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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만원 대 출시, 스마트폰 세계 1위 삼성의 몸부림

조회수 2021. 05. 03. 12: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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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폰’ 아킬레스건 되자
가성비 폰으로 몸부림 중인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 20%가 무너지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1분기 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


◇애플 이기려는 삼성의 전략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S21플러스 팬텀 바이올렛.
출처: 애플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미니의 보라색 모델.


앞서 애플은 첫 5G(5세대 이동통신) 아이폰12의 흥행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고’ 여파로 선두에 선 이후 처음으로 다시 1위에 오른 것이다. 중저가폰 시장에선 중국 업체 샤오미가 무섭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애플의 공세로 삼성전자는 대응 마련에 나섰다.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의 출고가를 낮추고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등 점유율 확보에 전면 나섰다. 삼성전자는 5G가 적용된 주력모델 갤럭시S21 기본형을 100만원 이하에 내놨다.


덕분에 갤럭시S21 시리즈는 국내에서 출시 57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출시 후 4주간 판매량이 전작의 세 배를 넘었다. 1분기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이라는 ‘깜짝 실적’도 냈다.


◇애플에 눌리고 중국에 치이고... ‘샌드위치’ 신세된 삼성

출처: 더비비
중국 전자 업체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베이징에서 샤오미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미 믹스 폴드'를 발표했다.
출처: 더비비드


가까스로 1위 탈환은 했지만 삼성전자 내 긴장감이 팽배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무선사업부에 대한 대대적인 경영 진단에 착수했다. 이번 경영 진단은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 시리즈가 크게 밀리고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2020년 영업이익은 11조4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늘었다. 반면 매출은 7.2% 떨어진 99조5875억원에 그쳤다. 무선사업부 매출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 때문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갤럭시S21은 전작 보다 한 달 빨리 100만대 판매를 기록했지만 2019년 출시된 S10 시리즈가 47일 만에 100만대를 판매한 전적보다는 부진하다. 지난해 출시한 애플 아이폰12 인기가 좀처럼 식지 않아 글로벌 판매 역시 고전하고 있다.


◇중저가폰 ‘상향 평준화’로 출구 찾을까

출처: 렛츠고디지털
네덜란드 IT 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이 최근 공개한 갤럭시Z폴드3 예상도. S펜이 탑재됐다.


앞으로의 관건은 삼성전자의 기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다. 매년 하반기 점유율을 지탱하던 주력 모델 갤럭시노트 출시 계획이 올해는 없다. 출하량이 부족한 폴더블폰과 중저가폰만으로 경쟁사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하는 3종의 폴더블폰을 갤럭시S 시리즈를 대체하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출시되는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만 들어갔던 S펜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전략 혁신의 또 다른 한 축은 ‘프리미엄폰 같은 중저가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가성비 좋은 중저가폰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겨냥한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개 기종 중 6개가 중저가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월 사상 처음으로 갤럭시A 시리즈를 위한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세 모델 갤럭시A52(LTE)·갤럭시A52 5G·갤럭시A72(LTE)에는 프리미엄 폰에 들어가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 방수, 방진 기능 등이 추가됐다. 성능은 대폭 강화됐는데 가격은 갤럭시S 시리즈의 절반 수준이다. 유럽 출시 가격 기준으로 갤럭시A52 349유로(약 47만원), A52 5G 429유로(약 58만원), A72 449유로(약 60만원)로 가격이 책정됐다.


◇10만원 갤럭시도 출시된다

출처: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에 집중한 갤럭시 M12


저렴이 갤럭시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1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M12’를 28일 출시했다. 출고 가격은 19만8000원으로 지금까지 나왔던 갤럭시 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성능은 여느 스마트폰 부럽지 않다. 뒷면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등 4개의 카메라를, 앞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대용량 배터리로 온종일 충전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고속 충전과 측면 지문인식도 가능하다. 갤럭시 M12는 온라인 전용 자급제 모델로,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비롯해 11번가·쿠팡·G마켓 등에서 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진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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