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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만큼 공유했지만 배신 당한 '이것'

조회수 2021. 05. 04. 10: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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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칫솔을 함께 보관하면 안되는 이유

 부부는 한 공간에서 생활한다. 그리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뺀 모든 것을 공유한다. 그러다 보면 세균도 함께 공유한다. 사랑하는 만큼 공유하는 세균의 수도 늘어난다. 그렇게 부부는 닮아간다. 거짓말 같은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연구진들은 이를 논문으로 입증해냈다. 참 세상엔 신기한 연구들도 많다. 논문에 의하면 자주 할수록, 친밀하게(?) 할수록 세균의 분포가 비슷해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아주 다행히도 옮겨가는 세균들은 질병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 세균이 대부분이다. 

출처: Shaping the oral microbiota through intimate kissing. 논문 내 발췌

 하지만, 굳이 공유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핸드폰 비밀번호, 과거 연애사, 그리고 칫솔이다. 칫솔 안에는 입안에서 오는 세균부터 화장실 변기에서 오는 세균까지 매우 다양한 세균이 있다. 이 세균들은 우리를 병들게 하는 세균들이다. 잇몸 질환을 만들기도 하고, 입 냄새를 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충치에 자주 걸리게 하는 세균들도 있다. 그나마 치아와 잇몸에서 끝나면 다행이다. 만약 임신 중이라면? 칫솔 안 세균은 조산의 위험을 10배가 증가시킬 수도 있다. 이런 세균들은 굳이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도 화장실 변기 안의 내용물을 공유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처럼. 

 그런데 대부분의 부부는 칫솔을 공유하고 있다. 무슨 말이냐고?

칫솔을 함께 보관하면 서로의 세균이 옮아간다. 칫솔이 맞닿는 순간 세균이 이동하고 번식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거나, 잇몸 질환이 있으면 다른 사람도 옮는다. 부부라고 해서 면역력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남편에게서는 이상 없던 세균도 아내에게서는 문제가 되는 세균이 될 수 있다. 세균 밸런스는 그렇게 무너져간다.

 칫솔뿐만 아니라 치약도 공유한다. 하지만, 구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제품도 다르게 써야 한다. 제품마다 효능/효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한 제품으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순 없다. 서로 작용하는 기작과 효능 있는 성분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성분들을 한 번에 섞으면 서로의 효능/효과를 떨어뜨린다. 그래서 한 번에 담을 수가 없다. 맞춤형 칫솔, 치약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올바른 보관 방법
1. 칫솔과 치약은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따로 사용하자.
2. 치약과 칫솔은 각자의 컵에 따로 보관하자.

 위에서 말한 문제의 해결법은 간단하다. 칫솔과 치약은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따로 쓰면 된다. 그리고 따로 보관하자. 각자의 컵에 각자의 칫솔, 치약을 담으면 된다. 칫솔은 사용 전후, 반드시 물로 깨끗이 씻고 3번 이상 털어서 보관해야 한다. 습기가 많은 환경은 세균이 잘 번식한다. 꼭 물기를 털고, 가급적 건조한 환경에 보관하자. 그리고 구강 용품은 3개월 주기로 바꿔주면 좋다. 3개월 정도 지나면 칫솔모가 닳아지고 세균의 번식도 증가한다. 또한 구강 상태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3개월 정도에 한 번씩 자신의 상태에 맞게 해주면 좋다. 

 부부는 사소한 이야기부터 서로의 역할까지 공유한다.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은 물론, 관계까지 건강해진다. 하지만 구강의 내면은 살짝 멀어지면 좋다. 3개월 주기로 서로의 구강을 챙겨주되, 서로의 제품은 조금 거리 두기를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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