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리그부터 라리가 승격까지.." 영화같은 커리어를 보유한 감독
실제 감독은 못해도 누구나 FM에선 명감독이 된다.
특히 하부리그에 있던 팀을 승격시킬 때의 그 쾌감.
이게 바로 FM의 매력 중 하나다.
밑바닥에서 올라와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한 내 팀을 보기 위해.
그래서 우린 FM에 온 열정을 다 쏟는다.
현실에선 어렵기 때문에 게임에서라도 해야지 어쩌겠나.
프로 세계에서도 연속 승격은 어려운 과제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감독, 웬만한 FM 유저들 그 이상이다.
주인공은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
이 감독, 무려 7부리그부터 승격의 역사를 일궈냈다.
간단하게 얼마나 대단한지 이력을 살펴보자.
1997-98 시즌, 7부리그 팀 무차비스타를 이끌고 있던 시기.
지역 리그에서 승격이라는 업적을 일궜다.
7부리그 승격을 경험하기 전 6부리그에서도 승격 경험이 있었다.
때는 1993년, 알리칸테 B팀을 이끌고 5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승승장구를 달린 보르달라스 감독.
1998-1999 시즌, 이번엔 알리칸테 B팀이 아닌 A팀을 이끌게 된 시기.
3위를 기록하며 5부리그에 속한 팀을 승격시켰다.
세기가 바뀌며 2000년대 들어서도 보르달라스 감독에겐 거침이 없었다.
앞서 4부리그로 승격시킨 알리칸테를 3부리그까지 끌어올렸다.
다른 팀을 거쳐 다시 한 번 알리칸테 감독으로 부임한 2004-05 시즌.
본인이 이뤄낸 알리칸테의 3부리그 승격.
놀랍게도 그룹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2부리그 승격까지 성공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 1부리그 승격 단계.
그 어렵다는 1부리그 승격을, 그것도 세 차례나 일궈냈다.
2012-13 시즌 엘체, 2015-16 시즌 알라베스.
그리고 현재 이끌고 있는 헤타페까지.
2016-17 시즌 지휘봉을 잡아 곧바로 1부리그에 승격시킨 보르달라스 감독.
현재까지 감독직을 유지하며 헤타페 역사상 최장 기간 부임 기록에 올랐다.
그 뿐 아니라 헤타페를 유로파권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서도 모자라 현재 발렌시아 차기 유력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는 중이다.
다만 올 시즌은 보르달라스 감독에게 다소 위기다.
리그 15위로 힘겨운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간 커리어를 보면 또 한 번의 기적도 기대할 만하다.
혹시 알겠나.
훗날 1부리그 우승 경험까지 얻게 될지도.
이게 바로 현실 F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