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용으로 실전 투입하는 초소형 군용 드론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초소형 드론 '블랙호넷' 탄생!
2020년 1월 27일, 우리는 이란 군사령관 솔레이마니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사건을 뉴스를 통해 목격한 바 있다. 이처럼 현대 게릴라 전투에서 드론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플리어(FLIR)는 군용 UAV(무인 항공기, Unmanned Aerial Vehicle System)를 미군에 납품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초소형 드론으로 길이가 168mm, 무게는 33g에 불과하다.
블랙호넷(Black Hornet)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초소형 드론은 최근 영국에서 존슨 총리가 참관한 솔즈베리의 군 훈련장의 시연 행사에서 새롭게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원격 조종되고 카메라가 장착된 이 드론은 정면에 적외선을 포함한 카메라 2대와 GPS를 탑재했고 거의 무소음으로 2km 범위를 25분간 최고속도 21.5km/h로 비행할 수 있다. 다양한 모듈을 탑재하고 비바람에도 견딜 수 있으며 은밀한 기동으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블랙호넷 30대를 추가 발주해 실전 배치한 영국!
미 육군이 3년 전부터 드론을 시험하기 시작한 이후 플리어 시스템은 미군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군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최근 블랙호넷 30대를 추가 발주하면서 이 기술에 대한 믿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전체 구매 비용은 140만 파운드(약 20억 6000만원)로 드론 한 대당 약 6만 달러(약 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 호넷은 1명의 병사가 단일 유닛으로 탑재할 수 있지만 플리어 시스템은 군용 차량에 부착하는 소형 발사대를 제공해 최대 4대의 드론을 배치할 수 있다.
플리어 측은 블랙 호넷이 저격수나 공격 집단을 대상으로 옥상, 거리, 건물을 정찰해 도시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군인들이 중요한 순간에 위치를 잡으려 할 때 결정을 내려줄 수 있다.
블랙호넷이 아프가니스탄에 곧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드론 기술은 실제 전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