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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때 연애상담해 준 복학생 오빠와 ♥

조회수 2021. 5. 4. 0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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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커플의 시밀러룩 꿀팁.
김혜린(여·24) 씨와 허윤성(남·28) 씨는 대학 시절 선후배 사이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이 만날 당시, 혜린 씨는 갓 입학한 파릇파릇한 새내기였고, 윤성 씨는 막 제대한 복학생이었죠. 학생회에 몸담고 있던 윤성 씨는 새내기인 혜린 씨와 마주칠 일이 많았습니다. 그 특유의 활발함으로 대부분의 새내기들과 친하게 지냈는데요. 혜린 씨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말이죠.
- 다음 스토리는 사진 뒤에 이어서 나옵니다♥

컬러 매치

쌍둥이처럼


※본문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김혜린 씨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됐습니다.
"헤어지는 게 맞는걸까?ㅠㅠㅠ"
대학 입학 전, 고등학생 때부터 잠깐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친구랑 헤어지기 직전이었거든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서로 힘들던 시기였죠. 그때 당시 오빠가 친한 선배였어서 조언을 구했어요. 울면서 막 연애 상담을 했죠. 그랬더니 "네가 힘들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아닌 게 아닐까?"라고 얘기해 줬어요. 몇 번 그렇게 고민을 얘기하고 들어주며 점점 더 친해졌죠.
그러다 결국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됐어요. 그 사이 오빠와 많이 친해져서 연락을 많이 주고받았죠. 처음으로 가장 오래 했던 통화가 2시간 동안 한 통화였어요. 오빠가 별로 웃긴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을 정말 재밌게 해서 2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지도 모르게 통화한 것 같아요. 오빠와 함께 있으면 정말 웃기고 재밌었어요.
"이거 먹으면 나랑 사귀는 거다?!"
그렇게 한 달 이상 연락을 주고받다가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단둘이 만나 데이트를 했어요. 그 사이 연락을 주고받으며 너무 재밌고 말도 잘 통해 호감이 커진 상태였죠. 그런데, 당일 의도치 않게 저희가 시밀러 룩을 입게 된 거예요! 저희끼리 "뭐지, 운명이야!" 하면서 장난쳤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사실 그날 제가 좀 끼를 부리기도 했는데요. 영화관 들어가기 전 음료 살 때, 빨대를 하나만 달라고 했어요. 음료도 하나고, 빨대도 하나고, 우리도 하나가 될 것 같은 그런 느낌~^^ㅋㅋㅋ
그날 데이트 후 확실히 썸이라고 생각했어요. 연락을 계속 주고받고,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그랬죠. 그렇게 지낸지 일주일쯤 됐을 때, 고깃집에서 밥 먹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오빠가 쌈을 하나 싸주면서 "이거 먹으면 사귀는 거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쌈에서 김칫 국물이 줄줄 새는 겁니다.ㅋㅋㅋ 너무 웃겨서 바로 대답을 못했어요. 그러다 그날 헤어지고 제가 톡으로 "알겠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연인이 돼, 4년째 사랑 중이에요.
"아, 하지 마! 하지 말라니까~~!~!ㅠㅠ"
시작부터 너무 웃겼던 저희인데요. 사귀는 중에도 웃긴 일들이 정말 많았답니다. 연애 초반, 오빠와 생리 현상도 가려 하고 엄청 편치만은 않은 그런 사이일 때였는데요. 장난친다고 오빠를 간지럼 태운 적이 있어요. 오빠가 간지럼을 진짜 많이 타서 조금만 간지럼 태워도 엄청 괴로워하거든요. 그만하라고 애원해도 절대로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고통받는 모습이 즐거웠거든요.ㅋㅋㅋ 오빠가 비명을 지르다시피 "하지 말라"고 하던 중, 갑자기 '빡!!!!!!!!!'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마치 손바닥으로 이마를 내려치는 듯한... 알고 봤더니 오빠가 너무 힘을 쓴 나머지 생리현상을 저지르고 만 거죠. 3초간 정적이 흘렀고... 저희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박장대소 했어요.ㅋㅋㅋㅋ 지금도 그 얘기를 하면서 웃곤 해요. 오빠는 지금도 그 얘기만 하면 언젠가 복수할 거라며 씩씩댄답니다. 4년째 복수에 실패하고 있지만요.
또, 첫 데이트 때부터 시밀러 룩을 입게 된 저희는 연인이 된 후에도 시밀러 룩을 즐겨 입고 있어요. 주로 컬러를 맞춰서 입는 편이지만 같은 옷을 함께 구매해서 입을 때도 있답니다. 오빠가 사이즈가 커서 맞는 옷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주로 오빠가 옷을 고르면 제가 그 옷 작은 사이즈로 구매할 때가 많아요. 꼭 남성용, 여성용 커플로 나온 옷이 아니어도 저희는 함께 입을 수 있어요. 장신 커플이기 때문이죠.ㅎㅎㅎ 오빠가 185cm이고 제가 173cm라, 제가 남성 옷 작은 사이즈를 충분히 입을 수 있거든요. 이렇게 옷도 맞춰 입고, 장난도 많이 치며 알콩달콩 재미있게 연애하고 있답니다!
♥오빠, 안녕. 항상 나의 나무가 되어줘서 고마워. 내가 힘들 때 남자친구이자 절친으로 나를 진심으로 위로해 주고, 사랑해 줘서 고마워. 오빠 덕분에 내가 더 '나' 일수 있는 것 같아. 앞으로도 나의 절친이 되어줘.ㅎ 사랑해 -혜린
♥하루하루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보고 싶고 더 같이 있고 싶고, 더 사랑해 주고 싶은 혜린아.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시간은 너와 함께일 때야. 항상 나 아껴주고 사랑해 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같이 손 꼭 붙잡고 나아가자.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사랑해~ -윤성
by 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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