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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에 웅장함을 더하다 - Jim Steinman이 만든 노래들

조회수 2021. 04. 26.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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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그가 남긴 노래들

미국의 작곡가 Jim Steinman이 눈을 감았습니다. 그는 2004년 이미 뇌졸중을 앓고 잠시 동안 언어능력을 잃는 등, 건강 문제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Jim Steinman이 만든 노래들은 대부분 슬픈 정서를 담고 있으면서도, 극음악을 방불케 하는 웅장함 또한 갖고 있습니다. 명곡을 다수 제작한 그인 만큼, 오늘은 그가 만들고 역사에 남은 노래들을 살펴봅니다.



Meat Loaf 'I'd Do Anything for Love (but i won't do that)'

Meat Loaf의 1집, [Bat Out Of Hell]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앨범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후의 앨범 [Bat Out Of Hell II: Back Into Hell]에서는 'I'd Do Anything for Love (but i won't do that)'가 빌보드 싱글차트와 영국 오피셜차트 양쪽에서 1위까지 오르는 등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요.


그 모든 "현상"을 만든 인물이 바로 Jim Steinman이었습니다. 그가 쓴 묘한 제목과 가사, "나는 사랑을 위해 무엇이든 할 거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부터가 많은 이들의 해석을 불러일으켰죠. Meat Loaf는 고상한 기사도 같은 의미라고 해석했지만, 곡을 만든 Jim Steinman은 이 가사가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것을 예상했다고 합니다. 결국 의도가 제대로 먹힌 것이죠.


이 곡은 원래 극음악을 작곡하던 Jim Steinman이 대중음악으로 본격적인 명성을 얻는 시작점이 라는 남다른 의미 또한 갖고 있습니다. 육중한 몸으로 쥐어짜듯 노래를 부른 Meat Loaf는 Jim Steinman의 도움으로 일약 팝스타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Bonnie Tyler 'Total Eclipse of the Heart'

Meat Loaf가 인기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중, 그들의 공연장을 찾은 가수가 있으니 바로 Bonnie Tyler였습니다. Meat Loaf의 노래들에 반한 Bonnie Tyler는 그의 앨범을 만들어준 작곡가, 즉 Jim Steinman을 찾아 자신을 위한 곡도 써주기를 부탁했지요. 이것이 'Total Eclipse of the Heart' 의 제작 배경입니다.


Steinman은 이 곡에서 자신이 대학시절 썼던 뮤지컬의 일부 노트를 붙였습니다. 그게 중간마다 계속 들리는 "Turn around, bright eyes"입니다. "아무나 부를 수 없는 노래"를 즐겨 만드는 Steinman답게, 메인 멜로디에서 고음이 연달아 나오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Bonnie Tyler의 허스키한 보컬과 곡의 애절한 분위기, 극음악 같은 코러스가 합을 이뤄 멋진 곡으로 마감되었죠. Bonnie Tyler는 이 곡의 성공으로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Total Eclipse of the Heart'는 7분에 육박하는 원래의 버전과, 라디오 에어플레이를 위해 4분대로 줄인 라디오 에디트 버전이 있습니다. 비교해서 들어보는 것도 재미일 듯 합니다.


Air Supply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이 곡의 도입부와 후렴 멜로디를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라디오와 뮤직펍 등, 음악을 다루는 공간이라면 꾸준히 리퀘스트되는 곡이기 때문이지요.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은 두 멤버의 미성과 Jim Steinman의 멜로디 감각, 그리고 "나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당신을 떠나는 방법만은 모르겠다"는 80년대 로맨스를 담은 가사가 만나 탄생한 명곡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부터 사랑을 싹 틔운다"는 제목부터도 당시의 낭만을 잘 담고 있지요.


곡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1983년 빌보드 싱글차트 2위를 기록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때 1위곡도 Jim Steinman이 만든 Bonnie Tyler의 'Total Eclipse of the Heart'였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Jim Steinman이 팝계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였는지를 알 수 있는 일화입니다.


Celine Dion 'It's All Coming Back to Me Now'

Jim Steinman의 영향력은 디바 시대에도 계속됐습니다. Steinman의 언급에 따르면, 이 곡은 "가장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노래"를 쓰려고 만든 곡입니다. 그와 협업을 이어갔던 Meat Loaf가 이 곡을 계속해서 탐냈지만, Steinman은 이 곡을 여성 싱어가 불러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지요. 그리고 그가 찾은 가수가 바로 Celine Dion이었습니다.


뮤지컬 음악계의 최고 작곡가로 불리는 Andrew Lloyd Webber는 이 곡에 대해 Steinman에게 "지금까지 쓰여진 가장 위대한 러브송이네(the greatest love song ever written)."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윽고 Celine Dion의 녹음을 듣고는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천 년에 한 번 나올 만한 녹음이야(This will be the record of the millennium)."


Boyzone 'No Matter What'

그의 힘이 보태진 보이그룹도 있었으니, 바로 1990년대를 빛낸 Boyzone입니다. 'No Matter What'은 원래 뮤지컬 "Whistle Down the Wind"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었는데, Boyzone이 부르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곡이 되었지요. 곡의 크레딧에 Andrew Lloyd Webber와 Jim Steinman이 함께 올라있는 것에는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공동작곡이라 그런지 Steinman 특유의 역동성이 꽤나 자제되었다는 인상입니다. 곡은 영국차트에서 3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Boyzone의 최장 1위곡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영화 "노팅 힐"에도 쓰이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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