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팬터뷰] SSG 랜더스 최지훈

조회수 2022. 4.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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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투 머치 인기

팬들에게 직접 질문을 받아 진행하는 코너 특성상, ‘더그아웃 팬터뷰’를 담당할 때면 혹여 질문 개수가 모자라진 않을지 걱정되곤 한다. 그러나 이런 고민이 쓸데없는 것이었다고 꾸짖기라도 하듯, 이번 호 팬터뷰의 주인공에게는 관심이 듬뿍 담긴 애정 어린 질문이 유독 많이 쏟아졌다. 대관절 어떤 선수이기에 이토록 사랑받고 있는지 기대해 마지않으며 준비한 인터뷰. 씩씩하고 털털하면서 솔직하기까지 한 그만의 화법과 독특한 캐릭터에 스며드는 건 순식간이었다.

에디터 전윤정 사진 SSG 랜더스

dugout_mz 시범경기 뛰고 온 거죠? (3월 12일 인터뷰)

네네. 방금 막 저녁 먹고 들어온 참입니다.

ssglanders_th 야구장에 최지훈 마킹을 한 유니폼을 들고 응원하는 팬들이 많이 보였는데 인기를 실감하는지 궁금합니다.

아뇨.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자주 나가지도 않고 경기 끝나고도 팬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분위기니까 팬분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 있어서요. 그래서 아직은 인기가 실감이 나고 그러진 않는 듯해요.

jenny_lee98 팬들이 지어준 별명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건 뭔가요?

아무래도 첫해에 지어주신 ‘아기 짐승’이라는 별명이 좋더라고요. 임팩트가 세면서도 귀여운 느낌도 있어서요.

grace658007 도루도 잘하고 주루가 빠른 편인데요, 타격이나 수비 연습 외에 달리기 연습도 따로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달리기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은 아니고요. 속력을 유지하려고 단거리 같은 건 조금 뛰기도 하는데 주로 어릴 때 많이 했어요.

jenny_lee98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앞쪽 어깨가 빨리 열리는 걸 보완하려고 캠프 때부터 중점적으로 훈련했고요. 그 외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체력적인 준비도 꽤 했습니다.

ddu._.uu 지금 몇 kg 찌웠나요? 여름만 되면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걱정돼요.

작년에 빠진 만큼 그대로 다시 채웠어요. 한 7~8kg 정도 다시 올렸고… 여름에 그렇게 살이 빠지긴 하는데 막 몸이 힘든 건 아니에요.

heneillls 올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

다섯 글자요? 올 시즌을 앞둔 각오… (고민) ‘한국시리즈’로 하죠! (엄청난 포부네요.) 이번 시즌 (김)광현 선배도 오시고 팀 전력이 강화돼서요. 아무래도 노려볼 만하지 않나 싶거든요.

plzzlpp 김광현이 컴백해서 같이 뛰게 됐는데 소감을 말해주세요.
입단하기 전에 구단으로부터 초청받아서 가족과 야구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적 있어요. 그날 선발 투수가 광현 선배님이었거든요. 그 당시에 ‘나도 저런 투수 뒤에서 수비를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복귀하셔서 신인 때 꿈꿨던 바를 이룰 수 있게 됐잖아요.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그렇습니다. (선수단의 반응은 어떤가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이 얘기를 서로 터놓고 하지는 않는 분위기거든요. 근데 기존에 같이 뛰셨던 분들은 ‘올 줄 알았어’ 하는 반응이고요. 제가 입단하고 나선 광현 선배님이 SK 와이번스가 아니라 메이저리그 선수였으니까 그저 놀라웠죠. 비유하자면 추신수 선배랑 비슷한 느낌?

b_leecw_b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세부적인 목표는 세워놓은 게 없고요. 다른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는데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작년보다 나아진, 더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grace658007 외야에서 다이빙 캐치를 자주 보여주잖아요. 바닥과 꽤 세게 부딪히는 것 같은데 아프진 않은지 궁금합니다. 몸에 멍도 드나요?

잘 떨어지면 그렇게 아프지는 않아요. 잔디도 천연 잔디고요. 게다가 여름엔 야간 경기를 하면 잔디에 물기가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팬분들께서 걱정하실 만큼 아프지는 않고요. 그리고 제가 어릴 때 합기도를 배웠는데 낙법을 잘했어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grace658007 21시즌 내야안타 성공률 리그 1위예요.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노하우가 있다기보다는 일단 공을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드래그 번트(타자가 진루할 목적으로 대는 번트)는 아무래도 투수의 공을 얼마나 두려워하지 않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grace658007 사이클링 히트에서 홈런만 빼고 1, 2, 3루타를 다 친 경기가 두 번이나 있었는데, 사이클링 히트에 대한 욕심이 들었던 적이 있나요?

선수라면 누구나 욕심이 있는 기록이니까 제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던 거로 기억해요. 그래서 당시 마지막 타석에 조금 욕심을 내고 들어가기는 했어요. 근데 제가 ‘홈런을 쳐야지!’ 한다고 해서 칠 수 있는 능력은 안 되기 때문에 속으로만 아쉬워하고 겉으로는 그렇게 표출하지 않았어요.

landers_centro.54 생애 첫 홈런 vs 생애 첫 만루홈런 중 어느 순간이 더 가슴 벅찼나요?

만루홈런이 더 좋았죠. 왜냐면 첫 홈런은 아마 무관중 때 쳤을 거예요. 물론 첫 홈런이라는 것도 당연히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이번에 만루홈런 쳤던 게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결정적인 순간이었고 기뻤어요.

landers_centro.54 타고난 재능파 vs 피 나는 노력파, 스스로 보기에는 둘 중에 어떤 건가요?

저는 노력파라고 생각해요. 중고등학교 때 달리기가 빠른 편이기는 했지만, 팀에서 제일 빠른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달리기 실력을 늘려보려고 모래주머니도 차고 다니고 산도 뛰어다니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노력하는 모습 덕분에 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그렇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아직 부족한 점은 있지만, 제 노력을 인정받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서요.

lllluenah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에 지명되지 못해 눈물 흘리던 7년 전 지훈이에게 SSG의 3년 차 중견수 최지훈이 한마디 건네보자면 어떤 말을 할 건가요?

그냥 똑같이 아쉬워하라고 할 거예요. 그때 그런 아쉬움과 슬픔을 겪었기 때문에 좀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졌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노력해온 거기도 하고요. 더 아파하라고 말할 거예요.

grace658007 아이 패치 그리는 실력이 점점 늘고 있던데요. 경기 전에 아이 패치 그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삐져나오고 이런 걸 싫어해서 그리는 데 3분가량 써요. (혹시 그린 게 맘에 안 들어서 지우고 다시 그린 적은 없을까요?) 있죠. 그렇다고 제가 막 깔끔 떠는 성격은 아닌데, 야구에 관련된 거면 꼼꼼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유니폼이나 장갑도 마찬가지고요.

gyus.14 팀 컬러에 맞게 펀치력을 갖춘 리드오프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나요?

아뇨. 이런 팀에서 제가 지금 같은 스타일의 선수라서 조금 더 주목받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우리 팀에 저 같은 선수가 한두 명은 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펀치력을 갖춘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려고 애를 쓰지는 않을 것 같아요.

yangseogjunn 가장 친하게 지내는 선수가 누구인가요?

원래는 (정)현이 형이랑 가장 가깝게 지냈는데 가 버려서… 근데 형들, 선배님들도 잘 챙겨주시고요. (안)상현이도 있고, 군대 가 있는 (김)찬형이도 있고. 평소에 제가 두루두루 먼저 다가가려고 해요. (성격이 외향적인 편인가요?) 원래는 부끄러움도 타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었는데 프로에 들어와서 바뀌었어요. 또 팀 문화 자체가 워낙 허물없이 지내는 분위기라 다가가기 편했던 것도 있고요.

dugout_mz MBTI 검사는 해봤나요?

원래 ESTP였는데 ESTJ로 바뀌었어요. 근데 이 두 개는 그게 그거 같더라고요. 앞자리가 E인 건 사람 관계에서 그렇다기보다는 운동장에 있을 때 표출되는 듯해요. 같이 운동하는 편한 사람들과 있으면 전형적인 ESTP가 되는 느낌?

tteokbokki_thelove‘내가 이것만큼은 우리 팀에서 가장 자신 있다!’ 하는 게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뛰는 거죠. 우리 팀에서 제가 아마 제일 빠를 거예요. 10개 구단을 통틀어서는 잘 모르겠지만, 팀에서만큼은 자신 있어요.

chaaaan2_1등번호를 54번으로 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신인 때 남은 번호 중에 그나마 제일 괜찮아 보이는 거로 시작한 거예요. 근데 앞으로 크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바꿀 계획은 없습니다. 제 유니폼을 사주시는 팬분들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거든요. 그리고 번호를 달고 첫해부터 잘 풀린 것도 있어서 앞으로 쭉 달 예정입니다.

landers_centro.54 나에게 SSG 랜더스란?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힘들게 야구를 해 왔던 걸 다 보상받게 해준 그런 팀이에요. 워낙 감사한 팀이라서 원클럽맨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고요. 제가 처음으로 프로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뛸 수 있게 해준 팀이죠.

plzzlpp 주장 한유섬이 올해 기대되는 선수로 최지훈을 언급했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이번에 마침 다년계약도 해서 잘 되신, 그리고 저랑 같은 대졸 출신인 선배님이 그렇게 콕 집어주신 덕분에 사명감이 더 생겼어요. 올해 잘됐으면 하는 선수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거니까 기분 좋죠.

ss___542 팀에 좋은 베테랑 선배가 많은데 실제로 크게 도움을 받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본인에게 영향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저뿐만 아니라 제 또래 어린 선수들이 고참 선배님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아요. 마음가짐부터 기술적인 측면까지 배울 게 정말 많습니다.

grace658007추신수, 김강민, 최정, 김성현 등 소위 ‘하라버지 그룹’이랑 더 잘 어울리는 거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데요. 나이 차 많이 나는 선배들이랑 잘 어울리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비결이라기보단 제가 신인이었을 때 제 또래의 어린 선수가 별로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배님들 옆에서 마사지도 한 번씩 해드리고 (웃음) 질문도 먼저 하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또 그런 모습들이 카메라에 자주 잡히더라고요? 덕분에 유독 더 그래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plzzlpp 또래인 김택형과 박성한이 새 유니폼의 모델이 됐는데, 혹시 질투 나진 않았나요? 모델 욕심은 없었어요?

그래서 홍보팀에 한마디 하려고요. 그렇게 야구 잘하는 사람들만 찾고 나는 안 찾냐고 말할 거예요. (하하) 장난이고요. 근데 택형이 형이나 성한이가 작년에 워낙 잘해줘서 서운하고 그런 건 없어요. 그냥 홍보팀 분들한테 툴툴댔어요. (한마디 할 거라더니 이미 했네요? 그럼 다음 유니폼 모델에 한번 도전해 보는 거로 할까요?) 이미 삐쳤어요. 요청이 들어오면 거절할 생각입니다.

modsiw_160 팀에서 다양한 유니폼을 출시했는데 제일 마음에 든 건 뭔가요?

저는 처음부터 인천 유니폼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세련돼 보인다고 해야 하나. 색 조화도 잘 이뤄져 있는 느낌이에요. 물론 다른 유니폼도 다 예쁘지만, 꼭 하나만 고르자면 저는 인천 유니폼 하겠습니다.

landers_centro.54 독서를 즐기는 거로 유명한데요.

예? 독설이요?! (아뇨, 독서요.) 아, 독서! 그건 워낙 코로나19 때문에 할 게 없으니까 습관이 됐어요. 마음 수양이라고 해야 하나? 독서가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해보려고 하긴 하는데요. 막상 시즌 들어가면 피곤해져서 그렇게 잘 읽지는 못해요. (팬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 있다면 소개해볼까요?) 작년 스프링캠프 때 읽었던 말에 관한 책이 있는데요. 제목이 기억이 안 나요. 아마 ‘최지훈방 털기’ 검색하시면 나올 겁니다.
* 구단 유튜브를 찾아본 결과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라는 책이었다.

baby_beast_54 오늘의 TMI를 하나 말해주세요!

아하, TMI요. TMI가 뭔가요? (Too Much Information이라고, 쓸데없는 정보나 아무 말 하나 해주세요.) 지금 인터뷰하느라 샤워를 못 하고 있습니다! (이런,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TMI네요.) 이런 게 바로 TMI 아닌가요? 제가 좀 센스가 있는 편입니다.

grace658007 스트레스받을 때 귀여운 동물 영상을 보면서 회복하려고 한다던데, 강아지랑 고양이 중에 어떤 동물을 더 좋아하나요?

저는 무조건 강아지 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형견이 취향이라 도베르만을 좋아해요.

landers_centro.54 요즘 ‘깻잎 논란’이 화제예요. 나와 내 동성 친구, 내 애인 셋이 밥을 먹는데 친구가 깻잎을 못 떼고 있을 때, 내 애인이 친구의 깻잎을 떼 주는 거 가능하다고 보나요?

그렇게 썩 유쾌할 것 같지는 않네요. 아무렇지 않게는 못 넘길 거예요. (그럴 때 연인에게 티를 내는 편인가요?) 저는 제 친구한테 뭐라고 그러죠.

ssglanders_th 즐겨 먹는 간식 종류가 있나요? 혹시 마카롱이나 케이크같이 달달한 거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헉. 정말 정말 죄송한데 제가 군것질을 아예 안 하거든요. 단 거를 전혀 안 먹어요. 편의점 가도 과자가 보여서 사고 나면 한 달 동안 안 먹을 정도예요. (간식을 챙겨주려고 하셨나 봐요.) 선물 주시려는 마음은 정말 감사한데 제가 진짜 삼시 세끼 밥만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질문자님의 니즈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면 얘기해 봅시다.) 제가 또 그렇게 가지고 싶은 게 많은 편도 아니어서요. 선물 주시면 정말 너무너무너무 감사한데 과분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요. 작은 손편지 같은 것만 주셔도 정말 기쁠 거예요.

cucumberdisgust_01 최근에 재밌게 본 영화나 드라마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저는 유튜브밖에 안 봐요. (즐겨보는 채널이 있나요?) ‘산적TV 밥굽남’님의 팬이라서 자주 챙겨봐요. 또 요즘엔 ‘터키즈 온 더 블럭’도 재밌고, ‘SNL 코리아’의 주 기자님한테도 빠졌어요. 그 밖에도 알고리즘 뜨는 거 보고 끌리면 들어가는 편이에요. 동물 관련 주제도 보고요. ‘해양 생물은 정말 존재할까?’ 이런 거 있잖아요. 아니면 우주 실존론? 뭐 이런 거요. (캐릭터가 참 특이하네요.) 저요?! 근데 형들도 그렇게 보시더라고요. “너 무슨 재미로 사냐?”라고 물으면서요.

tteokbokki_thelove ‘남자라면 아무래도 발라드’라고 했는데, 좋아하는 노래나 가수가 궁금해요!

저는 노래를 잘 부르는 남자 가수들을 다 좋아합니다. 여자분들이 싫어하는 느낌 아시죠? 노래방 갔을 때 고음이 올라가지도 않으면서 부르는 그런 노래들이요. (본인도 즐겨 부르나요?) 네. 저는 노래방 가는 거 매우 좋아해요! (요즘 야구선수들이 노래 부르는 게 유행인 거 알아요?) 안 그래도 우림 팀에서도 노래 부르는 거 찍어 갔거든요. 근데 안 올라오데요.

0530_1011_0718 광주, 동국대, 인천을 거치며 생긴 나만의 맛집을 소개해주세요.

예전에 다른 곳에서 MBTI 얘기하다가 나왔는데, 저는 맛집을 다 찾아놓고 가는 길에 다른 맛있어 보이는 집이 있으면 들어가 버리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맛집이 따로 없고 다 맛있어요. 그래서 상현이도 저랑 밥 먹을 때 “너는 왜 다 맛있다고 하냐”라고 하더라고요.

ccssrh 구단 유튜브에 셀카나 남친 짤 올리겠다는 영상이 박제돼 있어요! 왜 안 올라오는 건가요. 아주 많이 와구와구 풀어주세요!

팬분들이 제가 했던 말을 다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근데 남친 짤 그런 거는 좀 오글거려서… 그러니까 제가 그런 걸 하려고 직접 찍어 보내드리는 것 자체가. 사실 팬분들이 저보다 더 잘 찍어주셔서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특히 저는 선수로서 유니폼 입었을 때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해서요.

dugout_mz 사실 질문이 이외에도 스무 개쯤 더 있는데요. 워낙 질문이 많아서 좀 추렸어요.

더 하셔도 돼요. 저 지금 할 게 없거든요. (에이, 씻어야죠.) 아뇨, 아뇨. 샤워는 이따가 하면 되죠.

dugout_mz 올 한 해도 응원해줄 팬들에게 인사 부탁해요.

지난 2년 동안 부족하다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가 3년 차에 접어드는 시즌인데, 팀 전력도 보강된 만큼 올 한 해는 팬분들이 야구를 보면서 혈압이 덜 상승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보고요. 지금까지 그래 주셨던 것처럼 야구장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면 선수들도 더 힘내서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더그아웃 매거진 132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2호 (4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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