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모르는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인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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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메이드써니 님의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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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춥고 안은 따뜻할 때 벽에 온도 차가 생기면서 습해져서 곰팡이가 생기는 거래요. 특히 저희 아파트는 오래된 아파트라 벽 시공이 얇게 되어 있어서 결로 현상이 더 심하다네요.
게다가 주방 바로 옆에 베란다가 있어서 요리할 때마다 베란다 샷시까지 습기가 차고 뿌얘지곤 했어요. 예사로 여겼는데 어느 날 갑자기 곰팡이 폭격을 맞은 거죠.
(징그러움 주의!)
악 사진 너무 징그럽죠ㅠㅠ 세탁기 옆의 벽이 다 저렇게 되어있었어요. 결로현상이란 걸 알게 된 뒤로 베란다 문을 살짝 열어서 환기되게끔 했지만 이미 생겨버린 곰팡이는 사라질 줄 몰랐어요.
손이 잘 닿지 않는 틈새에 곰팡이가 생긴 거라 혼자 하기 힘들 것 같아서 업체들에 전화 상담도 하고 견적도 내봤는데 금액이 어마무시하더라구요 ㅠㅠ (베란다 전체를 하게 되면 거의 100만 원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어느 주부 유튜버 분이 락스로 집안의 곰팡이들을 제거한다는 영상을 보고 저도 따라 해봤어요. 결과는?
대성공!
처음 해보는 거라 테스트로 일정 부분만 해봤는데 시커멓던 곰팡이가 싹 없어지더라고요. 완전 대박 신기!! 이제 어떻게 작업했는지 보여드릴게요~
틈새 곰팡이 쉽게 제거하는 방법
1. 락스 준비하기
마트에서 사 왔던 락스예요~ 그냥 용량이 큰 저렴이로 샀어요.
Tip. 락스 사용시 주의사항!
저는 락스 원액을 그대로 썼는데요. 저처럼 락스 원액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건! 환기예요!! 전 작업하는 곳이 베란다여서 집안으로 연결되는 중문은 닫고, 대신 베란다 창문은 활짝 열어 줬어요~ 겨울이라 중문 열 일이 없어서 며칠 동안 베란다 창문만 열어두니 냄새는 사라졌어요.
하지만! 저와 달리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집안에 있는 화장실, 주방 싱크대 등)에서 곰팡이 제거를 하시려면 락스를 꼭 희석해서 사용하셔야 해요. (제품 뒷면에 있는 사용량을 참고하세요)
저는 24시간 환기가 가능한 베란다였기 때문에 락스 원액을 썼지만, 물에 락스를 희석한 걸 발라도 곰팡이가 바로 흘러내리면서 제거되니까 환기가 어려운 분들은 꼭 희석해서 쓰세요!!
2. 용기에 락스 옮겨 담기
전 신랑이랑 둘이 했는데 일단 다이소에서 구매해온 뾰족 용기에다가 락스 원액을 옮겨 담았어요. 그리고 손에 닿으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실리콘 장갑을 꼈어요.
3. 휴지를 벽에 대고 락스 뿌리기
세탁기 옆 좁은 틈새에 발라야 하니 저희가 생각해낸 건 휴지를 사용하는 방법! 휴지를 벽에 댄 다음에 사진처럼 쭉쭉 뿌려줬어요. 휴지가 락스에 젖으면서 벽에 찰싹 붙더라고요.
흠뻑 적셔주고 장갑 낀 손으로 눌러서 휴지를 더 밀착시켜줬어요.
찰싹 붙으면 손으로 잡아주지 않아도 저렇게 알아서 벽에 붙어 있어요~ 마르면 저절로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수 시간 지난 뒤에 봤을 때도 잘 붙어 있더라고요!
연이어서 그 옆에도 작업을 똑같이 해줍니다. 옆에 세탁기가 있는 좁은 틈새라 자세가 잘 나오지 않아서 쉽게 할 순 없었어요. ㅠㅠ 만약 치울 수 있는 짐이라면 여러분은 치워두고 하시길 권장합니다!
4. 휴지를 벽에 붙인 채로 하루 정도 두기
1차 작업은 사진처럼 저만큼만 붙여줬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의 효과가 나올지 몰라서~ 이만큼만 해보자!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왕 할 때 다 할 걸.. 싶지만요 ㅋㅋㅋ
하루 정도가 지나고 난 뒤의 모습이에요! 참고로 곰팡이 제거 작업의 핵심은 시간이에요~ 제가 해 보니 꼬박 하루는 지나야 효과적인 것 같아요. 화장실 몇 군데를 똑같이 작업하고 몇 시간 뒤에 바로 뗐을 때는 하루를 붙여 놓았을 때의 효과까지는 없더라고요~ 최소 하룻밤은 자고 떼주는 걸 추천해 드려요~!
5. 다음날 휴지를 떼면 곰팡이 제거 완료!
보이시나요?? 깨끗해진 벽면~ 진짜 시커먼 곰팡이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너무 기뻤던 순간이에요!!
진짜 많이 없어졌죠~? 잘 보면 딱 휴지 모양대로 없어진 게 보여요 ㅋㅋㅋ 생각보다 너무 쉽게 베란다 곰팡이를 제거하게 된 것 같아 뭔가 허무? 하면서도 신나더라고요. 이제 우리 집 곰팡이는 내가 없앤다!! 100만원 주고 업체 부르지 않아도 돼요!
| 곰팡이 제거 Before
이쯤에서 다시 한 번 보는 곰팡이 제거 전 사진 ㅎㄷㄷ...
| 곰팡이 제거 After
사실 원액을 써서 더 효과가 컸던 것 같긴 한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꼭꼭 저희 집처럼 중문이 있어서 생활 공간에는 락스 냄새가 들어오지 않고, 환기가 24시간 잘 된다! 하는 곳에만 원액을 써주세요.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물로 희석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 저는 그럼 나머지 곰팡이를 제거해주러 출동하겠습니다!
선풍기, '이것'과 함께라면
2배 더 시원하게 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