를 주로 출시하고 있는데, 포터블용인 스패로우와 이글, 그리고 배터리 전원을 사용하는 TR-Amp와 거치형인 도널드 DAC가 대표 제품이다.



그중 이번에 시청한 이어맨의 이글(Eagle)은 전에 시청한 ‘참새’라는 뜻을 가진 스패로우(Sparrow)에 비해 저렴한 제품이다. 독수리가 참새보다 싸다니 조금 이상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이어맨에서 이렇게 허를 찌르는 제품명을 붙여 놓아 무척 재밌다.



이글은 USB DAC 겸 헤드폰 앰프인데, 크기가 매우 작고 노트북, 스마트폰(애플, 안드로이드)에 연결해 부족한 음질을 개선시키는 기기이다. 물론 출력은 3.5mm 언밸런스를 지원하며, 필요한 전원은 USB 입력에서 가져다 쓴다. 그런데 이글은 헤드폰처럼 이어폰보다 구동하기 어려운 기기를 연결하면 원하는 만큼의 출력을 얻지 못해 음악의 에너지가 당연히 모자란다. 아무튼 다중 BA 이어폰을 연결해 보면 노트북에 이어폰을 직결했을 때와 노트북에 연결된 이글에 연결했을 때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다. 이글 쪽이 훨씬 해상도가 높아지고 공간감이 확 커진다.

이글의 입력은 USB A 단자를 통해 지원되며, 제품에 포함된 USB A to C 젠더 케이블을 사용하면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출력은 3.5mm 스테레오 단자를 지원하며 16Ω에서 1V/62mW, 32Ω에서 1.4V/62mW, 150Ω에서 2V/27mW의 출력을 낸다. DAC는 ESS 사의 ES9281 칩을 사용하며 DSD 64·128(DoP), DXD 384·352.5kHz, PCM 최대 384kHz까지 지원한다. 내부는 4층 금도금 PCB, 초저 ESR 탄탈 커패시터가 적용되어 있다. 크기는 22×8×55(WHD)mm, 무게는 15g이다.



이어맨의 이글을 스마트폰 및 PC에 연결하고, 데논 인티앰프, 다인오디오 스피커를 연결해 시청했다. 거대한 앰프와 매우 작은 D/A 컨버터가 매우 대조적이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재생하는 음질이 아닐까 한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이글을 연결하자 피아노 음이 맑아지며 배음이 훨씬 풍부해진다. 공간이 더 크게 느껴지고 아믈랭의 강력한 타건 시 강력한 임팩트가 잘 전달된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에서는 정숙한 배경에 첼로, 바이올린이 매우 사실적인 음색과 질감으로 표현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를 들었다. 앞부분에 나오는 저음 현악기의 질감과 에너지가 잘 느껴지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맑고 힘 있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넓은 무대가 펼쳐지며 팀파니와 북의 타격감이 좋은 편이다.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도 명료하고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맑고 합창단의 목소리도 사실적으로 들린다.



어리스 오디오의 자회사 이어맨에서 만든 이글은 스패로우보다 저렴하지만 음악 감상의 질을 편리하게 높여 준다. 이글은 비록 크기는 작아도 연결해 보면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와 같은 디지털 기기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언제 어디서나 음악 감상을 즐거운 일이 되게 한다. 만일 저렴한 비용에 더 나은 음질로 음악 감상을 하고 싶다면, 노트북 또는 스마트폰에 이글을 연결하고 이어폰을 연결하거나 앰프를 연결해 보라. 바로 그 순간이 당신을 연주장에 있는 것처럼 해 줄 것이다. 작지만 고성능을 내는 D/A 컨버터 겸 헤드폰 앰프인 이어맨의 이글은 높은 해상도와 정숙한 배경을 바탕으로 헤드 파이와 하이파이 양쪽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오디오 시스템이다(이현모).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가격 16만원

3.5mm 출력 1V(16Ω), 1.4V(32Ω), 2V(150Ω) 지원 PCM 32비트/384kHz, DXD 384/352.5kHz, DSD 64/128 DoP 입력 타입 USB A THD 0.002% 이하 크기(WHD) 2.2×0.8×5.5cm 무게 1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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