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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른 30대 밀레니얼, 어디에 살까

조회수 2021. 04. 29. 09: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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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가 경제와 소비 활동의 주축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데, 최근 이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시장에서도 핵심 수요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급등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영끌, 빚투, 패닉바잉이란 신조어도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이 돼 생겨난 단어입니다. 이에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어디에 많이 살고 있는지, 주로 선호하는 지역이 어디인지 찾아봤습니다.

30대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

밀레니얼 세대라는 표현은 미국 작가인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쓴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라는 책에서 처음 나옵니다. 이 세대의 특징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를 모두 경험한 세대로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등 IT 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해온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대는 심각한 취업난으로 근로소득과 자산의 차이가 점차 커지는 현실에서 신종 투자를 겁내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은행 예금이나 펀드 같은 금융회사를 통한 투자보다는 직접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직주근접 중요한 시대, 출퇴근에 소모되는 시간도 아까워

또 밀레니얼 세대는 시간이 낭비되는 것을 매우 아까워하고, 빠른 서비스를 원합니다. 이들은 경제활동의 주축이 돼 한창 일할 시기이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는 것에도 직장과의 거리를 우선시 합니다. 영원히 재택 근무를 하지 않는 이상 서울 업무 밀집지역으로의 출퇴근 거리 및 교통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취업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직장인의 하루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은 2시간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역별로는 경기(134.2분) 지역이 가장 길었고, 인천과 서울이 각각 100분, 95.8분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 직장인이라면 하루 평균 114.5분 즉 2시간 가까이 출퇴근에 사용하고 있는 셈이죠. 집과 직장 간의 거리가 멀수록 스트레스도 커질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사람인’에서 직장인 1,556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거리 스트레스와 업무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입사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의 세 번째가 출퇴근 거리(18.8%)이기도 했습니다. 고용안정성(34.7%), 연봉(21.7%) 다음으로 중요한 사항인 겁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느끼는 사회 갈등 원인, 부동산이 1위

서울연구원이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 시민의 도시사회 갈등 인식조사(2020년 9월)’을 통해 세대별로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사회갈등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20대는 ‘남녀갈등’, 40대 이상은 ‘진보와 보수’를 우선으로 꼽은 반면, 30대는 ‘부동산 정책’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30대는 ‘빈부격차의 심화’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자산축적에 대한 욕망과 그에 상반된 불안감이 패닉바잉 현상을 불러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첫 주택을 구입할 나이가 된 30대가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집값 상승으로 대출 받아야 할 금액 비중이 커져 소득의 상당 부분을 이자 상환에 사용하거나, 전세 물량이 줄고 월세가 많아지면서 월세 비용으로 부담하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30대 밀레니얼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전월세 등을 모두 포함해 실제로 30대가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통계청의 2021년 3월 주민등록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30대 거주민의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영등포구(18.3%)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관악구(17.5%), 마포구(17.3%), 강서구(17%) 순으로 30대의 거주 비중이 큰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곳은 모두 업무밀집지역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강남 접근성은 관악구, 용산구가 좋고, 광화문, 종로 등 도심 업무지역으로는 마포구, 용산구가 좋으며, 여의도 접근성은 영등포구와 강서구, 마포구 교통편이 좋습니다.

30대 주택 매수자 비중 2020년 이후 점차 증가

4월 현재 패닉 바잉의 매수세는 한 풀 꺾인 모습이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30대 수요층의 부동산 매입은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30대 매수자가 많이 산 지역은 어디일까요?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월간 아파트 매매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30대 매수자 비중이 가장 높았던 때는 올해 1월로 전체 5,945건 중 2,353건이 30대(39.6%)였습니다. 여기에 20대 매수자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44.7%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 조사가 시작된 2019년 1월 이후 30대 매수자 비율이 40대보다 많아진 현상은 2020년 1월부터 본격화됐는데요, 40대 매수자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30대의 비중은 점차 늘어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집값이 크게 상승한 지난해 막차를 잡아 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도 지금 타지 않으면 영영 무주택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대비 서울에서 30대의 매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강북구(139.9%), 강서구(125.7%), 구로구(91.3%), 도봉구(90.8%), 중랑구(79.8%) 등이 높았습니다.

서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의 집합건물, 토지, 건물 등을 생애 처음으로 매수한 사람은 모두 9만7,416명으로, 2019년 대비 48.7% 늘었습니다. 이 중 지난해 서울에서 ‘생애 첫 부동산’을 구입한 이들의 절반은 30대(47.0%)로 가장 많았는데요. 이들이 선호한 지역은 19~29세에서는 노원, 서대문, 동작구를, 30~39세에서는 관악, 중랑, 구로구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가 실제로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 영등포, 관악, 마포인 것과 30대가 최근 많이 매입한 지역이 비슷하면서도 약간 외곽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가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는 강남, 도심 업무지역에 근접한 곳을 선호하지만, 최근 크게 오른 아파트값에 추격 매수를 하다 보니 좀 더 시세가 저렴한 외곽을 많이 매입하게 된 겁니다.


이같은 직주근접 선호현상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할 수 있는 젊은 층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을 살펴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수요가 많아 하락세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곳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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