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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회사 간다는 전설의 구내식당? 구글 구내식당에 섬뜩한 문구가 적힌 이유

조회수 2021. 05. 11. 18: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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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이 식당에서
총 63kg의 음식이 버려졌습니다.

구글 구내식당의 식기 반납코너에서 볼 수 있는 문구입니다. 카레, 프렌치 토스트, 베트남 쌀국수, 타코, 일본 라면.. 그야말로 '없는 메뉴가 없다'는 구글의 구내 식당은 익히 유명하죠. 외지 손님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실리콘밸리의 레스토랑 1위도 구글의 구내 식당이라는데요.

구글이 미국에서 일하는 직원 9600여명의 식비로 쓰는 돈은 한해 7200만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하면 약 842억 원 정도에요. 많은 음식을 제공하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구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특별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관리를 하게 된 건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실까요?



'필환경'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반드시'를 뜻하는 한자 '필'과 환경이 합쳐진 단어인데요. 그동안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그저 하면 좋은 일이었다면,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는 개념을 뜻합니다.


'필환경' 개념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어요. 첫번째는 소비자들이 '착한 실천'으로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으로서 환경을 바라보자는 의미입니다. 두번째로는 기업들이 단순한 마케팅 키워드가 일회성 이벤트로 환경을 다룰 게 아니라 과거보다 더 절실한 자세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건데요.

그러니까 환경 활동은 단순히 기업 입장에서의 사회공헌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의무, 더 나아가서 자신들을 위한 투자로서의 가치로 여겨야 하는 것이죠. 이렇게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움직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2-1. 구글의 식당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구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주방에서 몇 가지 원칙을 세웠는데요. 예를 들어, 못난이 농산물을 30~50% 저렴하게 구입해서 활용한다던가, 자투리 재료로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겁니다. 또 원두 찌꺼기를 건주해서 밀가루를 대체해 사용하기도 해요. 조금 씁쓸하지만 글루텐 프리인데다 섬유질 함량도 높아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는 직원들이 즐겨찾고 있어요.

02-2. 음식물 쓰레기를 데이터로 만들자는 생각

또 조금 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는데요. '린패스'라는 스타트업과 협업해, 스마트 저울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 현황을 분석하는 겁니다. 과정을 한 번 살펴볼까요? 스마트 저울에 버려지게 될 음식을 올려놓으면 내장 카메라가 사진을 찍고, 주방의 직원들이 터치패드 스크린을 통해 추가 정보를 입력합니다. 취급상 부주의로 식재료가 변질됐거나, 손상된 경우 등 각종 정보가 입력되면 버려지는 음식이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환산하는데요.

이런 데이터를 모아서 요일별 배출량, 가장 많이 버려진 음식, 쓰레기 발생원인, 환산 가치 등을 분석해 실시간 그래프로 시각화하게 됩니다. 음식물 배출 현황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셰프와 주방 직원들이 좀 더 경각심을 갖고 재료를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 스마트 저울을 도입한 뒤 구글의 구내식당은 최근 5년 간 총 272만kg 규모의 식재료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03-1. 캠페인과 교육으로 변화하는 오피스

구글의 노력은 대단하지만, 지구를 위한 노력이 꼭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국내의 여러 회사들도 사무실 안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찾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동아쏘시오 그룹은 사내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사내 카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니, 직원들이 자연스레 텀블러 등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해요. 거기에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원 순환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면서 캠페인을 생활화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03-2. 분리수거는 환경 보호의 기본

공유오피스에서도 지구를 지키는 노력이 이어지는 중인데요. 패스트파이브에서는 고 그린 (Go Green)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사무 공간 한곳에, 탕비실에 늘 함께 비치되곤 하는 종이컵은 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회용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종이컵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공용 라운지 바에 머그컵을 비치하고, 종이컵 줄이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틀을 제공한 것이죠. 거기다 분리수거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입주사 입장에서는 환경도 보호하고, 쾌적하고 깔끔한 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요.


코로나19 이후, 쓰레기 대란으로 환경 문제가 더욱 중요해졌죠. 이제는 기업들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경에 대해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기업이 더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업이 환경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작은 사내 문화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는 사실, 꼭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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