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아웃 직후 섭섭해하는 손흥민을 본 콘테 감독 반응
득점왕보단 팀의 챔스 진출이 중요하다고 밝힌 손흥민.
그래도 공격수라면 득점왕 타이틀 역시 포기할 수 없는 법.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였기에 손흥민 입장에서도 욕심을 낼 법했다.
게다가 이번 라운드에서 침묵한 살라.
그 사이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한 골을 추가했다.
게다가 아스날은 수적 열세에 처했던 상황.
손흥민 입장에서 충분히 추가 득점을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른 시간 손흥민 교체 아웃을 결정한 콘테 감독.
오는 일요일 경기가 있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물론 손흥민 입장에서도 아쉬울 법했다.
감독 입장과 선수 입장은 또 다르기 때문.
벤치로 향하는 길에 손흥민을 안아준 콘테 감독.
그 사이 손흥민의 표정에선 섭섭함이 가득했다.
잔뜩 토라진 손흥민의 모습.
벤치에 간 뒤에도 손흥민의 아쉬움은 여전했다.
팀 승리가 확실시됐고, 이제 추가 득점이 고팠을 손흥민.
그런 손흥민을 위해 골리니가 열심히 멘탈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토라진 손흥민이 괜스레 신경쓰였을 콘테 감독.
경기 종료와 동시에 손흥민에게 다가왔다.
그러곤 손흥민에게 포옹을 가장한 헤드락으로 무어라 말하기 시작했다.
표정에선 꿀이 제대로 떨어졌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손흥민 교체 아웃 결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쏘니는 계속 뛰고, 득점하고 싶어했죠."
"그렇다고 제 입장에서 이 경기만 생각할 순 없었어요."
"대신 쏘니가 일요일 경기에서도 득점할 거라 약속하더군요!"
교체 아웃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번리전에서도 득점을 약속했다는 손흥민.
하지만 손흥민의 이야기는 다소 달랐다.
사실상 약속을 가장한 협박(!)이었다.
"저 그 약속은 안 했어요..."
"감독님이 못 넣으면 뒤X다고 한 거에요...."
그와 동시에 교체 아웃이 아쉬웠을 뿐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힌 손흥민.
이러니 감독 입장에서 이뻐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