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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Dream] NC 다이노스 신민혁

조회수 2022. 5. 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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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만큼 더

프로 입성과 동시에 수술과 오랜 재활로 1년 반 가까이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가혹한 시기를 묵묵히 이겨냈고, 뒤늦게 마운드 위에 섰다. 늦은 만큼 시작은 더욱 강렬했다. 첫 선발 등판에서 포수 양의지의 사인에 고개를 저으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고, 한껏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하며 빠르게 선발진 한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에이스 투수의 부재와 주전 이탈, 그리고 간판스타의 이적 등 뒤숭숭한 상황에도 공룡 군단의 마운드를 지켜온 신민혁. 본인을 향한 길었던 기다림에 보답하듯, 이제는 그가 팬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려 한다.

Photo NC Dinos Editor Jo Hagyeom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해요. (4월 7일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NC 다이노스의 우완 투수 신민혁입니다.

요즘 컨디션은 어때요?

컨디션은 괜찮습니다. 관리도 잘하고 있고, 계속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게 목표에요.

#시즌 스타트

공룡 군단에 빙하기와 같았던 2021년. 직전년도 통합 우승에 이어 또 한 번의 선전이 점쳐지던 평가가 무색하게 최종 순위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침체한 순위보다 그들을 아프게 했던 건 리그를 뒤흔들었던 사건·사고였다. 매일같이 라인업의 한 자리씩을 차지하던 이름들과 한동안 작별을 고하며 팬들의 마음속엔 차디찬 칼바람이 할퀴었다. 하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나 쓰라린 상처 위를 감싼 한 해기도 했으니, 그 중 대표적인 인물로 차세대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신민혁을 곧바로 떠올릴 수 있겠다.

작년에 선발로서 좋은 활약을 보였어요. 그 덕분에 팀 내 최대 연봉 인상률과 함께 억대 연봉에도 이름을 올렸더라고요.

그만큼 동기부여도 많이 되고, 올해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작년에 잘했을 때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계속 공부하는 중입니다. 또 항상 좋은 생각만 하려 하고 있어요.

비시즌 동안에 체중 관리를 혹독하게 했다던데,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됐을까요?

제가 다이어트를 3년째 하고 있어요. 체중은 줄어들고 근육량은 증가하니 스스로 점점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겨울마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니 루틴 중 하나가 됐어요. (몇 kg 정도 감량했나요?) 제가 다이어트 전에 99kg 정도였는데, 지금은 80kg까지 빠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유지는 잘 못 해서 빼면 또 찌고, 빼면 또 찌고를 반복합니다. 올해도 10kg 넘게 뺐어요.

다이어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우선은 식단 관리를 제일 중요시하고 있어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샐러드를 주로 먹습니다. 그다음은 러닝, 세 번째가 웨이트 트레이닝이에요. 그중에서도 러닝이 진짜 힘들어요. 오전 6시에 한 번, 정오에 한 번, 그리고 저녁 10시에 한 번, 하루에 총 세 번 뛰거든요. 그걸 두 달 동안 매일매일 하다 보니까 힘들더라고요.

그 외에도 특별히 신경 쓴 게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제구와 구속이요. 특히 제구력 향상에 제일 신경 쓰고 있어요. 작년 투구 영상을 보면 몰리는 공이 많더라고요. 보완하기 위해 제구에 가장 중점을 뒀고, 작년처럼 구속을 끌어올리고 싶어서 드라이브 라인에도 관심을 두고 있어요.

4월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했어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습니다.

경기 초반에 힘이 너무 들어가서 몰리는 공도 많았고, 첫 게임이라 긴장도 좀 되더라고요. 그러다 4회, 5회쯤부터는 긴장이 풀리면서 제구에 더 신경 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괜찮아졌어요.

작년 개막 시점과 비교하면 팀 내 얼굴들이 많이 바뀌었어요. 새로운 얼굴도, 빠진 얼굴도 많은데 좀 낯설지 않나요?

팀이 확 바뀌어서 솔직히 어색함은 약간 있었어요. 하지만 팀 컬러가 변한 만큼 잘 맞춰가며 적응하고 있습니다. 딱히 좋고 나쁘다는 것은 없어요. 그냥 제 것만 잘하려고 노력해요.

시즌 초반 팀 연패를 끊어내고 어제 첫 승을 거뒀어요. 분위기가 좀 반전됐을지요.

솔직히 연패가 계속되며 분위기가 좀 침체했죠. 안 좋았던 걸 애써 좋았다고 말할 순 없잖아요. 그래도 어제 첫 승 이후 다 같이 으쌰으쌰 하며 잘해보자고 서로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앞으로는 계속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신(新)민혁

신민혁의 등장은 그의 성씨처럼 말 그대로 새로웠다. 작년 대체 선발로 처음 합류했을 때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사람이 얼마나 됐을까. 그저 부진에 빠진 기존 자원들이 돌아올 때까지만 잘 버텨주길 바랐을 거다. 하지만 2020년에 이미 한 번의 아쉬움을 겪어본 그는 더욱 절치부심해 기회를 마주했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풀 타임 규정이닝 선발 투수로 새롭게 우뚝 섰다.

작년 대체 선발로 시작해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했어요. 기회가 왔을 때 잡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

2020년에 처음 1군 선발 경험을 했어요. 당시에는 1군에 남고 싶어서 오로지 ‘여기에서 살아남겠다’라는 목표만 잡고 야구를 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는 살아남는 데 그치지 않고,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아서 꾸준히 던져보고 싶다는 열망이 컸어요.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다 보니 맞춰 잡는 피칭도 하게 되고, 집중력 있는 투구를 보여줄 수 있었어요.

마지막까지 로테이션을 완주하는 데 원동력이 무엇이었나요?

일단 체력 관리를 제일 중요시했습니다. 그리고 선발 경험이 풍부한 형들한테 노하우를 자주 물어봤고, 시즌을 소화하면서도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고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빛을 발한 거 같아요.

나성범 선배가 체인지업이 좋다고 격려해준 게 도움이 됐다고 언급한 기사를 봤어요. 이젠 상대 타자로 만나게 됐는데, 첫 맞대결에서 초구로 뭘 던질까요?

(고민) 성범이 형은 너무 잘하는 타자라… 절대 직구는 안 던질 거고요. (웃음) 형한테는 위아래로 움직임이 큰 공이 효과적일 것 같아서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할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첫 맞대결이었던 4월 16일 경기, 신민혁은 실제로 슬라이더를 선택해 헛스윙을 끌어냈다. 하지만 타석 결과는 4구째 몸에 맞는 볼.)

사실 두 달 전 표지(131호)가 나성범 선배였어요. 인터뷰에서 “민혁이와 (송)명기랑 만나는게 기대된다”라는 말을 했던데요.

당연히 저도 많이 기대됩니다. 그런데 기대보다도 어떻게 성범이 형을 상대할지 걱정이 앞서네요.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선발로 한 시즌을 소화하며 얻은 노하우가 있나요?

일단은 오래 던질 수 있는 노하우를 얻었습니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가기 위해 고민했는데, 거듭된 연습과 등판을 통해 그 방법을 알아갔어요. 또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야 꾸준히 던질 수 있다는 것도 깊이 깨달았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걸 생각조차 못 했어요. 그때는 오로지 1군에 남는 게 목표여서 ‘내 야구’가 아닌 보여주기식 야구만 했거든요. 작년에 잘하기도 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으니까, 내 야구를 보여주는데 포커스를 두고 연습 중입니다.

작년 가장 기억에 남는 등판은 언제인가요?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또 의지 선배님이 히트 포 더 사이클(Hit for the cycle)을 할 때도 제가 선발이었어요. 10K를 달성해서 좋았는데, 대기록에 묻혔습니다. (웃음) 그래도 정말 뜻깊고 기억에 남는 게임이었어요. 그때가 투구 밸런스도 제일 좋았던 것 같고요.

아쉽게도 구창모의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며 본인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좀 더 커졌을 법한데요.

딱히 부담감은 없어요. 다만 창모 형이 오면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지겠단 생각은 하는데, 복귀하기 전까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올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어떤 면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일단 잘 던지는 건 당연해야겠죠. 팬분들한테 저를 '안정감 있는 투수'라고 보다 뚜렷이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시련이 있었기에

작년 그의 활약은 입단 직후 어두운 터널을 지났던 과거가 있었기에 훨씬 눈부시게 다가왔다. 팔꿈치 수술과 16개월이나 되는 재활 기간은 갓 입단한 어린 유망주에게 크나큰 시련이었을 터. 그의 힘겨운 싸움을 지켜보며 무사히 이겨내고 재능을 꽃피울 수 있길 응원하던 NC 팬들이었기에, 기대보다 빠르게 자리 잡아가는 이 영건의 호투에 더욱 큰 박수를 보냈다.

1군 데뷔 이전에 찍은 구단 유튜브 영상을 봤어요. 본인 밀착 영상에서 베이징 올림픽 얘기를 했는데, 올림픽을 계기로 야구를 시작했나요?

아뇨. 그 이전에 이미 야구를 하고 있었어요. 올림픽을 보면서 꼭 프로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긴 했어요. (그때 제일 멋있어 보인 선수는 누구였나요?) 이승엽 선배님이 제일 멋있었습니다. 계속 부진하다가도 일본전에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을 구하던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훗날 당시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이던 김경문 감독의 NC에 지명됐어요. 하지만 입단하자마자 수술받으며 기나긴 재활에 돌입해야 했죠.

당시에는 좀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일찍 수술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팔이 좀 안 좋은 상태였거든요. 만약 그때 참고 버텼더라면 지금 와서 수술했을 것 같아요. 물론 그때는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지만 돌이켜보면 미리 고생했기에 다행이죠. 재활 코치님도 큰 도움을 줬고, 같이 재활하는 형들도 운동 노하우나 멘탈 잡는 법 등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됐습니다.

모자 안에 ‘아프지 말자’라고 쓰기 시작한 것도 이때 이후인가 보네요.

맞아요. 재활을 겪은 이후로 조금이라도 아프면 예민해져서요. 한번 아파 보니까 건강이 정말 간절하더라고요. 아프지 말자는 말이 제겐 다양한 의미가 있거든요. 열심히 하자는 뜻도 있고, 다 함축해서 모자 안 오른쪽에 그렇게 적어놨습니다. 왼쪽에는 ‘앞만 보고 던지자’라고 써놨고요.

첫 선발 등판에서 양의지 선배의 사인에 고개를 저었던 게 화제가 됐는데, 알고 있나요?

저도 알죠. (웃음) 되게 큰 관심을 받았어요. (당시 양의지 선배가 “너도 타자와 싸워야 한다”라며 주도적인 투구를 독려했다던데, 투수로서 양의지가 포수로 있는 건 어떤 느낌인가요?) 의지 선배님은 레전드라고 생각해요. 홈플레이트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믿음직스럽고, 의지 형이 낸 사인에 안타를 맞으면 ‘타자가 잘 친 거다’라고 절로 인정하게 돼요. 선배님도 ‘이건 상대가 잘한 거다’라고 말해주고요. 훌륭한 포수가 있는 만큼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간다고 느껴요. 듬직합니다.

실제로 본인은 포수 리드를 따르는 편인지, 아니면 본인의 판단을 믿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한 2~3년 전만 해도 무조건 내 위주로 피칭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원하는 공을 던지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프로 생활을 해보니 포수의 리드가 진짜 중요하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포수를 믿고 던지게 됐습니다.

재작년 팀이 왕좌에 오를 때 아쉽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못 들었어요. 함께 즐기지 못하고 지켜보며 아쉬움도 컸겠어요.

우승하는 순간을 TV로 봤어요. 너무 아쉬웠죠. 올해는 꼭 우승 멤버가 돼보고 싶습니다. 최근에 다른 인터뷰에서도 우승을 꿈꾼다고 얘기했어요. (팬분들께 우승 공약을 하나 걸어 볼까요?) 음, 생각해본 적 없긴 한데요… 반대로 추천을 받는 건 어떨까요? 팬분들이 의견을 적어주시면 그걸 공약으로 하겠습니다.

#작년보다 더

지난해의 드라마틱한 발전을 뒤로하고, 그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더 많은 이닝 소화와 승리, 우승 등 여러 투수가 으레 노리곤 하는 목표들 말이다. 하지만 그것들 역시 궁극적인 꿈을 향하는 과정일 것이니라. 다이노스 팬들이 믿고 보는 우완 토종 에이스를 향해 신민혁은 오늘도 야구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놓지 않는다.

아까 말한 구단 유튜브 영상에서 장기를 두는 모습도 나왔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종종 뒀어요. 학교에 장기랑 바둑판이 있어서 친구들이랑 가끔 했죠. 영상에 같이 나오는 애가 (하)준수거든요. 준수가 장기 한번 두자길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촬영을 진행하더라고요. (계속 지는 모습만 나오던데요. 해명을 한번 해볼까요?) 후배라 져줬던 것 같습니다. (웃음) 카메라가 있어서 긴장했어요.

장기 외에 다른 취미가 있나요?

낚시를 제일 좋아합니다. 마산이 바닷가에 있는 도시잖아요. 부산도 근처라 자주 가요. 아마 바닷가에 오면 늘 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로 (김)시훈이랑 같이 다니고, 또 스키(드류 루친스키)랑도 자주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그러지 못했어요. (낚시의 매력이 뭔가요?) 일단 잡념이 없어지고요. 그냥 무념무상으로 낚싯대만 보고 있으니까 욕심도 사라지고, 평온한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는 게 좋아요. 야구 생각을 비우려고 일부러 낚시하러 가는 것도 있어요. 늘 머릿속이 야구 고민으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나성범, 장현식 등 선배들과 친하게 지내곤 했는데 공교롭게도 둘 다 이적했네요. 지금은 가장 의지가 되는 동료가 누군가요?

시훈이랑 제일 친한데 군대에 가는 바람에 못 붙어 있었어요. 작년에 제대한 이후로는 계속 같이 다닙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웠습니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올해도 똑같이 규정 이닝을 달성하는 게 첫 번째 목표고, 작년에 딱 1승 차이로 이루지 못한 10승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가고 싶고요. 뽑아만 주신다면 열심히 던지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까 말했듯이 우승이 정말 하고 싶어요.

앞으로 NC 팬들한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마운드에 올라가면 안정감이 있고, 누구보다 시원시원하게 던지는 투수라고 팬분들이 떠올릴 수 있게끔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막바지입니다. 신민혁에게 야구란 어떤 의미인가요?

음… 저한테는 야구가 눈입니다. 신체에서 눈이 제일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이기도 하고, 눈을 감으면 분간이 잘 안 되잖아요. 제가 앞을 뚜렷하게 볼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야구인 것 같습니다. 표현이 와닿을지 모르겠어요. (굉장히 신선한 답변이에요.) 설명이 어렵네요.

마지막으로 늘 응원해주는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합니다.

많은 분이 저라는 투수를 알고 있다는 점에 정말 놀랍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야구장에 찾아오시면 사인도 해드리고 싶은데, 코로나19 때문에 여전히 제약이 있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거리두기가 풀리면 팬서비스를 최대한 많이 해드릴 테니까 야구장에 자주 찾아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

시범경기 호투, 그리고 인터뷰 직전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로 가벼운 출발을 하는 듯했던 신민혁이었으나 이후 갑작스러운 부진이 이어졌다. 4월 22일 기준 3경기 연속 5이닝 이하 소화, 개인 4연패. 안 그래도 초반 더딘 페이스를 보인 NC기에 잘 나가던 그의 부침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도 이미 숱한 시련에 꺾이지 않았던 그다. 긴 재활에도, 데뷔 첫해 선발 레이스 탈락에도 꿋꿋이 일어나 자신의 이름을 알려오지 않았나. 설령 부진이 이어지더라도 쉽게 주저앉을 멘탈이 아니라는 걸 대화를 통해 충분히 파악했기에, 결국엔 이겨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더그아웃 매거진 133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3호 (5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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