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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 인터뷰: 현 시대가 열광하는 아티스트

조회수 2021. 04. 23. 18: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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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맥스 줄서기에 이은 갤러리 줄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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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을 소재로 삼은 작품은 다른 작품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일으키기 수월하다. 하지만 이러한 장르의 특성은 희소성의 관점에서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관객의 호감이나 가치를 판단하는 잣대는 소재와 큰 관계가 없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김정윤의 작품은 주로 농구, 패션, 그리고 여행을 이야기한다. 그는 소재의 벽을 뛰어넘어, 작품 자체로 관심을 받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아티스트다. 어느덧 관객들은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가 아닌, 그가 그리는 행위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무려 5년의 공백을 깨고 개인전을 연 김정윤은 과연 전시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자 할까? 그를 직접 만나 전시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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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GAB’이라는 닉네임에 의미가 있나요?

어렸을 때 처음으로 이메일을 만들려고 했는데, 주소를 뭐라고 해야 할지가 고민이었어요. 당시 제가 배가본드(Vagabond)라는 만화책에 한창 빠져있었던터라, 배가본드의 스펠링을 그대로 적었었죠. 당연했지만, 이미 누군가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 글자씩 지워 나가다 보니 배가본드가 바갑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김정윤으로 불리지만, 외국에서는 아직 ‘Vagab’으로 불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마도 인스타그램 계정이 그렇게 되어 있어서 그런 것같아요.


첫 전시 이후 벌써 5년이나 지났네요. 어떻게 5년 만에 개인전을 갖게 됐나요?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몇 차례 개인전을 준비했던 적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자꾸 이슈가 생겨서 결국 진행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머셜 작업으로만 저의 시간이 채워졌고, 이 흐름에 제동을 걸고 싶었습니다. 조금 더 솔직하고 의미 있는 진짜 나의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전시는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정말 오랜만에 하는 개인 작업이라 설레는 마음이 앞선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엄청나게 컸다. 막상 흰 캔버스 앞에 앉았더니 무엇을 그려야 할지, 내가 잘 그릴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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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극복했나요?

그나마 익숙했던 주제의 작품을 먼저 작업했던 것 같아요. ‘LOVERS’ 시리즈가 그중 하나였어요. ‘줄 서기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인데, 사실 과거에 동일한 주제의 작품을 몇 차례 선보인 적이 있었어요. 과거 작품은 주로 한 화폭에 군중의 모습을 모두 담았지만, 이번에는 각각의 인물이 가진 캐릭터와 스토리를 조명하고자 캔버스를 따로따로 나눈 것이 특징입니다.


전시 제목이 <INSPIRATION>입니다. 본인의 영감에 관련된 이야기인가요?

네, 맞아요. 오랜만에 개인 작업을 하려다 보니 주제를 잡는 게 오히려 망설여졌어요.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을 그릴 때 가장 즐거운지를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FAVORITE’이라는 주제를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조금 제한적이 될까 봐‘INSPIRATION’으로 잡았어요.


전시의 분위기가 층마다 달라 보이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보인다니 다행입니다. 처음 전시를 구상할 때 의도했던 부분이었어요. 갤러리가 층이 나누어져 있으니까, 관객이 한 번에 두 사람의 전시를 보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작품의 주제는 물론 표현하는 방식과 재료도 모두 다른 두 가지 시리즈가 각각 위아래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층별로 어떤 작품이 전시 중인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1층은 그동안 자주 선보였던 ‘농구’를 주제로 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크릴을 사용한 회화 작품이 대부분이고, 농구공이나 피규어 등 입체적인 매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2층은 ‘FINDING BLUE’라는 컨셉의 작품들로 채워졌는데, 조금 더 개인적인 분위기이자 저의 감성이 더 담겨 있다고도 볼수 있을 것 같아요. 주로 수채화로 작업한 작품들이고, 제가 여행을 하면서 겪은 순간들을 기록한 연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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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에 조금 더 애착이 가는 공간이 있다면?

굳이 골라야 한다면 저는 ‘FINDING BLUE’쪽인 것 같아요. 농구를 주제로 하는 시리즈는 제가 초기부터 구축했던 세계관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너무 소중하지만, ‘FINDING BLUE’ 시리즈는 특정한 세계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온전히 사적인 저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작가로서 조금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작품의 컨셉에 맞게 매체도 조금씩 다르게 사용하는데, ‘FINDING BLUE’를 작업할 때 사용하는 수채화 방식을 제가 선호하기도 하고요.

Photographer Seunghoon Jeong

Editor M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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