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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버린 명문대생의 충격적인 비밀

조회수 2022. 6. 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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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영국 셰필드대학교 재단 병원.

이곳의 의대 교수 ‘존 로버’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한 20대 남성의 뇌 CT 사진을 촬영한 뒤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이유는 바로, 남성의 뇌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검사 결과 일반인이라면 뇌 조직이 있어야 할 부분에 남성은 수 mm 남짓의 막만 존재했던 것이었죠.

남성의 뇌는 대신 뇌척수액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사실 그는 극도로 심한 뇌수종을 앓고 있던 것이었죠.

또한 ‘마크’의 뇌는 뇌척수액 무게를 감안하더라도 300g이 채 되지 않았는데요.

이는 정상인의 뇌 무게인 1,500g에 한참 못 미치는 무게였고 사실상 남성은 뇌가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남자의 지능이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것이었는데요.

그의 IQ는 무려 126, 일반적인 평균보다 높은 수치였다고 하죠.

게다가 그는 영국의 명문대인 셰필드대학교 수학과 재학생이기까지 했습니다.

사실상 뇌가 없는데도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남성. 동료 의사들조차 이러한 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못했는데요.

그들은 기계 오작동, 뇌 CT 사진의 뒤바뀜 등 다른 변수들을 주장했죠.

이에 의대 교수 ‘존 로버’는 비슷한 사례가 혹시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후 그는 뇌수종을 앓고 있는 환자 600명을 모은 뒤, 그들의 뇌 CT 사진을 촬영하고 그를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뇌수종을 앓고 있는 실험 대상자 600명 중 무려 60명 가량이 뇌의 95%가 비어있었던 건데요.

즉, 이는 뇌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사람이 60명이나 된다는 얘기였죠.

그런데 그들의 절반은 놀랍게도,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했고 평균 IQ 역시 100 이상이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당신의 뇌는 꼭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1980년 사이언스지에 실리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곧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 토론했고, 캐나다의 신경과학자 ‘존 앤드류 아머’는 “뇌가 없이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신경 세포가 뇌의 역할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냈죠.

장기의 신경 세포에는 기억 저장 기능이 있어 그것이 일종의 작은 뇌처럼 활동한다는 그의 주장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그 근거로 장기 이식 수술 후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한 사례를 들었는데요.

1988년 미국 보스턴, 만성 폐 질환으로 고통받던 48살의 여성 ‘클레어’는 폐 이식 수술을 받은 후, 힘겹게 깨어나는데요.

그런데 수술 이후 180도 달라진 그녀의 모습 발레리나였기에 수십 년간 채식주의자였던 그녀는 수술 이후 육식을 즐기는가 하면, 인스턴트 음식을 찾기 시작했죠.

또한 성정 또한 차분한 성격에서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매일 밤,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었는데요.

그리고 꿈속에서는 늘 ‘팀 엘’이라는 남자가 등장했다고 하죠.

그녀는 직감적으로 꿈과 폐 이식 수술이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고 수소문 끝, 장기기증자의 가족을 찾아갑니다.

놀랍게도 여자의 꿈에 계속해서 등장했던 소년은 그녀에게 장기 기증을 한 18살 소년 ‘팀 엘’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달라진 성격과 식성이 생전 소년의 모습과 똑같았다고 하죠.

이처럼 장기 이식 수술 후 장기 기증자처럼 변한 사례는 또 있다고 하는데요.

63살의 미국인 남성 ‘빌 홀’ 역시 1999년 심장 이식 수술 후 변화를 겪습니다.

평생 워커홀릭이었던 그는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즐기기 시작했고, 철인 3종 경기는 물론 각종 스포츠 대회에서 메달을 딸 정도로 운동에 열심이었다고 하죠.

그런데 알고 보니, 그에게 장기를 기증한 자는 소문난 운동광이자 할리우드에서 20여 년 동안 일했던 스턴트 맨이었다고 하죠.

이렇듯 장기 이식 수술 후 변화를 겪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이 존재하는데요.

‘존 앤드류 아머’는 사람의 단편적인 기억이 신경 세포에 저장돼 그것이 뇌의 기능을 한다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뇌가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이유라 밝혔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심리적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거나 우연의 일치라며 반박했죠.

또한 그들은 뇌가 없는 사람 역시 뇌수종으로 뇌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손상된 부위의 역할을 뇌의 다른 부위가 대신 수행하기 때문에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는 것이라 주장했죠.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무뇌 환자들! 그들은 정말 장기의 신경 세포가 뇌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일까요? 이는 아직까지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의학계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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