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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를 담은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조회수 2021. 04. 15. 15: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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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지난 4월 10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데마 피게와 친구들(Audemars Piguet & Friends)’이란 제목의 실시간 라이브 쇼를 통해 매우 특별한 시계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웹캐스트는 또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덤을 거느린 미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마블(Marvel)과의 파트너십을 공표하는 자리이기도 했는데요. 마블 코믹스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 캐릭터이자 우리에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더욱 잘 알려진 블랙 팬서(Black Panther)에서 영감을 얻은 시계가 최초로 베일을 벗었습니다.

로열 오크 컨셉 “블랙 팬서” 플라잉 투르비용은 2002년 로열 오크 탄생 30주년을 맞아 론칭한 로열 오크 컨셉 컬렉션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42mm 사이즈 모델입니다. 작년에 여성용 38.5mm 모델이 등장하긴 했지만, 기존의 남성용 44mm의와 가교를 잇는 중간 사이즈는 없었는데요. 앞으로 좀 더 웨어러블한 남성용 42mm 제품군이 계속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직경 42mm, 두께 14.6mm 크기의 케이스는 샌드블래스트 가공한 티타늄 합금을 바탕으로 8개의 육각 스크류로 고정한 아이코닉한 팔각 베젤부는 블랙 세라믹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로열 오크 컨셉 특유의 케이스 디자인을 이어가면서도 전작들과 디테일에서 사뭇 큰 차이를 보입니다. 영감의 원천인 블랙 팬서의 비브라늄(Vibranium) 수트를 연상시키는 흡사 갑옷과도 같은 모습으로 리-디자인된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골드나 스틸에 비해 가공이 까다로운 티타늄 소재임에도 새틴 브러시드 및 측면은 폴리시드 마감하고 양쪽 러그의 빗살무늬 패턴 가공한 인서트 안쪽까지 세심하게 베벨링 마감하는 등 하이엔드 제조사다운 케이스 가공 실력은 여전합니다.

퓨처리스틱 아방가르드 디자인을 보여주는 케이스와 더불어 다이얼의 매우 사실적인 블랙 팬서 미니어처가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3D 형태로 입체적으로 제작한 블랙 팬서 캐릭터는 CNC 머신을 이용해 정교하게 커팅한 화이트 골드 조각 바탕에 한 명의 인그레이버가 전부 수작업으로 블랙 팬서의 형상과 얼굴 표정, 수트의 질감과 클로의 디테일, 울퉁불퉁한 근육의 실루엣까지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페인터가 블랙 컬러 도료를 이용해 역시나 오롯이 수작업으로 블랙 팬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언뜻 봐도 상당히 정교한데요. 블랙 팬서 미니어처 하나만 완성하는데 꼬박 3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다이얼 안에서 당장이라도 뛰쳐나와 '와칸다 포에버'를 외칠 것만 같은 블랙 팬서의 역동적인 다리 사이에는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가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어깨와 만나는 10시 방향에는 배럴 덮개를 오픈워크 가공해 메인스프링의 감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일종의 파워리저브 디스플레이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음). 그리고 방패 모양의 골드 아플리케 아워 마커를 부착한 이너 베젤링은 비비드한 퍼플 컬러로 마감해 시계를 한층 더 유니크하게 돋보이게 합니다. 심지어 케이스 방수를 위한 개스킷과 러버 스트랩까지 퍼플 컬러를 사용했는데, 마블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3가지 진귀한 가상 금속 중 하나인 비브라늄에서 발산되는 보랏빛 방사선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 칼리버 2965

로열 오크 컨셉 “블랙 팬서” 플라잉 투르비용에는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2965가 박동하고 있습니다. 2018년 데뷔한 기존의 플라잉 투르비용 칼리버 2964의 설계를 기반으로 전체적인 장식과 마감 측면에서 몇 가지 눈에 띄는 변화를 줬습니다. 티타늄 소재의 메인 플레이트와 브릿지는 안트라사이트 그레이 혹은 부분 블랙 PVD 코팅 마감하고, 블랙 팬서의 수트에서 착안한 인그레이빙 장식까지 더해 전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케이스를 통해 앞뒤로 노출합니다. 

총 242개의 부품과 17개의 주얼로 구성된 2965 칼리버는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3일간(72시간)을 보장합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무브먼트의 다른 면을 감상할 수 있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 안쪽에도 퍼플 이너 링을 추가하고 'Royal Oak Concept Limited Edition of 250 Pieces'를 레이저 각인해 시계의 특별한 가치를 다시금 강조합니다. 

로열 오크 컨셉 “블랙 팬서” 플라잉 투르비용(Ref. 26620IO.OO.D077CA.01)은 총 25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공식 리테일가는 15만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놀랍게도 국내에도 단 1피스 입고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오데마 피게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Tel. 02-3449-5917) 혹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Tel. 02-3479-1809) 매장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 로열 오크 컨셉 “블랙 팬서” 플라잉 투르비용 유니크 피스

한편 핸드 인그레이빙한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단 1피스 제작한 로열 오크 컨셉 “블랙 팬서” 플라잉 투르비용 유니크 피스(Ref. 26623BC.GG.D077CA.01)도 4월 10일 열린 '오데마 피게와 친구들' 라이브 쇼를 통한 공개 옥션에서 무려 520만 달러(USD), 한화로 대략 58억 원대에 낙찰돼 놀라움을 안겨줬습니다(이는 오데마 피게 시계 경매 역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그리고 티타늄 버전까지 함께 경매에 부쳐져 총 경매 수익이 665만 달러(USD), 한화로는 약 74억 원대에 달합니다. 

경매 수익 전액은 전 세계 저소득층 가족과 역사적 소외계층 학생들을 돕는 두 종류의 비영리 단체- 퍼스트 북(First Book)과 아쇼카(Ashoka)- 를 통해 오데마 피게 공동 재정한 장기 교육 프로그램의 지원금으로 환원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첫 기부는 미국 전역의 10세~18세 사이의 학생 50만명과 퍼스트 북 교육자들로 구성된 초기 그룹에 전달된다고! 참고로 이번 '오데마 피게와 친구들' 라이브 쇼 이벤트에는 오데마 피게 CEO 프랑소와 앙리 베나미아스(François-Henry Bennahmias)를 비롯해, 유명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케빈 하트(Kevin Hart),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 영국 출신의 골퍼 이안 폴터(Ian Poulter), 권투선수 안토니 조슈아(Anthony Joshua), 영국의 뮤직 프로듀서인 마크 론슨(Mark Ronson), 중국의 가수 루한(Lu Han) 등 다수의 셀러브리티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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