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2세대 아이돌 그룹을 알아볼 수 있을까?
데뷔 16년차 아이돌 '슈퍼주니어'
그리고 그때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던 아이들과 함께
슈퍼주니어의 커리어를
함께 리뷰해 보았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서
활동하는 것보단,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중들에게 비치는 모습이
요즘 아이들에게 더 익숙한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
그리고 빨간 머리의 예성이 오빠.
팀명을 소개하는 이 상황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슈퍼주니어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팀명이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지만,
스스로를 '주니어'라고 소개하기에는
어느새 30대 중후반이 된 멤버들.
시간은 흐르고,
데뷔 초에 화려한 의상과 무대는
지금은 다소 촌스럽게 느껴진다.
화면 속 과거 멤버의
스타일을 놀리는 규현.
자리에 없는 사람을
짓궂게 놀려 댈 만큼,
두터운 신뢰가 함께한
세월을 짐작케 한다.
케이팝 역사를 새로 쓰며
슈퍼주니어의 커리어 정점을
찍을 수 있게 해준 곡, '쏘리쏘리'.
전성기 시절 본인의 모습에
자부심이 느껴지는 예성의 태도,
하지만 과거의 그 시절을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을 얼떨떨할 뿐이다.
앨범의 장르, 컨셉, 무대 의상부터
헤어스타일까지 한 번의 활동에도
수많은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하나의 그룹을 지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진심어린 배려들이 필요할까.
아이들이 갓 태어났을 때의
데뷔 앨범부터 최근 앨범까지,
슈퍼주니어의 커리어를 멤버들과
함께 본 아이들은 어떤 생각이들까?
솔로 앨범, 예능 활동, 뮤지컬 등
최근 몇 년 동안 그룹 활동 보다는
개인 활동들이 잦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대 후반이 된 멤버들은,
다시 한 번 의기 투합을 하여
슈퍼주니어로 컴백을 했다.
예성이 말했던 것처럼, 대상을 받고,
일등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데뷔초부터 함께 했던 멤버들,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팬들과 함께
20~30년, 아니 그 보다 더 길게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그려 나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멤버들,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지금 이 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하다.
You were a kid once
당신도 한 때 어린아이였어
"당신의 어린 시절은 어떠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