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군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여배우'였다는 분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을 연기한 김소연. 빼어난 연기력 덕분에 악역 캐릭터였음에도 지난 해 연말 연기인생 27년만에 첫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된다.
작품 속에서 보여준 광기 넘치는 연기 덕분에 평소에 그의 행실이 의심(?) 될 정도이긴한데 김소연은 연예계에서도 '선녀급'으로 착하다고 정평이 난 연예인.
이토록 예쁘고 착하기까지 한 김소연이 20대 초반 '군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연예인 1위'에 올랐던 적이 있다. 별다른 비호감 행동을 했던게 아니라 단순히 작품 속에서 펼친 악역 연기 때문에.
김소연은 '이브의 모든 것'에서 주인공 '진선미(채림)'을 괴롭히는 악역 '허영미'를 연기했는데, 그 때도 너무 실감나는 악역 연기를 펼친 덕분인지 MBC 방송국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칠 정도로 욕을 먹어야 했다.
전국민들의 미움을 한꺼번에 받았던 그 때의 나이 고작 21살. 김소연은 여배우임에도 군인들마저도 자신을 싫어한다는 사실에 당시 꽤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극 중 캐릭터가 오죽했으면 싶었다고...
그렇게 20여년이 흐른 뒤 다시 맡은 악역 연기로 이번에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대상까지 수상한 김소연. 눈물을 흘리며 수상소감을 말하던 그녀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 역시 눈물을 훔쳤다.
김소연은 내년 상반기 드라마 '구미호뎐 1938'로 다시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전직 산신이자 경성 최고 요릿집 '묘연각'의 주인 '류홍주'로 분한 그는 작품 속에서 액션연기도 펼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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